화가 나서 붉으락 푸르락.........(160506)
화가나면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는데
왜 그럴까요.
붉으락-푸르락 <부사> 성이 나거나 하여 얼굴빛이 붉어졌다 푸르러졌다 하는 모양.
붉으락푸르락-하다 <자동사><여불규칙활용>
사전을 보아도
화가 날때 얼굴에 열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알수 있지요.
火가 나면 열이 받고 그래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알겠는데....
푸르락은 왜 그럴까요...?
추우면 퍼래지지요. 시푸르딩딩하다... 이런 표현도 있듯이...
여름철이라도 물속에 오래 수영하다 나오면 추워서 입술이 퍼래지지요
붉으라 푸르락 한다는 것은
열이 받아 벌겋게 되었다가... 붉으락, 그 열이 내려가면서 퍼렀게... 푸르락
(열이 있어서 벌겋다가 내려가면 일시적으로 퍼렇게 보인다 하겠지요)
푸른 색은 肝,膽 즉 木의 색이고
화가 나서 열이 나니까 열은 위로 올라 가는 성질이 있으니 얼굴로 올라 가는 거지요
그런 모습을 표현 한 것이지요
우리 몸에 화가 둘인데 소음군화와 소양상화라 하겠지요.
군화는 心의 화고 상화는 膽의 화라 할수 있겠지요.
우리가 화날 때 나는 열은 상화 즉 소양열인거지요
간열이라기 보다는 담열로 보는거지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말이 있듯이 간과 담은 하나로 보기도 하니까요.
열 받으니, 화 나니까 담열이 오르내릴 것이고
이것이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 하겠지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왕래한열(往來寒熱), 또는 한열왕래 이렇게 쓸수 있겠지요.
병사가 반표반리에 있다는 소양병에서 표현하는 왕래한열....
즉 소양경락에 기운이 과하게 흐르는 양상인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이 화 날 때 처럼 한순간으로 오르락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오르고 내린다면 어떨까요.
어느 때는 얼굴이 확 달아 올랐다가 가라 앉고, 어느 때는 으시시 하기도 하고...
왕래한열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소위 갱년기 증상의 한 양상이라 하겠지요.
갱년기에 그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 갱년기 증상이라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그런 증상을 많이 호소 하거든요.
그럼 그런 사람은.....
어떤 원인에 의해 간담에 열이 받혀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소양지기가 많은 대담(大膽)한 사람이 화를 잘 내지요.
화도 잘 안내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비굴한 사람을 쓸개(담/膽) 빠진 사람이라 표현 하는데...
화가 나면 얼굴이 붉으라 푸르락 한다는 얘기는 열이 오르내린다는 얘기지요.
확대 해석하면그 담열이 소양경락을 타고 오르내리는 것이 갱년기 증상이라 할 수 있겠지요.
소양병( 왕래한열, 구고, 인건, 목현)
즉 소양경락이 이상이 있는 것...
그러니 담열을 해결하는 시호가든 시호제중에서그 사람 몸 상태를 파악하여 시호제중 골라 쓰면 해결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