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바로보기

간이 부으면 배 밖으로 나올까?

by 자연처럼 2008. 5. 1.

간이 부으면 어찌 될까요?
간이 배 밖으로 나오려나... 그럼 어찌 되지요?

죽겠지요.

간(肝)은 목(木氣)에 해당하지요.
봄의 새싹과 같이 밖으로 헤집고 나가려는 기운이 있다는 거지요.
또 일을 새로 추진하거나 끌고 가는 힘이라 할수 있겠지요.
 
간이 부었다는 것은 추진력이나 결단력이 너무 지쳐서 무모 할 때 쓰는 말이지요
간이 부우면 죽을 사람처럼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다는 뜻인 것이지요.
 
실제로 간이 부으면 그럴까요?
대개 술을 먹으면 겁(怯,겁낼 겁)이 없어진다지요.

또 술을 먹으면 간이 이를 해독하느라 실제로 커진다지요.
그러니 간이 부으면 겁이 없어진다는 말이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닌거지요.


간이 7정중 노(怒)에 해당 한다는데
이는 간의 기운이 적절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화가 잘 난다는 소리지요.
또 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짜증을 잘 낸다는거지요.

간주소설(肝主疏泄)이라
소설작용이란소변,대변,생리 이런게 잘 나가게 조절하는 것인데
간이 감정의 소설작용도 한다는 거지요.
간이 시원찮으면 짜쯩이 잘 나는거지요.

피로하면 괜히 짜증이 나는 것도 이런 이유 겠지요.
피로를 푸느라 간이 일을 많이 하고 있으니.....


간이 커지면 겁이 없어지는데...

간은 분기(憤氣,풀림의 기운)를 맡고 있으며,
(화가 덜 풀리면,"아직 분이 안 풀린다" 하고)

쓸개는 겁기(怯氣,움추림의 기운)를 맡고 있다네요.
(겁이 많다, 겁이 없다)

우리가 겁 없는 사람을 대담한 사람이라지 않나요
또 담력이 크다고도 하고요

여기서 얘기하는 담이 쓸개 담(膽)이라 보는거지요.
정확히 표현 하자면 간이 커졌다기 보다는 담이 커졌다고 봐야겠지요.

우리 말에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는 소리가 있지요.
간과 쓸개는 실제 같이 붙어 있고 
또한 예로부터 우리말에는 간, 쓸개를 별로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 간이 부었다는 소리는 간,쓸개의 기운이 커졌자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래서 겁이 없어졌으니 무모한 짓을 할 수도 있겠지요.


술을 먹으면 간이 커지는데 계속 먹으면 어찌 되겠어요.
부었다가 가라앉지 않으면 살이라는데, 마찬가지로 간이 커져 있는 것이지요.

커지기만 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열 받으면 어찌 되겠어요.
술이 열이 많은 먹거리니까 계속 먹으면 그 화기에 의해 물이 쫄아 들겠지요.

간장혈(肝藏血)이라는데 열 받아 혈에 이상이 생기는거지요.
그러니 간이 굳어진다 하겠지요.
이것이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이런거 아니겠나요.

열 받는게 술 먹어서만 열 받겠나요?
우리말 그대로 열 받는 일이 많으면 화 나고 짜증하고..... 
간이 열 받으니 술 안먹는다고 간 질환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지요.

술 같은 먹거리 물질만 우리 장기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7정(七情)과 같은 감정도 우리 몸을 해친다는것이지요.

간댕이 커질 일 없이, 열 받는 일 없이, 겁 먹는 일 없이 살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러고 보니 병주고 약 주고 한다는데 약을 안올려 다시 추가 합니다.
 

결국 간이 부었다는 얘기는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는 소리니까
적절한 理氣劑를 써야 겠지요.

향부자, 현호색, 후박, 진피, 지각, 청피, 목향, 사인 등등
술도 한자리 차지 할 것이고요.
 
그리고 간이 열 받아 쫄여 졌으니 간혈허(肝血虛)라
이는 사물탕이 필요 하겠지요.

먹거리로 보자면

열 받았으니 내리자니 쌉쌉한 것이
간이 부었으니 새콤한 것을 먹어야 줄어 들겟지요. 

회 먹을 때 왜 초고추장에 찍어 먹겠어요
해삼에 식초 치면 오그라 들 듯, 회가 퍼지지 말고 오돌거리며 맛 있으라고....

그러니 요즘 먹는 봄나물 같이 쌉싸름 한 것을 새콤하게 해서 먹으면 도움이 되겟지요.


어떻게든 간이 배 밖으로 나오기 전에 줄여야겟지요.


'건강 바로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장 요법  (0) 2008.05.23
  (0) 2008.05.10
멸치  (0) 2008.04.29
심뽀이야기  (0) 2008.04.17
맹물로 치유  (0) 200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