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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쓴 글

물찬 제비 처럼

by 자연처럼 2007. 8. 29.
 

물찬 제비라는데..........

그냥 "제비" 하면 보통 잘 생긴 외모와 말솜씨 같은 걸로 여자들 등쳐먹는 여자들을 보통 말하죠?? 
원래 "제비"가 호리호리하면서 잘생긴 그런 사람을 말하는데,
물찬 제비하면, 물을 박차며 날아다니는 그런 제비의 모습, 
그러니까 날렵하고 건강하고 잘 생기고... 
뭐 그런 사람을 말합니다. 보통은, 날렵하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대개 이렇게 생각하지요.  근데 왜 제비라 했을까?

신사복 중 예복은 연미복이라 해서 제비 꼬리처럼 길고 날씬합니다. 
그래서 말쑥하게 빼입은 사람을 보면 제비 같다고 하지요.

그럼 물찬 제비는 더 날렵하여 물찬 제비라 했을텐데.....
위 그림 처럼 날렵하게 물 차고 오른 제비 처럼....
물찬 제비만 날렵한가, 공중비행 하는 제비 또한 얼마나 날렵하여요.

그럼 이렇게 짱구를 
물 오른 연기력. 물오른 싱싱한 대하,...처럼

물-오르다
[~오르니·~[자동사][르 불규칙]
1. () 나무 물기 오르다.    ¶ 오른 버들가지.
2. 가난하게 살던 사람 되다.
3. 
성숙해지다. 최고조 달하다.   ¶ 오른 처녀. 

물이 오른 것이나 물이 찬 것이나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그렇다면 '물찬 제비'를 '물오른 제비'로 표현하며는 어떨까요?
봄에 물이 오른 나무가지 얼마나 싱싱해 보이나요

이 처럼 물이 차오른 제비, 물찬 제비 이런 의미라고 보면 안되느냐는 거지요.
물찬... 음을 대표하는 물이 찼으니.....
음양의 바란스가 잘 맞고 음이 풍부한 모습이라 , 얼마나 멋 있겟어요.
그러니 물찬 제비 표현을 이렇게 생각하여도 맞는 것이지 않겠나요.
물오른 제비> 물차오른 제비> 물찬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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