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윤집궐중

자연처럼 2014. 11. 29. 10:15

논어20편
堯曰 咨爾舜 天之曆數在爾躬 允執厥中
四海困窮 天祿永終 舜亦以命禹

요 임금께서 말씀하셨다. 자, 그대 순이여.하늘의 曆數(역수)가 그대에게 있다.
그대의 중심을 다잡도록 하라. (그러지 못하면) 四海(사해)가 곤궁해질 것이며,
하늘이 내린 봉록도 영원히 끊기리라. 순 임금 역시 우 임금에게 이 命(명)을 물려주었다

 

人心惟危(인심유위)하고

道心惟微(도심유미)하니

惟精惟一(유정유일)하여

允執厥中(윤집궐중)하라

『인심은 위태롭고, 도덕은 미미하니, 오직 살피고 집중하여 그 가운데를 틀어 잡아야 할 것이다』라는 뜻이다.
書經 虞書 大禹謨篇

 

  청淸 함풍제咸豊帝의 <어필해서御筆楷書> 권券

 

 

내안에 우주자연의 이치가  있으니

즉 바로 내가 우주니까

도를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내속에 있는 나를 찾으라는 소리 

 

어쩌면
允執厥中(윤집궐중) 하는 도 닦는 법이 황제들의 도법인지 모른다.
요 임금이 순임금에게...
그리고 청 황제가 저런 글씨를 쓴 것으로 보면.....

동물들은 머리가 사람 처럼 발달하지 않아 지식이 부족한 지라
윤집궐중 하지 않더라도 자연의 일부로써 자연의 이치대로 살다 죽기 때문에
책력도수를 사람보다 더 잘 알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기러기 같은 철새가 철에 따라 옮겨 다니고
쓰나미나 태풍이 올 것을 개미 같은 미물이 더 먼저 아는 것 같네.

 

 

살아 오면서 오감에 의해 만들어진 지식과 경험등이 머리 속 꽉 차 있으니

내속의 神 즉 우주와 하나인 신을 찾을 수 없다

 

삼일신고에 나오는

性命精을

心氣身(神氣精)으로 해석 할 수 있지만

 

性은 불교에서 자성, 본성을 찾으라 하듯이 참나 우주와 하나인 眞我를 말하는 것이고

命은 말 그대로는 생명 현재 살고 있는 나,  오감을 가진 생각을 하는 현상의 나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精은 나를 몸 담고 있는 몸둥이라 볼 수 있는데

 

몸이 나인 것 처럼 몸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은 본능만으로 사는 동물과 다를 바 없는데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동물 처럼 먹고 사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을거라

 

그러나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내가(진아) 이승에서 뭘 할 것인가 결정하고 온 것이니

내가 이승에서 무슨  경험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 하려는 것인가를 찾는 것이 나를 찾는 길이니

그러려면 유정유일 윤집궐중 하여야 한다는 것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