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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주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담겨진 역사

by 자연처럼 2011. 6. 9.

 

http://blog.naver.com/aebeole/40048622792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담겨진 역사 천부/삼일신/한단고

 

2008/03/06 11:49

복사 http://blog.naver.com/aebeole/40048622765

2만 년에 가까운 기록이 남아있음에도 사학계에서 거의 인정을 못 받고 있는 규원사화와 부도지 ...

 이 페이지에서는 부도지와 규원사화,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려 합니다.

 또한, ‘부도’가 실재했을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연대 산정 근거나 별자리와 사화의 관련성 등 관련된
상세한 내용출간된 책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전체가 하나의 서사시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신화와 별자리의 모습을 연대별로 맞추어 보겠습니다.


▣ 하늘에 그려지는 서사시 - 여명의 시대

 연대: 19,300 ~ 16,900년 전

 특별한 기록이 없는 신화 이전의 시대가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남아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위의 별자리들은 백호 칠수의 규수, 루수, 위수, 묘수에 해당됩니다.

 천균, 천창, 외병, 천름을 실제 하늘에 그려 놓고 보면, 코끼리 (또는 매머드) 의 모습이 됩니다. 주변의 형태를

참조한다면, 코끼리를 먹이로 유인, 숨어서 공격하여 그물로 포획하고 울타리로 몰아넣는 모습입니다.

(그림에선 빠졌지만, 그물을 의미하는 팔괘 별자리가 우림군 밑에 위치합니다.)

 이 부분은 시대를 배정한 후에 ‘정말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곳입니다. 이에 따르면, 위에서 제시된 시대

(19,300 ~ 16,900년 전)의 시기에 동아시아에 코끼리 비슷한 생물이 살았고, 사람들이 그물이나 창으로 포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반도와 만주에는 현재 코끼리가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물도, 수천 년 전의 것은

있었지만, 이렇게 이른 시기에 있었을 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건 모두 해당 시대에 있었음을 조사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 시절에 그물이 있었을까요 ...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링크의 내용에 의하면, 27,000 ~ 25,000년 전의 유적지 부근에서 발굴된 점토편에서 섬유를 엮은 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 여기에서, 5cm 간격의 그물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죠. 2만 년 전에 뼈바늘이 발굴되었으니,

비슷한 시기에 그물이 만들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코끼리는 있었을까요 ... 쌍코뿔이는 10만 년 전 ~ 4만 년 전 유적으로 흥수아이가 발견된 청원 두루봉

동굴에서 그 뼈가 발견되었듯이, 수만 년 전에는 다수 살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현재는 멸종된 종입니다.

만주 흑룡강 일대에는 한반도-만주 일대의 후기 구석기의 특징인 세석기와 함께 발견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북아메리카에 살던 매머드, 마스토돈, 검치호랑이는 1만 2천 년 전 아시아로부터 이주민이 건너간 직후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인간의 사냥과 1만 5천 년 전 부터의 기후의 급격한 변화를 들고 있습니다.

 유럽에 살던 매머드도 대략 비슷한 시기에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2만 년 전 도구의 발전이 사냥의 형태를 바꾸었다고

하네요. 추정된 시기와 부합됩니다.

 관련 사이트 : http://www.american.edu/TED/mammoth.htm

(그 연대를 추정해 보면, 2만 4천 ~ 1만 8천 년 전의 기간이 됩니다만, 이 시기에는 코끼리의 종류가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 살았습니다. 매머드 사냥은 주로 한반도 북부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서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에서 그 흔적이

발굴됩니다.)


 
련된 별자리들의 해석을 보면, 보통 제사와 양식에 관련이 있습니다. 이로부터, 사냥 후 또는 생포한 동물을

죽일 때에 제사와 비슷한 의식이 행하여졌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규수는 일명 천시 (天豕 ; 하늘 돼지) 또는 무기창고를 의미합니다. 그 옆에 놓인 활 모양의 천장군 별자리는 명칭

그대로 대장군을 의미합니다. 규수는 문성(文星)이고, 천장군은 무성(武星)입니다. 천문류초의 별에는 문성(文星),

무성(武星), 민성(民星)이 있는데, 이들을 현재의 서양 문법에 남아 있는 여성(女性), 남성(男性), 복수(復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규수의 해석으로부터 집과 사냥에 쓸 무기를 만드는 역할은 여성이, 사냥꾼들을

통솔하는 것은 남성이 담당해 왔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비바람이 새지 않는 집은 옷과 관련이 있고, 그물과도

관련이 있으며, 날카로운 칼은 사냥할 때 보다는 사냥한 동물을 해체할 때에 더 오랜 시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식물을

포함한 식량의 가공과 보관은 여성의 몫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한정된 원석을 사용하여 가능한 한 적은 노력으로

많은 유용한 도구를 만들어내는 것은, 모피를 마름질하여 천조각을 낭비하지 않는 것과 성격이 비슷합니다.

바느질에 필요한 뼈바늘 또한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고 구멍을 뚫어 실을 꼬이는 구조로 개량되었을 것입니다.


 구석기 후기의 집

 규수와 천장군은 집의 모양과도 관련이 있는데, 당시의 집 모양을 살펴봅니다.

 윗 그림에서 돼지 모양이 규수, 그 옆의 활 모양이 천장군입니다. 두 별자리는 길이와 모양이 비슷합니다.

어쩌면, 두 그림은 무엇인가의 평면도와 측면도가 아닐까요 ...

 후기 구석기의 매머드 사냥꾼들의 집은 모두 비슷합니다. 이들이 매머드 뼈로 집을 지은 것은, 얼어붙은 땅에는

집짓기에 사용될 만한 돌이나 나무가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졌던 화순 대전 막집의 경우, 형태는

이들과 비슷하나, 주 재료는 돌과 나무, 풀이었습니다. (관련 링크)

 돌니 베스토니체 유적 등을 참조하면, 이 시기의 집은 땅을 1m 정도 파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운 후 가죽으로 덮고

가장자리를 돌 같은 것으로 눌러 놓은 형태입니다. 땅콩 모양의 집 안에는 몇 개의 화덕이 있고, 화덕을 중심으로

천장으로 연기가 배출되는 돔 모양의 방이 각각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세 번째 화덕은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닌 야간의 피아식별을 위한 신호용이었을 듯합니다. 이러한 공동 거주지를 중심으로는 작은 돌담이

놓였으며, 가까운 언덕에는 대표자의 거주지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들 중 한 무리가 한반도 남부에 정착하여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한 세석기 문화를 시작했다고 추측됩니다.

그 흔적이 금강 유역의 대규모로 발굴되는 구석기 살림터일 것입니다.


 
규원사화의 치우씨 부족의 역할이 무기를 만들고 집을 짓는 것이었음을 관련지어 생각한다면, 치우씨의 부족은

비교적 남·여의 역할이 균등했다고 여겨집니다. (실제로, 규원사화에 치우씨가 자리잡은 곳으로 기록된 발해

북부에서는 여신묘가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이로부터, 지식이 풍부한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마고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이는 초기 농경사회의 첫 집단생활의

시기에 해당됩니다.

 

▣ 하늘에 그려지는 서사시 - 천지개벽, 마고의 시대


 태초의 아침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빨-간 꽃이 피어났네,

 햇빛이 푸른데,


 그 전날 밤에

 그 전날 밤에

 모든 것이 마련되었네,


 사랑은 뱀과 함께

 독(毒)은 어린 꽃과 함께.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1941 >


 신화의 시작은 봄과 겨울이 만나는 현무의 끝, 벽수 (壁宿) 부터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 중에 기둥을 벽 속에 포함시키는 대벽(大壁) 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죠.

 벽수는 처음으로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는 벽(壁)을 발명하여 동굴로부터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벽(壁)’은 개벽의 벽 (闢) 자와 그 음이 비슷합니다. 천지개벽의 장입니다.

 태고에 음과 양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채 아주 흐릿하게 오랫동안 닫혀 있으니,

 하늘과 땅은 혼돈하였고, 신과 도깨비들은 근심하고 슬퍼하였으며, 해와 달과 별들은 난잡하게 쌓여 질서가 없었고,

 흙과 바다는 뒤섞여 있어 뭇 생명의 자취는 아직 존재하지 않음에, 우주는 단지 커다란 암흑 덩어리일 뿐이며,

 물과 불은 잠시도 쉬지 않고 서로 움직이는지라, 이와 같은지가 벌써 수백만년이나 되었다.

 규원사화의 내용입니다. 이제 하늘과 땅이 만들어집니다.

 천왕은 명을 받들고 물러나와서 여러 신들을 독려하여

 각자에게 스스로의 신통력을 크게 발휘하게 하니,

 단지 바람과 구름이 어둑어둑한 가운데 검푸른 빛이 깊어지고,

 번개불이 일어나며 번쩍이는 섬광은 쏜살 같이 치달아 얽혀 드는 것만이 보일 뿐,

 우뢰와 천둥소리는 맹호가 울부짖는 소리와 같은지라, 옥녀는 놀라서 낯색을 잃어버렸고,

 모든 도깨비들은 도망쳐 숨어 버렸다.


 위의 별자리는 벽수의 벽력 (천둥) 별자리, 아래 별자리는 실수의 뇌전 (번개)입니다.

벽력 아랫쪽에 위치한 운우(구름과 비)별자리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비와 이슬을 주관하며, 만물을 이루게 한다. 별이 밝으면 비가 많이 오고 물이 풍부해진다.

 다음은 부도지의 내용입니다.

 마고성(麻姑城)은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고 큰 성(城)이다.

 천부(天符)를 받들고 지켜, 선천(先天)을 계승(繼承)하였다.

 성 가운데 네 방향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관(管)을 쌓아 놓고, 음(音)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의 딸이었다.

 ... 선천(先天)의 시대에 마고대성(大城)은, 실달성(實達)의 위에, 허달성(虛達城)과 나란히 있었다.

 처음에는 햇볕만이 따뜻하게 내려 쪼일 뿐, 눈에 보이는 물체라고는 없었다.

 오직 8 여(呂)의 음(音)만이 하늘에서 들려 오니,

 실달성과 허달성이, 모두 이 음에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마고도, 또한 이 음(音)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朕世)다.

 마고성은 위수가 됩니다.

 

 북극을 중심으로 볼 때, 위수 (危宿) 는, 실수 (實宿) 위에, 허수 (虛宿) 와 나란히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천상열차분야지도’ 에서 위수는 가장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천문류초의 풀이로 보아도,

세 별자리는 궁궐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실수 ... 태묘(太廟)와 천자의 궁실, 군량을 쌓아두는 곳간

 위수 ... 하늘의 곳간, 하늘의 시장에 지은 집, 물건을 저장한다. 바람과 비, 분묘 주관

 허수 ... 허당(虛堂)이라고도 하며, 읍에 거하고 묘당과 제사지내는 일을 맡는다. 바람과 죽음, 죽고 장사지내는 일 주관

 실수 왼편의 리궁(離宮)은 별궁에 해당됩니다.


 다시 규원사화의 내용입니다.

 한 분의 큰 주신이 다시 뭇 신들을 모아 놓고 이르기를,

 ... 하늘과 땅 사이에 마땅히 만물의 어른을 두어야 하기에 그 이름을 ‘사람’이라 할 것이니,

 하늘 그리고 땅과 더불어 삼재(三才)로 삼아 만물의 주인이 되게 하리라.

 ... 이에 환웅천왕은 하늘에 가득찬 별자리를 모두 불러 하늘 위의 모든 일을 나누어 맡게 하고,

 주신(主神) 휘하의 무수한 작은 신들에 명하여 하나같이 모두 하계에 내려가 산악과 하천, 해양과 소택, 구릉과 들판 및

 마을들의 바탕되는 일들을 다스리게 하며, 근엄하고 공평하게 하여 잘못이 없도록 하였다.

 그러한 후에 하늘과 땅의 신령하고 빼어난 성질과 곧고 밝은 기운을 가려 모아 무수한 사람들을 만들었다.

 사람이 생겨나 하늘, 땅과 더불어 삼재가 됩니다.

 백성의 운을 주관하는 인성은 위수 윗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옆에 절구와 절구공이가 있어서 마치 사람이 절구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이나,

아마도 이전의 채집·수렵을 위주로 하는 생활에서 초기 농경생활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천문류초에서는 세 별자리 모두 모두 백성을 주관하는 의미(民星)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것이죠.


 
이제, 사람이 만들어졌습니다. 부도지에는, 사람은 많고 식량은 부족한 가운데, 사람들이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돌아와 소(巢)에 올라, 마침내 굶주려 어지러워 넘어졌다. 귀가 울려 미혹의 소리가 들렸다.

 오미(五味)를 삼켜 맛보니, 곧 소(巢)의 울타리 넝쿨에 달린 포도열매였다.

 일어나 가볍게 뛰었다. 그 독력(毒力) 때문이었다. 이에 소(巢)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노래하였다.


 넓게 흐르도다, 천지(天地)여.

 내 기운이 능가하는구나.

 이 어찌 도(道)인가.

 포도열매의 힘이로다.


 
이를 ‘오미(五味)의 재앙’ 이라고 합니다.

  허수 윗쪽으로 포과 (匏瓜) 와 패과 (敗瓜) 가 있습니다.

 두 별자리에 대한 천문류초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포과 ... 음모(陰謀) 와 후궁, 과일 등의 먹을거리를 주관한다.

 패과 ... 모든 씨앗을 주관하고, 포과와 비슷하다.

 두 별자리들이 지소씨가 맛본 포도열매를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마고가 성문을 닫고 장막을 거두었다. … 성을 떠난 많은 사람들 가운데 전날의 잘못을 뉘우친 사람들이 돌아와

 성의 밖에 이르러 근본으로 돌아갈 것을 직접 구하니, 이는 근본을 되찾는 때가 있음을 모르는 까닭이었다.

 이에 젖샘(乳泉)을 얻고자 하여, 성곽의 밑을 뚫으니, 성터가 파손되어 샘의 근원이 사방으로 흘러 나갔다.

 그러나, 곧 굳은 흙으로 변하여 마실 수가 없었다.

 ... 분거제족(分居諸族)이 각 주(洲)에 이르니, 어느덧 천년이 지났다.

 ... 이에 마고가 궁희와 소희와 더불어 대성을 보수하여, 천수(天水)를 부어 성내(城內)를 청소하고,

  대성(大城)을 허달성(虛達城)의 위로 옮겨버렸다.

 이 때에 청소를 한 물이 동과 서에 크게 넘쳐 운해주의 땅을 크게 부수고,

 월식주의 사람을 많이 죽게 하였다.

 허수 아랫쪽으로 곡 (哭) 과 읍 (泣) 이 보이는 것은, 이 때의 사건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별자리는 죽음과 곡하고 부르짖는 일을 주관하며, 허수 자체도 죽고 장사지내는 일을 주관합니다.

또한, 앞서의 실수에 딸린 ‘리궁(離宮)’ 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리궁은 천자의 별궁이다. 숨고 감추고 쉬는 장소를 주관한다. 혜성이 범하면 손질하고 청소할 일이 생긴다.

 아래 보이는 ‘천진’은 ‘여름의 대삼각형’을 구성하는 큰 별자리로, 서양의 백조자리의 날개에 해당되며,

그 시대는 1만 4천 년 전 부근입니다.

  천문류초의 ‘천진’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독 (四瀆) 의 교량 및 나루터를 주관함으로써,

 수상교통을 맡은 신이 되어 사방을 통하게 한다.

 主四瀆津梁 所以渡神通四方也

 그리고, 나라 전체가 잠기는 홍수의 의미가 해석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실제로 대홍수가 있었을까요 ... 정확히 이 시기에 있었습니다.

 천진으로부터 남쪽으로 따라 가면, 십이국이 있습니다.

 부도지의 마고 시대 초기,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삼남 삼녀를 낳았다.

 이것이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이었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代)를 지내는 사이에족속(族屬)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부터 12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城門)을 지키고 ...

 열 두 명의 시조는 분거제족 이후 정착하여 열 두 나라를 세웠다고 생각됩니다.

이들은 제족이 나뉘어 살았을 구분된 각 지역을 의미합니다.

 

▣ 하늘에 그려지는 서사시 - 신시의 시대 궐천년 (1만 1천 년)


 또 태초의 아침


 하얗게 눈이 덮이었고

 전신주가 잉잉 울어

 하나님 말씀이 들려온다.


 빨리

 봄이 오면

 죄를 짓고

 눈이

 밝아


 이브가 해산하는 수고를 다하면

 무화과 잎사귀로 부끄런 데를 가리고

 나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겠다.


 ...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1941 > 에서


 그 이후부터, 신시 이후 3천 년 간의 설명입니다.

 규원사화 태시기에는 신시씨의 명을 받은 각 선인들의 활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치우씨 ... 바람, 번개, 구름, 안개를 부림, 칼, 창, 큰 도끼, 긴 창, 사람이 사는 집 등을 만듬.

 고시씨 ... 농사짓는 방법, 주조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대대로 곡식을 주관. 소, 말, 개, 돼지, 수리, 범 등을 가두어 기름.

 신지씨 ... 임금의 명을 주관. 명령의 출납, 바치고 교환하는 일(獻替之務)을 담당.

 주인씨 ... 남녀간의 혼인을 주관.

 고시씨의 설명으로 볼 때, 신시 초기의 치우씨와 신시 말기의 치우씨는 동일한 부족으로, 대대로 그 역할이 전승된

일족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삼황오제의 시기나 은나라 초기에도 직위는 세습되었습니다.

  고시씨는, ‘견우(牽牛)’이기도 한 우수 (牛宿)가 될 것입니다.

 천문류초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수 ... 백성의 별, 제사에 쓰이는 희생 주관. 중앙의 1개 별은 소를 주관. 곡식도 관련.

 천전 ... 백성의 별, 천자의 도성 안의 밭

 나언 ... 백성의 별, 제방을 쌓아 논과 밭에 물을 댐

 사람들이 모여, 농사 짓고 짐승들을 가두어 기르는 모습을 그려내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벼농사를 주관한 고시씨를 생각할 때, 의외로 눈에 띄지 않는 별자리들입니다.

 

 주인씨는 여수 (女宿) 가 될 것입니다.

 천문류초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작은 창고, 베와 비단을 짜고 마름질하여 옷을 지으며

 시집가고 장가드는 일을 주관

 그 위에 위치한 이주 별자리는, 여수의 물건을 감추어 두는 창고로, 여자 (아마도 여수) 를 위한 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지씨 ...

 천변 별자리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정을 맡은 관리의 장(長)

 시정의 물건을 늘어 놓고 품목을 관리

 (若市籍之事 以知市珍 ; 품목을 기록하여 희소가치를 판단하는 일인 듯 합니다.)

 별자리의 명칭과 모양은 고깔모자의 형상입니다. 물건의 출납을 위해 기록을 하는 관리라면

분명 신지씨일 것입니다.

 천변(天弁)의 ‘변’은, 변한(弁韓)과 그 문자가 같습니다.

 그 외에, 왼쪽 그림과 같은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좌측 위로 천계, 그 밑으로 구국, 즉, 닭과 개를 기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우측 위로 입성 (立星; 천상열차분야지도는 ‘建’ ) 이 있습니다.

 이는, 기후를 주관하는 치우씨에 의해 사람들이 동굴 밖에서 지낼 수 있도록 거주할

건축물이 지어진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됩니다.

 천문류초에 의하면,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계는 백성의 별로, 기후와 때를 주관

 구국은 선비·오환·옥저를 주관

 건은 하늘 수도의 관문, 하늘의 북(天鼓), 하늘의 말 (天馬)

 선비·오환·옥저는 요서와 만주·한반도 북부의 나라들입니다. 《후한서》의 「선비·오환 열전」에 의하면, 선비·오환에는

개를 순장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개를 같이 묻으면 적산(赤山)으로 주인을 인도해 준다는 것이죠.

 이 시기에 실제로 개를 키웠을까요 ... 실제로 개를 키웠습니다. 위의 세 나라가 위치한 곳이라면 이르지 않은 시기이죠.


 이렇게 하여, 1만 5천 년 전 이후로 3천여 년 간에 걸쳐 인간을 도운 기록이 지나갑니다.


 지리산 서쪽에 위치한 화순 남면의 고인돌 석판에 새겨진 별자리들을 잠시 살펴봅니다.  

 

 석판 위에는 산과 강이 있으며, 크고 뚜렷한 직녀의 세 별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하고가 강(은하수) 중간에,

하늘 나루터인 천진이 강과 산에 걸쳐 놓여져 있습니다.


▣ 하늘에 그려지는 서사시 - 복희씨, 신농씨

 이들 신시씨와 치우씨, 고시씨, 신지씨, 주인씨의 시대가 지나가고, 태호 복희씨와 염제 신농씨가 등장합니다.

 다음은 규원사화의 내용입니다.

 당시에는 요동의 심양 및 유연(幽燕)의 땅이 이미 우리 민족들이 농사짓고 유목하던 곳이었다.

 복희씨 (伏犧氏) 가 마침 이때에 풍족 (風族) 에서 태어나서

 숫자에 의지하여 변화를 바라보는 이치에 대하여 자세히 익힌 뒤

 서쪽으로 중토로 나아가 수인씨 (燧人氏) 의 세상을 이어 황제가 되어

 사황 (史皇) 의 도움과 하도 (河圖) 의 상서러움을 얻어서 팔괘 (八卦) 를 그리니

 중토 역리 (易理) 의 원조가 되었다.

 ... 복희씨는 스스로 능히 희생 (犧牲) 을 잘 길들이고 복종케 하여 그 위엄이 승냥이와 표범에까지 이르렀기에

 ‘복희(伏犧)’라는 이름이 그로 연유한 것이며

 풍족에서 태어난 까닭으로 ‘풍’을 성씨로 삼았다.

 복희씨 이야기는 기수, 두수의 2개수에 걸쳐 있는 것 같습니다.

 복희씨가 동물을 복종시킨 것은 주변에 구(狗; 개),

천유(하늘 닭), 별(鼈; 자라), 천연(하늘 연못) 등의 동물과

관련된 별자리들이 놓여진 것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천약(하늘 자물쇠)는 어쩌면 이들을 단속하기 위한 것일 지

모르겠습니다. 천연의 왼쪽으로는 위에서 등장한 태극의

하나인 구감(九坎)이 놓여져 있습니다.

 두수의 천문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의 사당(天廟), 하늘의 베틀(天機)

 승상 또는 태재(太宰; 대제상)의 지위

 정사의 마땅함을 헤아려 처리하고, 어질고 현명한 사람을 포상·천거하여 벼슬과 녹봉을 준다.

 병사를 주관하고, 수명의 기한을 관리한다.


 여기부터는 봄을 상징하는 동방 청룡의 영역입니다.

 그 다음에 놓이는 기수는, 바람과 변방부족(蠻夷)을 주관하는 별자리로 복희씨의 풍족(風族)의

별자리일 것입니다. 또한, 기자조선의 ‘기(箕)’ 와도 같은 한자입니다. 미루어 볼 때, 후일 기자조선이

건국한 수도는 이들 풍족이 차지했던 심양 및 유연의 땅일 것입니다.

 기수에 대한 설명을 보면, 복희씨 또는 그 계승자는 농업에 큰 관심을 가졌고, 심한 기근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기수 ... 크게 밝고 일직선으로 곧으면 오곡이 잘 성숙하고, 별자리가 은하수 안으로 들어가면

나라에 큰 재앙이 생기고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게 된다.

 목저 ... 곡식을 도정할 때 쓴다. 위와 아래로 곧게 있으면 풍년, 별자리가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게 된다.

 강 ... 밝으면 풍년, 별자리가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게 된다.

 기수가 은하수 안으로 들어가는 것, 목저와 강이 보이지 않는 것, 대기근은 동일한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측입니다만,

어쩌면 지구상 어딘가에 대규모의 화산폭발이 일어나거나, 태양계가 성간물질 밀도가 높은 공간을 통과하면서 (태양계는

항상 이동하고 있으며, 작은 규모의 성간물질은 그 존재여부를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태양빛을 반사한 우주먼지로

밤하늘이 온통 뿌옇게 되는 현상이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실제로, 황도광(이 해가 뜨거나 질 때에 태양이 지나는 황도

주변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심한 시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태양으로부터의 직접적인 복사를 차단하여 식물에 큰 해를 주었을 것입니다.

 이 시기는 실제로 전 지구적인 저온기였습니다.


 삼원(三垣) 중 천시원(天市垣)이 다음 시대에 해당됩니다.

 천시원은 태미원, 자미원과 함께 하늘의 세 개의 성(또는 마을)을 상징하며, 각각은 외부에 경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천시원 위로는 직녀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문류초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시원은 백성을 주관한다. (民星)

 저울 (權衡) 을 주관하며, 사람들을 모은다.

 또한, 천기정 (天旗庭) 이라고도 하니, 사람을 죽이고 형벌 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

 ‘하늘의 시장(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로, 백성의 운을 주관하고 천기로 불리우는 것은, 초기의 도시(符都)를

나타낸 것이며, 은하수의 위치로 보아 실제의 마을은 물가에 자리잡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규원사화에는 태호 복희씨 이후 수천 년이 경과하여 염제와 유망이 등장합니다.

 처음 염제(炎帝)의 시대에 중토는 점차 백성이 번성하여 많아졌으며,

 곡식을 일구고 삼베를 짜며 약과 침을 쓰는 기술 또한 점차 갖추어져 갔다.

 의미상 염제는 심수(心宿)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염: 炎’ 자가 없었다면 분명 ‘대화: 大火’ 로 표시했을 것입니다.

 대화(大火 ; 큰 불)라고도 하며, 천왕(天王)의 지위이다.

 중간 별이 명당이고, 가장 큰 별로 천자의 정위치가 된다.

 별자리의 의미로 보아, 복희씨 이후에 미수(尾宿)이 의미하는 후궁(아니면 여왕)의 아홉 나라가 남아 세력을 다투다가

그 중에서 염제가 나타나 제왕의 자리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방수의 시대에 이르러 정치가 안정되었고, 나라의 기틀이 잡혀

보필하는 신하를 두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왕의 지위가 계속 이어져 유망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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