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쓴 글

위내정수

자연처럼 2011. 3. 24. 17:50

위내정수(胃內停水)

위(胃)내에 수습(水濕), 담음(痰飮) 등이 몰려 있는 것을 말함

 

담음은 위내정수(胃內停水)로 진수음(振水音)이 나는 것을 말한다.

기(氣)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여 생긴 일종의 수독(水毒:수분대사 장애가 원인이 되는 병적 요인)이다. 동양의학의 고전인 《금궤요략 에는 담음·현음(懸飮)·지음(支飮)·일음(溢飮)으로 구분하였고, 위내정수로 인한 위하수증 ·위확장증 ·위카타르의 경우에 볼 수 있는 증세이며, 수독을 묶어 말할 때 쓰이는 한방임상용어의 하나이다.

 

또 담음이란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고 남은 노폐물이 신진대사의 작용에 의해 배설될 때 혈액에 머무르는 가래같이 끈적끈적한 비생리적인 체액을 말한다. 담음은 주로 심장의 순환장애와 배설 작용이 원활하지 못할 때 나타나며, 영양과잉, 운동부족, 피로누적 등이 원인이다.

 

담음은 끈적끈적한 상태로 몸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데, 폐에 있으면 기침을 하거나 가래를 뱉고, 머리에 있으면 두통이 생기며, 옆구리나 허리에 있으면 몸이 뻐근하게 느껴진다. 흔히 ‘담 결렸다”라고 하는데 이는 ‘담음이 쌓여 있어 몸이 아프고 쑤신다' 는 의미다.

 

예로부터 ‘담음으로 백 가지 병이 온다'고 했을 정도로 담음은 만병의 근원이다. 담음을 막기 위해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하며, 지나친 지방질 음식물의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 좋다.완연한 봄을 맞아 생명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역동적인 이런 기운은 바로 기(氣)를 말하는 것으로,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은 이 기가 충만해야 한다.

 

광동한방병원 에스메디센터 장석근원장은 “한의학에서 기(氣)는 생명활동의 근본이 되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기가 충만하고 기의 활동이 원활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인체는 기가 부족해도 병에 걸리지만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도 병에 걸리게 되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담음'과 ‘어혈'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담음과 어혈은 수분과 혈액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노폐물이 인체 내에 계속 쌓이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인체 내에 기가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해 기순환이 어렵게 된다. 

 

이러한 담음과 어혈은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서 원활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생기있고 활력 넘치는 봄맞이를 위해 인체 내 정체되어 있는 기가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인체 내에 쌓인 어혈과 담음을 청소하자

음병(飮病)

 

정의

 

여러 가지 수음(水飮)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몸 안에 진액(津液)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일정한 부위에 몰려서 생긴 병증(病證)을 말합니다.

 

원인 및 기전

 

담증과 기본적으로 그 원인과 증세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몸안의 진액(津液)이 일정한 부위에 몰려서 걸죽하고 탁하게 된 것을 말하며 원인은 주로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 삼초(三焦)의 기능장애와 관련됩니다.


한의학 고전에 비장의 기운이 허하여 수분과 습기가 제대로 순행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게 되어 담음이 생기거나 폐기(肺氣)의 순환이 장애되어 생긴다고 하였으며, 또한 비장(脾臟)은 담(痰)이 생기는 근본이 되고 폐(肺)는 담(痰)을 저장하는 장기라고 하였습니다.
음증(飮證)의 종류는 위치하는 부위에 따라. 담음(痰飮), 현음(懸飮), 일음(溢飮), 지음(支飮), 유음(留飮), 복음(伏飮)으로 나누어집니다.


담음(痰飮)이라는 병은 수분이 위장 중에 쌓인 것으로 비위의 기운이 부족하여 수음(水飮)이 가슴부위에 머물러서 흉협이 답답하고, 담음이 위(胃) 부위에 머물러 진수음(꼬르륵 소리)이 들리게 된다.


담음으로 말미암아 위기(胃氣)가 위로 치솟아 맑은 물을 토해내며 담연(痰涎)이 맑고 묽은 양상을 나타내게 된다. 담음이 가로막아 비위의 맑은 기운이 머리로 상승하지 못하여 두훈목현(머리가 어지럽고 문이 어질함)하고, 담음이 위로 심폐(心肺)를 능멸한 즉 심계기단(가슴이 뛰고 호흡이 짧아지며)하게 됩니다. 따뜻하게 하고 습기를 빼는 방법으로 영계출감탕, 팔미환 등을 씁니다.


현음(懸飮)은 수분이 옆구리 부분으로 흘러가 쌓여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으면 옆구리가 아프고 항상 속이 안정하지 못하며 갈증이 있는 것입니다. 현대의학의 살출성 늑막염 같은 것입니다.


수음(水飮)이 가슴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음이 됩니다. 그런데 가슴속에는 폐가 있어 모든 기를 담당하고 발산기능과 내리는 기능을 발휘하여 몸을 소통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가슴과 옆구리에 수음(水飮)이 머물러 인체가 승강(昇降)기능을 잃게되어 기침, 호흡 시에 가슴과 늑골이 땅기면서 아프고, 가득한 느낌이 나며 호흡이 가빠지는데 침을 뱉으면 이러한 증상이 가중되고 심할 경우에는 천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음(溢飮)은 수분이 사지로 흘러가 쌓여 신체가 무겁고 아픈 것입니다.
비장(脾臟)이 수분을 조절하지 못하고 폐가 진액을 퍼뜨리지 못하여 수음이 안에 쌓여 이루어진 병증입니다. 수분이 피부 밖으로 넘쳐 나서 양기(陽氣)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몸이 무겁고 아프게 됩니다.


비장(脾臟)은 사지(四肢)를 주관하는데 비장(脾臟)이 수분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양기(陽氣)가 사지 말단까지 도달하지 못하므로 붓게 됩니다. 풍한사(風寒邪: 바람과 차가운 기운)가 겉을 침범하면 몸의 바깥을 지키는 기(衛陽)가 잘 통하지 못한 채 체표에 얽혀 쌓이므로 몸에 열이나고 춥고 땀이 안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음이 체표로 넘쳐나기만 하고 방광으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소변양이 적어집니다.


풍한(風寒)과 수분이 폐를 침범하여 폐의 발산기능과 내리는 기능이 상실되므로 기침을 하고 하얀 거품이 있는 담을 뱉어내게 됩니다. 또한 비장(脾臟)의 소화, 운반기능이 상실되면 위기가 거꾸로 치솟아 마른 구역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소청룡탕을 사용합니다.


지음(支飮)은 수분이 횡격막으로 쌓여 거꾸로 기가 올라가 딸꾹질하며 기대서 숨을 쉬며 숨이 짧아집니다. 이는 수음(水飮)이 폐장(肺臟)를 침범하여 이루어진 병증입니다.


수음이 거꾸로 치솟으면 폐기가 하강하지 못하므로 기침과 숨이 찬 증세를 보이고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게 됩니다. 수분이 폐를 범하면 폐기가 진액을 퍼뜨리지 못하고 발산기능과 내리는 기능이 상실됨으로써 붓고 숨이 차고 편안히 눕지를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분이 폐를 침범한데다가 외부로는 풍한(風寒)에 감염되어 하얀 거품이 섞인 담을 뱉어내게 되고, 맑은 양기가 상승하지 못하여 머리가 어질하고 눈앞이 빙빙 도는 듯한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에는 정력대조사폐탕을 사용한다.


유음(留飮)은 수분이 명치부위에 쌓여 손바닥만하게 등쪽에 찬 증상이 나타나거나 숨이 가쁘며 목이 마르고 사지의 관절을 돌아다니며 아프고 옆구리가 아프고 결분(缺盆: 쇄골의 중간 아래부분에 있는 혈자리)부를 당기며 해수가 더욱 심해지는 것입니다.


복음(伏飮)은 수분이 쌓여 횡격막 부위가 그들먹하고 구토 천식, 발열오한, 요통과 등쪽이 아프며 눈물이 흐르거나 근육이 약해지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및 치료

 

중경(仲景: 중국의 명의)은 모든 음(飮)병을 치료하되 그 병리가 체표의 밖에 있는 사람은 대소청룡탕을 사용하여 땀을 내고 가슴 부위에 있는 사람은 과체산으로 토하게 하고 사지와 옆구리에 있는 사람은 오령산으로 치료하고 위장 속에 있는 사람은 십조탕으로 설사를 시킨다고 하였으니 이 모두가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보이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약하게 치료하려면 땀을 내는 것은 삼소음으로 하고 구토를 시키는 것은 이진탕에 방풍 길경을 더한 것으로 하고 오령산을 쓸 때는 오음탕(五飮湯)으로 하고 설사는 개결지출환(開結枳朮丸)으로 하되 그 중간에 간간이 소반하탕, 고정조산, 지출환, 온중화담환, 청기화담환, 반하온폐탕 등을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가감하여 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