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에 방해가 되는 오신채
채식과 사찰음식 열풍이 몰아친 후
오신채(五辛菜)를 삼갈 경우 수행이 쉽고,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담백한 식탁을 꾸미는 불자 가정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오신채는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다섯가지.
이 중 국내에 자생하지 않는 흥거를 제외한 네가지는 모두 강장효과가 뛰어난 채소이다.
또한 마늘은 상시 복용하면 심장과 혈관질환에, 파는 소화와 해열·어독 해소에, 부추는 간과 신장에, 달래는 위염·불면증·어혈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세간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잘못된 생각.
오신채를 금하는 내용은 《능엄경》·《범망경》·《사분율》 등 다수의 경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 경전에서는 자극이 강한 오신채를 복용할 경우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흥분되고,
이로 인해 번뇌가 발생해 수행이 방해를 받는다고 적고 있다.
또한 복용 후 단기적으로는 약효를 발휘하지만 결국 원기를 소진하게 만들어 건강을 해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은 망상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사소한 요소들까지도 제거하기 위해 오신채를 금했던 셈이다.
오신채의 독성은 역사기록에서도 찾을 수 있다.
후한시대 장수 요흥은 군사들에게 파를 먹이면 사기가 오르고,
먹이지 않으면 사기가 저하되는 것을 발견하고는 군량에 파를 필수품으로 넣도록 했다고 한다.
독성이 강해 야금술에도 사용됐다는 파가 일종의 흥분제로 사용됐다는 근거인 셈이다.
사찰에서는 오신채를 조미료로 사용하지 않는 대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콩을 비롯해 각종 채소와 나무뿌리·해초·곡류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산초와 다시마·버섯·들깨·콩가루 등을 천연조미료로 사용한다.
또한 가능하면 제철에 나오는 음식을 복용해 부족한 영양소를 최대한 보충하고 있다.
부처님이 들려주신 오신채 삼가의 교훈을 오늘날 우리들의 생활에 반영한다면
인스턴트 음식과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오신채를 제대로 알고 조금씩 줄여간다면 번뇌가 감소하고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신집중이 필요한 수험생을 둔 가정은 특히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능엄경 “수행 첫 관문, 반드시 끊어야”
오신채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경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아난아, 일체중생은 독한 것을 먹기 때문에 죽나니,
모든 중생들이 삼매에 들고자 한다면 마땅히 오신채를 끊어야 하느니라.
오신채는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을 발생시키고,
날 것으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이 더해지나니
이 세계에서 매운 채소를 먹는 사람은
비록 십이부경전을 설법한다고 하더라도
시방의 하늘이나 신선들이 냄새를 싫어하여, 모두 멀리 떠날 것이요,
모든 아귀들은 그가 밥 먹을 적에 그 입술을 핥으므로 항상 귀신과 함께 있게 되어
복덕이 날로 사라져서 영원히 이익이 없을 것이니라.
또 매운 채소를 먹는 사람은
삼매에 들더라도 보살과 하늘과 신선, 그리고 시방의 신선들이 와서 수호하지 않으므로
마구니가 부처님의 몸으로 가장해 음행·성냄·어리석음을 찬양하나니,
죽어서는 마왕의 권속이 되었다가 마구니의 복을 다 받게 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아난아, 보리를 닦는 이는
이 다섯가지 매운 채소를 영원히 끊어야 하나니
이것은 수행을 증진해 나아가는 첫 번째 차례라고 하느니라. ”
〈능엄경 8권 중에서〉
[출처] 오신채 삼가면 무병장수
“치닫는 마음 일으켜
오신채 이외에도 육·어류와 술, 인스턴트 음식·천연조미료 등은 밖으로 치닫는 마음(스트레스)을 일으킨다. 또 화를 잘내게 하고, 몸에서 탁기가 뿜어지며 치닫는 마음을 자제하지 못하게 만든다. 결국 허전함을 채우려고 과식을 해 비만을 불러온다.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비만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양념이 강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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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상반 되는 것 같으나 양의 기운이 강하니까 음에 해당하는 귀신이 근접할 수 없는 것 아닐까...
화살나무
화살나무는 노박 덩굴과에 딸린 잎 지는 떨기나무이다. 키는 3m쯤 자라고 가지는 사방으로 퍼지며 잔가지에는 코르크질의 날개가 붙어 있다. 참빗나무, 홋잎나무라고도 부른다. 잎은 마디마다 2장이 마주 붙으며 잎 모양은 달걀 꼴로 양 끝이 뾰족하다. 잎의 길이는 3~5cm이고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은 잿빛을 띤 녹색이다. 5월에 연한 녹색의 꽃이 피어 가을에 둥글납작한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줄기에 붙어 있는 날개의 생김새가 특이하여 귀신을 쏘는 화살이란 뜻의 귀전우(鬼箭羽), 또는 신전목(神箭木)이라고도 부른다. 화살나무와 닮은 것으로 참빗살나무, 회잎나무, 회목나무 등이 있는데 다 같은 용도로 약에 쓴다.
1) 약성 및 활용법
화살나무는 민간에서 위암, 식도암 등 갖가지 암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널리 알려진 나무이다. 화살나무를 달여서 오래 복용하고 암이 나았다거나 좋아졌다는 사례가 더러 있으므로 항암작용이 상당히 센 것으로 짐작된다.
화살나무는 산 속에서 정신수련이나 도가 의식을 하는 사람들이 비밀 의술의 도구로 많이 활용한다. 정신적 능력이 높은 사람이 이 나무를 활용하면 귀신 들린 병, 올라서 생긴 병, 단전호흡을 잘못해서 생긴 상기증, 원인을 알 수 없는 중병 등을 고친다고 한다. 화살나무는 귀신이 무서워하는 나무라 해서 귀신을 쫓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한방이나 민간에서 산후 피멎이 약, 정신불안, 여성의 자궁출혈, 대하, 어혈을 없애는 약으로 쓴다. 열매를 오래 달여 고약을 만들어 피부병 치료에 쓰기도 했다. 화살나무는 원인을 알 수 없이 시름시름 아픈 병, 단전호흡을 잘못하여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생긴 병, 귀신 들린 병, 크게 놀라서 생긴 병 등을 고치는 것으로 민간에서 전한다.
또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염증을 없애고 정신을 안정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살나무에는 고무 비슷한 물질이 들어 있어서 줄기를 꺾으면 흰 실 같은 것이 나온다. 이것은 두충나무에 들어 있는 것과 성질이 비슷하므로 두충 대신 약에 쓰기도 한다. 임산부에게는 가능한 쓰지 않도록 한다.
열매는 좁은 도란형으로 길이는 약 8mm이며, 갈라지면 황적색의 종의로 싸여있는 1개의 종자가 있다. 열매에는 혈당을 낮추는 작용과 인슐린의 분비를 늘리는 작용이 있으며 당뇨병, 무월경, 해산후 복통이 있을 때도 쓴다. 열매를 이용하여 당뇨병 환자 18사례를 40~45일 동안 치료한 결과 자각증상이 16사례에서 없어졌고 혈당도 뚜렷하게 내렸으며, 유효율이 86.1%였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2) 화살나무 이야기
옛 이야기 중에 어떤 사람이 자기 선친의 산소를 이장하기 위하여 묘를 파보니 신체의 모든 부위는 다 삭고 없어졌는데 유독 주먹만한 것이 있어서 그것을 캐어 그 옆에 서있는 나무 위에 올려 놓았다. 얼마 후에 이 사람이 그 자리에 가보았더니 그 덩어리가 녹아 없어졌다. 그런데 그의 선친은 암증으로 사망했었다.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 화살나무가지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여 써왔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 이 나무가지를 농축시켜 항암작용을 측정한 결과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토끼에게 있어서는 혈당을 내리는 작용이 현저하였다.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서는 하루 100∼1,000cc를 복용하면 일정한 효과를 나타낸다.화살나무는 강심작용과 더불어 혈압을 내려주기도 하고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도 하며 장관의 수축능력도 나타낸다.
3) 활용 방법
(1) 암 치료
뿌리, 가지, 잎사귀는 같이 달이고 날개는 따로 따서 말려서 곱게 갈아 달인 물에 한 숟가락씩 먹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2) 당뇨병
화살나무 어린 줄기 5~10g씩을 물로 달여 하루 세 번씩 마시고 효과를 본 예가 여럿 있다고 한다. 혈당량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3) 고혈압, 동맥경화, 기침가래, 월경불순, 생리가 안 나오는 데, 산후에 어혈로 인한 복통
화살나무 10~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아니면 화살나무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한번에 3~5g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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