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모교 생약교수(후배)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인슐린이라던지 이런 양약도 생약에서와 같이 귀경이란 게 있을까요?(질문의 요지)
무슨 바람이 불어 생약교수님이 개국약사한테 이렇게 어려운 걸 물어보는지 ㅎ ㅎ타대학 모선배교수님도 그런 질문을 한적이 있었다네요.
생약에 기미가 있어 귀경이 있는데 양약이라고 없을까요?
당근 있겠지요.
미(味)는 성분 분석하여 밝혀지고 있는 것이지 만기(氣)는 현대과학에서 인정하지 않으니 밝히지 못하고 (그러나 동양의학에서는 알고 쓰고) 있는 거지요.
모든 물질에는 기미가 있으니까
기운을 느껴서 귀경을 찾아야 할 거고 그걸 이론이나 통계로 뒷받침하면 될 것 같은데......
다른 방편으로 중명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양약의 귀경을 찾아 알려줘도 확인이 되어야 하는데....
몸으로 느껴 보니 양약도 각기 귀경이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양약에도 귀경이 있으면 해열, 소염 진통제를 어떻게 쓰면 보다 효과적일까?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 한 적이 있었지요.
그 귀경을 알면 훨씬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지요.
메페남산(폰탈)이 소장으로 귀경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이 방광경으로 귀경한다
이부프로펜이 담경으로 귀경한다......... 이것이 맞는다면~~ 어떨까?
왜 치과에서는 메페남산을 많이 쓸까?
왜 감기약에는 거의 빠짐없이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을까?
왜 관절이 아플 때는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등을 많이 쓸까?
감기, 한방에서 태양병으로 족태양방광경으로 한사(寒邪) 들어와 생긴 병으로 보는데,
우연일까?
종합 감기약에 거의 빠짐없이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의 귀경이 족태양방광경이라면......
실제 효과가 좋으니까 이렇게 쓰고 있는데, 귀경으로 설명이 되는 걸까?
5. 태양병
경락 및 육경변증. 상한론에 나오는 육경이 황제내경에서는 오운육기의 운기론을 논하면서 궐음, 소음, 태음, 소양, 양명, 태양의 육기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것을 팔괘로도 설명 할 수 있고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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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지만
어느 날~~~
이부프로펜을 잡고 있었는데 기운이 전달되는 것이 측면 머리 그리고 허벅지 바깥 즉 담경락 쪽이라는 거죠.
그래서 폰탈은... 타이레놀은.... 하고 각각 잡아 보니
폰탈은 소장경으로 타이레놀은 방광경으로 氣가 가는 것이지 뭐예요.
아하~~
소장경이 턱 주위로 유주하니까 폰탈이 치통에 많이 쓰이는 것 인가보다.
아세트아미노펜이 방광경으로 가니 傷寒인 감기에 다른 해열진통제보다 더 많이 쓰는 것 인가 보다.
그럼 이부프로펜은 담경이니... 무릎 관절통..?
무릎 아픈 사람 보면 대개 간, 담경락의 소통이 원활해지면 덜 아프다 하던데...
말이 되네...! 헛소리일까요?
뭔가 다듬으면 좋은 결과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야말로 헛소리 일수도 있고요. 치과의사들이 많은 소염진통제 중에 메페남산을 많이 쓰는 것을 보면 일리가 있다 하지 않겠어요? 생리통에 아세트아미노펜보다는 이부프로펜이 더 효과적이라는 글이 있더라고요.
(가져온 글)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생리통에 효과적
이부프로펜의 생리통 완화 효과가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낫다는 소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산부인과학회지 1월호에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이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은 진통효과와 사용자 선호도 면에서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무용성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생리통을 겪고 있는 12명의 여성을 상대로 이부프로펜 400mg나 아세트아미노펜 1000mg 혹은 위약을 하루 네 번 3일간 복용하도록 했으며 세 가지 치료법을 돌아가면서 반복하도록 했다.
환자들은 위약보다 나머지 두 개의 진통제가 효과적이라고 답했지만 두 약제 간 차이에서는 이부프로펜을 선호했으며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신문 신범수기자 shinbs@kma.org
왜 그럴까요? 한번 생각해 보는 거지요.
이부프로펜의 귀경이 담경, 그리고 간경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지요.
생리통이 간의 소설작용이 원활하지 못해서 오는 것이라 볼 수 있고....
경험에 의하면 담경을 풀어주면 그 자리에서 생리통이 없어지더라고요.
膽 경락이 막히면 기경중 하나인 대맥(帶脈)으로 우회하는데.....
그래서 생리통이 허리를 뺑 둘러서 그리고 사타구니 쪽(간경이 유주, 대맥도 그 부위로 유주) 아랫배가 주로 아프답니다.
대맥(帶脈), 여자들 냉 대하(帶下) 할 때도 그 帶자를 쓰는 것이지요.
담경으로 귀경하는 이부프로펜이 생리통에 더 효과가 있을 거라 할 수 있지요.
즉 담경, 대맥에 기운이 울체 되어 생리통이 생기는데
이부프로펜이 그쪽으로 귀경하여 효과가 더 좋은 것이라 유추할 수 있지요.
이렇게 양약에도 귀경이 있다면
기운을 느끼는 감각이 있는 사람들이 귀경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유의성 있는 통계를 만든다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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