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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보기

한약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by 자연처럼 2011. 3. 12.

옛날에...

얘는 한약 잘 못 먹어 머리가 나빠졌데....

이런 소리가 있었어요.

 

정말 한약 먹으면 머리가 나빠질까요?

뭔 뚱단지 같은 소리냐구요.....?

 

애들이 용을 잘못 먹으면 머리가 나빠지거나 바보가 된다는 소리가 있는데

여기에 기인하여 한약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소리가 나온 것이 아닐까요?


어린 애들이 발육이 부진하면 귀룡탕이라 하여 녹용이 들어간 약을 한두첩 먹이는 경우가 있지요.

 

요즘이야 사정이 달라 졌지만

옛날 잘 못 먹고 춥고 그런 시절에 더더욱 애들은 한 집에 4~5명씩이라

못 먹어 발육이 부진할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녹용을 먹이는 것은  불쏘시개에 불을 당겨 불을 지피는 것과 같이 
발육을 촉진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처럼 영양과잉으로 가득이나 비만아들이 많은 시절인데

부모들의 욕심이 지나쳐 녹용 많이 먹이면 좋은 걸로 알고 많이 먹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즉 양기를 북돋우는 녹용(그중에서도 특히 분골)을 필요 이상으로 먹일 때.....
과잉의 양기, 열이 머리로 올라가니까 멍청해 질 수 있겠지요.


여름철 기온이 36~7도 올라가면 더워서 멍청해지는 것과 같다 하겠지요.

한 여름철에 아궁이에 불 너 놓고 아이구~ 더워~ 하는 꼴이 되겠지요.
말 그대로 " 더워서 미치겠다~~" 


또 양기가 넘치니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기운을 발산하려 움직이고 난리겠지요.

애들은 그렇지 않아도 양기가 넘쳐  잠시도 가만 안 있는데  보양약(補陽藥)을 멕여 양기를 넘치게 하면 어떻겠나요?

꼭 애들이 아니라도, 열이 많은 사람이 열약을 먹으면... 마찬가지지요. 
음양의 균형을 잡아 주는 쪽으로 약을 줘야 하는데 
그 반대로 약을 주는 격이니 불균형이 심화 되는것이고
심하게 표현하면 멍청하니 바보가 되거나 머리가 나빠졌다고 표현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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