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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다'의 뜻은?

by 자연처럼 2009. 5. 26.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다'의 뜻은?

 

 

이 말은 한자 '당구삼년작풍월(堂狗三年 作風月)'에서 나온 말이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이 뜻을 '뭔가 하는 집 옆에만 있어도 그것을 따라 할 수가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아무리 뭔가 하는 집 옆에 있으면 그걸 따라 한다 해도 그 집의 종놈이 아니라 하필 개(犬)인가?

그러나 이건 비약된 말이라고 그냥 넘어가자.

 

다음 풍월(風月)이 문제이다.

도대체 風月이란 한자는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이 말은 우리 순수한 말을 한자로 쓰고 그걸 다시 우리말로 해석하는 과정에게 잘못 이해된 말로 보인다.

우선 한자 하나 하나를 풀어 보자

 

 : 집 당.

이게 한문 공부나 하는 서당(書堂)인지, 아니면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삼시랑(三侍郞)의 당 집인지, 삼신당인지 또 여기서 전래된 화랑의도나 무당들의 당 집인지 분명치 않다.

'당'이라 하니까 그저 '서당'으로 쓴 것으로 본다.

 

: 개 구 (책 <천부인과 천부경의 비밀>에서 인용한다)

개는 동물인 개(犬)일 수도 있지만 우리 말로는 '가장자리'라는 '가'에 우리의 감초격 접미사 '이'가 붙어 '가이'가 되고, 이것이 붙어 '개'가 된 말이다.

천부인으로 만든 우리의 원시 한글 가림토의 해석상 ㄱ의 뜻은 '가장자리'이다.

ㄱ으로 시작되는 말 중에 '가장자리'의 뜻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고, 아닌 것도 모두 여기서 진화한 말이다.

 

 : 강가, 바닷가, 가장자리

가시 :  여자, 남근을 알맹이로 보았을 때 '여음'을 그 가장자리(사람의 뜻이 있는 ㅅ이 붙었으므로 가장자리 사람)

가시 어머니, 가시 아버지 : 장인, 장모(북한어)

가시네 : 갓인 아이 > 갓인애 > 가시네 (경상도 방언)

가시 : 나무 원줄기가 아닌 그 가장자리에 솟은 것

가지 : 나무 원 줄기가 아닌 그  가장자리에 나온 것(ㅈ은 ㅅ의 솟는 것을 유보시켜 잠자게 하는 뜻)

가죽 : 껍데기

거죽 : 가장자리  

겨 : 왕겨 등 알맹이가 아닌 껍질

껍질 

겨집(계집 女) : 중심인 남근이 아닌 그 껍질 여음

 : 중심이 아닌 중심의 가장자리

이하 생략 (다 쓰자면 책 한권이 된다)

 

그렇다면 왜 '개'가 '가장자리'인가?

원시 우리 조상들의 집은 동굴 등이었다.

개는 낮에는 주인을 도와 사냥 등을 했겠지만 밤에는 주인 식구들의 가장자리에서 불침번을 섰고, 음식도 주인이 던져주는 것을 먹었다. 그러니 식구는 식구인데 '가장자리 식구'이다. 

즉, '사람 가장자리'에 있는 것은 소나 닭이 아니고 개뿐이다.

 

그러니까 '서당개'라는 개는 동물인 '개(犬)'일 수도 있지만 우리 말로는 '가장자리'라는 '가'에 우리의 감초격 접미사 '이'가 붙어 '가이'가 되고, 이것이 붙어 '개'가 된 된 말이니, 삼시랑의 당집이나 삼신당, 또 이것을 이어받은 화랑이나 무당 등의 당집 '시종이나 그 옆에 사는 사람'도 원시 뿌리말에서는 '가이> 개'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堂拘를 '서당집 개'로 보면 말이 안 된다.

 

* 風月(풍월)

결정적 증거가 이 말에서 나타난다.

風月의 국어 사전적 의미는 '산천을 돌아다니며 시나 짓고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자연엔 바람과 달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태양도 있고 강이나 바다 그리고 바위나 나무도 있다.

 

그런데 왜 하필 '바람(風)과 달(月)'만 말하고 있을까?

또 화랑도를 일명 '풍월도(風月道)'라 했다.

물론 화랑도 들은 산천을 떠돌아다니며 심신수련을 했다. 그러나 그래서 '풍월도'라 하기에는 너무나 말이 되질 않는다.

 

우선 '화랑'이란 무엇인가부터 말한다.

花郞이란 화랑에 우리의 약방의 감초격 접미사 '이'가 붙으면 '화랭이'가 되고, 화랭이는 지금 국어사전에도 '남자무당'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 말의 뿌리를 캐보면 '환앵이 > 화랑이'가 된다.

'환앵이'는 '환한 것의 '앵'이'가 된다.

'앵이, 옹이'는 지금도 우리말에 송판 같은데 옹이가 박혔다 할 때 쓰는' 결이 뭉쳐진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환앵이'는 '환한 것이 뭉쳐진 것'이다.

 

여기서 '환한 것'은 '환한 무리(桓國)'를 말하는 것이고, 그들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6 천년 전 지금 바이칼호 부근에 사시던 북방계  몽골리안의 일족이었다.

여기의 지도자가 바로 '환한님 > 화나님 > 하나님'이 된 것이고, 한편 '환님'이라고 하던 것이 '환인(桓因)'이라는 한자로 기록 되기도 했다. (ㅎ의 뜻은 '하늘', '하느님', '해', 한민족의 '한' 등)       

 

그리고 그 아드님이 바로 환숫(桓雄)으로, 무리 3 천과 함께 고조선을 세운 분이다.

그는 하느님께 늘 제천의식을 치렀다.

이 제천의식이 바로 무속(巫俗)이다. 그러니까 지금 무당(巫堂)의 원조는 바로 환웅이다.

여기의 중추적 인물은 당연히 환웅이다.

이 '환웅'을 우리말로 하면 '환앵이'가 된다.

이 '환앵이, 환앙이'를 한자로 쓰면 '화랑(花郞)'이 된다.

 

그 아드님 단군도 역시 무당이었다.

  증거는 단군의 무속을 그대로 이어받은 세습무(世襲巫)를 '단골레 > 당골레'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한자에서 나온 무당은 매우 천하게 생각하여 환웅, 단군이 무당이라면 매우 불경스럽게 생각한다.

 

화랑도를 <화랑세기>에서는 '풍월도'라고도 하는데, 이 풍월도와 화랑도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 보자.

풍월(風月) : 風은 '바람 풍' 자이고 月 은 '달 월' 자이다.

이것을 붙여보면 '바람 달 > 바달'이 된다.

 

우리 국조가 檀君이다. 이건 우리말로 '박달 임금(밝달임금)'이다.

여기서 檀은 '박달나무 단' 자인데, '달' 이란 음달, 양달 하는 '땅'이다.  그러니까 '밝달'은 '밝은 땅'이다.

그렇다면 우리 가림토를 다 없애버리고 우리말을 한자로 쓰는 과정에서 이 '밝은 땅'을 어떻게 기록했을까?

경우에 따라서는 '박달나무 檀'으로 쓸 수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風月'이라고 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풍월도란 '단군의 도'를 말한다.

 

원화(源花), 여랑(女郞) : 여자 화랑이다. 기록에 의하면 아름다운 소녀를 뽑아 치장을 시킨 다음 화랑을 만들었는데 그들간 질투가 심하여 폐지했다지만, 그보다 우리 고유사상은 중국의 사상에 밀리어 아주 천하게 되었다.

 

즉, 우리는 지금 국산은 그 풍속이나 종교라도 사이비로 보고 미제만이 명품으로 치듯이 옛날 선조들도 그랬다.ㅎㅎ

 

화랑은 후대로 내려오면서 특히 불교가 들어오면서 '화랭이'라 하면 천한 것 중의 천한 것이 되었고, 박수무당, 유녀, 사당패쯤으로 전락했다.

또 이 단군을 모시는 별직 이 삼시랑(三侍郞)인데, 지금은 '거지 삼시랭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하는데 쓰이고 있다.

 

이때 남자들은 그 위신 때문에 단군의 道를 전하는 화랑도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단군의 도를 전하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그 일을 버릴 수도 없어 그 아내에게 시켰다.

이게 지금 '무당' 하면 모두 여자인 것의 시초가 됐다

 

국선(國仙), 선도(仙道), 선관(仙官) : 필자는 먼저 환웅, 단군이 모두 무당이라 했는데, 무당이라면 현재 우리의 상식으로는 매우 천하고 미신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나 환웅이나 단군은 하느님께 제천의식을 치르려면 제사장으로써 엄한 의식이 있었고, 이는 지금 무당들이 하는 푸닥거리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즉, 신선도에 의해서 행사를 치른 것이다.

그래서 '화랑'의 원래 말은 '국선화랑(國仙花郞)', 즉 '나라에 선도를 행하는 화랑'이 있다는 말이다.

 

또 최치원의 난랑비(鸞郎碑), 즉 환웅과 단군을 찬양하는 비 서문에도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었다(國有玄妙之道)'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예부터 선도(仙道)가 있었다'고 했는데, 이 선도를 중국 노자, 장자의 도교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고, 광성자니 연단 술이니 점성술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는 천부당 만부당한 말이다.

이 나라에 선도가 있었다는 말은 화랑의 계보를 그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아 쓴 <화랑세기> 저자 김대문 서문에도 나타난다.

즉, 김대문은 신라 성덕왕 때 학자, 즉 마지막 풍월주의 아들로 그 아버지가 화랑의 계보를 끝내지 못하고 죽자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옛부터 전해지는 선사(仙史)에 보탬이 되고자 쓴 책이 바로 <화랑세기>라는 지문만 보더라도 '화랑의 역사가 신선도의 역사'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책 서문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 화랑은 선도이다. 우리 나라에는 옛부터 신궁을 받들어 하늘에 큰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이 선도는 불교가 들어오면서부터 큰 압박을 받았고, 이조에 들어오면서부터는 <태백일사>를 쓴 이맥의 말과 같이 만약 누가 조의선인(早衣仙人), 즉 선도 이야기만 해도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즉, 오직 중국의 사서오경이나 주자의 성리학이 아닌 학설이면 완전 이단 취급을 받아 벼슬길에서도 쫓겨났다.

 

이상으로 보아 '風月道는 신선도'였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이상을 가지고 위 堂狗三年 作風月을 순우리말로 해석해보면  '삼시랑 당집 종도 3년이면 풍월도를 읊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러니까 이 순수한 우리말이 한자로 기록된 것이 堂狗三年 作風月이고, 이것을 뒤에 다시 한자 뜻대로 해석하자니 '서당 집 개 삼 년에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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