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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웨이브 패치

간 떨어질뻔 했다

by 자연처럼 2011. 3. 8.

깜짝 놀랐을 때 ' 간 떨어질뻔 했다 ' 하는데....
간이 어디로 떨어질까요, 간이 어디에 매달려 있기에 떨어지나요? 

왜 허구 많은 장부 중 간이 떨어졌다 했을까요?
애(창자) 떨어졌다느니... 콩팥 떨어졌다느니 하지 않고...

황제내경에 보면  
"肝藏魂"
그러잖아요.
간에 혼이 담겨 있다고 본 것 입니다.
많이 놀라서 혼이 떨어질 정도로 의미라 본다면 허구 많은 장기중 '간'이 등장 할 수 있다 하겠지요.  

그렇다면, '간 떨어질뻔 했다'는 소리는 '혼이 떨어질 뻔 했다' 는 의미가 될 수 있지 않겠지요.
혼이 떨어져 나갈 만큼 놀랐다는 소리... 

그러면 "간이 콩알만 해졌다"는 얘기는 뭘까요?
역시 놀랐을 때 하는 소리 아닌가요.

간을 '장군지관(將軍之官)'  이라 하고
간에 방패 자가 붙었듯이
외부의 적을 물리친다는 장기이니 현대의학으로 해독작용을 한다는 소리가 딱 맞지요.
이런 외부로부터의 반응을 막아내는 간이 콩알만 해졌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간이 우리몸에서 그만큼 중요하니까 간에 관련한 말이 많은 것이겠지요.

야단 맞고 나서 하는 소리로 '혼 나다' 또는 '혼줄이 났다' 이런 소리...
'혼 나다'는 소리는 정신이 나갔다는 소리겠지요.
혼이 나갈 만큼 야단 맞았다는 소리가 되는 것이지요. 

다 아시겠지만, 혼의 사전적 의미가 아래와 갔습니다.. 
(魂) 
인간을 살리고 정신적 활동을 관장하는 원리로서 상정된 것. 단순히 <영> 또는 <혼>이라고도 한다.
결국 정신 나갈 정도로 놀라고, 야단 맞았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혼 얘기가 나왔으니 
예술품을 보면서 작가의 '혼이 스민...' 작품이라지 않던가요?
이는 작가의 정신이 스며 들어 있다는 소리지요.

 음식을 만들 때 간을 맞춘다고 하는데... 
이때 간은 또 뭘까요 

간이 스며들게 얼마가 놓아 두고, 간이 배다, 간이 맞다, 간을 맞추다 등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추지만 - 싱겁고 짜고 그걸 맞추는 것이지만.... 
간이 맞지 않으면 음식 맛이 없지요.
과장하자면
음식 고유의 맛(혼, 정신)이 스며 있지 않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 흔히 하는 소리로 정신 없어 하는 경우 "맛이 갔다" 그러잖아요. 
일상에서 맛, 간, 혼 이런 소리를 비슷한 의미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예술품에 혼이 스며야 좋은 작품이 되듯
음식에도 간(혼)이 스며 들어야  맛이 있는 것이라면 지나친 표현 일까요?   
ㅎ ㅎ ㅎ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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