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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별자리
여름철 밤하늘은 밝은 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마당이나 들녘으로 향하면, 밝은 별들이 떠 있는
밤하늘을 주목하게 됩니다. (전에는 등하관제 훈련이 있어서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습니다.)
Stellarium 으로부터 ...
여름의 대삼각형을 따라가 봅니다.
은하수 윗부분에 보이는 백조자리의 꼬리에 있는 알파성 데네브, 그 우측 거문고자리의 알파성 베가, 그 아랫쪽의 독수리자리
알파성 알타이르를 잇는 것이 여름의 대삼각형입니다. 이 삼각형 안은 은하수가 흐르며, 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하늘이 맑은 날이면 보통 쌍안경으로도 많은 별들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남쪽의 방패자리에서 궁수자리에 이르는 부분이 우리은하의 중심이며, 구름 같은 은하수가 가장 짙은 곳이 이 부근입니다.
백조자리는 남반구의 남십자성에 대응하여 북십자성으로도 불리우며, 이 별자리가 서쪽에서 질 때면 마치 십자가가 서쪽 하늘에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늘 위를 지날 때면, 많은 별들을 갖고 있어서 매우 아름답게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실제로 그림에
나오는 백조같은 모습이 그려져 신기할 정도입니다.
백조자리와 거문고자리입니다.
백조자리의 우리 이름은 천진이며, 하늘 나루라는 의미입니다. 실제 발해 연안에 같은 이름의 나루가 있기도 합니다. 발해만은
고조선의 영토였으므로 이 별자리는 순수한 우리의 별자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조선 때 만들어졌다고 추정되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우리별자리에 의한 그림입니다. 위의 그림과 방향이 반대입니다.
직녀와 잠대, 천진, 포과, 패과입니다.
베가는 하늘의 다이아몬드라고 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별입니다. 근방의 행성에 생명체가 살 것 같은 후보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약 1만 2천 년 전에는 북극성의 위치였고, 우리나라 전설의 마고, 중국 전설의 서왕모에 해당될 수 있는 별입니다.
서양 전설로는 오르페우스가 연주하던 하프(Lyra ; 거문고자리이지만, 거문고는 아니겠죠.)라고 합니다. 또한, 공식적인 우리
명칭은 직녀입니다. 직녀는 베가와 그 옆의 두 별을 합해 삼각형을 이루는 별자리입니다. 위의 그림에서는 세 명의 사람으로
그렸습니다. 오른쪽 위의 알듯말듯한 모양은 과일을 대표하는 포과, 패과의 두 개의 별자리로, 크기는 작지만 마름모꼴의
모양으로 쉽게 눈에 띄는 서양의 돌고래자리입니다.
포과, 패과는 오이와 포도를 의미합니다. 더운 여름날 오이와 포도가 하늘에 떠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겠죠. 다만, 서양의
별자리에는 없는 과일이 별자리로 등장한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 과일들은 부도지의 '오미의 화' 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천지창조의 '선악과' 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죠.
독수리자리는 제우스가 변신했던 독수리라고 합니다. 중앙의 별은 알타이르(Altair)입니다.
Stellarium 의 그림입니다.
(실은, 그림이 은하수를 같이 그려넣은 것 같은데, 은하수를 직접 본 적이 많지 않네요.)
중간의 밝은 세 별은 동양의 하고(河鼓) ... 시간을 알리는 강의 북입니다.
고구려에 있었다는 메는 북과 그 모양이 비슷합니다.
하고의 중앙의 별이 좌측으로부터 이동해 왔기 때문에,
별자리가 만들어질 때의 모습은 직녀성과 비슷한
정삼각형 모양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고의 아래, 위로 'S' 자 모양으로 끝이 갈라진 별자리들이 있는데, 이들을 좌기, 우기라고 합니다.
깃발과 북(旗鼓)이라 하는데, 어쩌면, 이런 형태의 악기가 당시 있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비슷한 모양의 악기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깃발을 두 겹으로 만들어 소리가 나게 만든 것인지 ...
'부도지' 에 의하면, 음을 들려주는 것은 듣는 사람들의 해혹된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우측의 궁궐이 '천시원(天市垣)' 입니다. 궁궐 아래 왼쪽에 약간 보이는 것이 '천변(天弁)'으로, 고깔모자라고 하며, 물건의
목록을 관리합니다. 천시원의 윗쪽은 '천기(天紀)' 로 기강을 담당합니다.
직녀성이 북극성일 때, 마치 조선시대 때 북두칠성이 시간을 알렸듯이 하고가 시간을 알렸을 것입니다. 두 별간의 각도는 30도를
약간 넘어, 북위 33도 보다 높은 위치에서는 항상 보이는 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고 별자리는 1만 4천 년 전의 별자리라는
의미일까요 ...) 중앙의 별은 우리나라 명칭으로 대장군입니다. 규원사화에는 이들을 설명하는 듯한 시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 둥둥 북치는 소리 // 언덕 밑에서일세. // 겨울도 여름도 없이 // 언제나 춤만 추네. 』
『 동쪽 문엔 느릅니무 // 언덕에는 상수리나무 // 자중네 아가씨가 // 그 밑에서 춤을 추네. 』
오례(吳禮)가 그 노래를 듣고, "나라에 임금이 없는데 어찌 그 땅이 오래 가겠는가." 하고,
또, "이것은 복희씨가 전한 것인데 수에 의하여 변하는 것을 보는 방법에서 나온 폐단이다" 라고 했다.
하늘에 제사지내던 원구단 앞에 세워져 있는 돌북입니다. 둥근 바탕의 무늬가 달을 연상시킵니다.
1만 4천 년 전이 복희씨의 치세였다는 것은 우연일까요 ... ('홈페이지 소개' 의 연대표 참조) 어쩌면, 이들 별자리에 복희씨의
수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도 여름도 없이' 는, 하고가 현재의 북두칠성과 마찬가지로 사계절 하늘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고(河鼓) 양측의 좌.우 기고(旗鼓)와 자중(子仲 ; 奚仲 일까요 ...) 의 세 별자리는 춤(婆娑 ; 할미춤 ... 마고 할미일까요 ... )을
추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나라에 임금이 없다' 는 것은, 단군조선 이후 기자가 들어서기 전의 1백 년 간의 공백기에 있었던 이야기인 듯 합니다.
하고는 은하수 건너편의 밝은 직녀성에 대응하여 견우성으로도 불리웠습니다만, 이는 본래의 견우성(牽牛)이 어둡고 지평선에
가까와지면서 잘 보이지 않게 되었기 그 이름을 대신한 것 같습니다.
실제의 견우성은 그 아랫쪽, 서양별자리로 염소자리의 뿔입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견우(牽牛)'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소와 염소 ... 비슷합니다만, 두 별자리 모두 그다지 밝은 별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측 그림에서, 우측 상단이 견우, 좌측 하단이 견우가 가는 하늘밭(天田)이 됩니다.
은하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여름 적도의 밤하늘을 빛내는 전갈자리와 궁수자리가 있습니다. 별자리는 화려하지만,
지평선 가까이에 있어서 도시 부근이거나 안개가 끼어 있으면 관측여건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볼 수 있는 시간도 짧고요 ...
전갈자리는, 끝이 휘어진 우산대의 모양입니다. 머리, 가슴, 꼬리로 구분하자면, 머리인 방수는, 별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위.아래로 늘어서 있는 모양을 찾으면 됩니다.
전갈자리의 집게와 꼬리 사이의 세 별 중 중앙의 별이 유명한 안타레스로, 화성의 적(Ant + Ares)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별은
화성과 같이 매우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황도에 가깝기 때문에, 화성도 종종 이 근방을 지나게 됩니다. 안타레스가 붉은 색을
띠는 것은 이 별이 거대하지만 온도는 비교적 낮은 적석거성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왼쪽으로, 전갈을 활로 겨냥하고 있는 듯한 궁수자리가 있습니다.
모양은 전갈자리를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는 센타우루스자리와 유사합니다만, 혹시 옛날의 말탄 궁수가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궁수자리 발 밑으로 보이는 것이 남쪽왕관자리입니다. 왕관자리와 마찬가지로 둥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만, 남쪽에 있어서인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갈자리 윗쪽으로 발만 보이는 큰 별자리가 뱀주인자리 또는 땅군자리입니다. 왕관자리를 향하는 머리에서부터 전갈자리의
윗부분을 지나는 뱀자리가 있고, 그 뱀자리를 손에 들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산해경에 등장하는 신들도 양손에 뱀을 쥐고 있죠.
동양 별자리가 너무 많아서 한글로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위의 그림을 이해하려면 별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림 상태가 심각해서 ... 설명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왼쪽 위의 '건' 은 '建' 이며, 그 한자의 의미로 보아 집의 지붕을 의미하는 듯 합니다. 이는 '천문', '궐구' 와 함께 대문이 됩니다.
그 밑에 '천계(天鷄)' ... 하늘 닭입니다. '봉황' 같은 특별한 새가 되겠지요. 왼쪽을 머리로 하여 그려보았습니다.
그 밑에 천연(天淵) ... 하늘 연못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백두산의 '천지(天池)' 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설과 관련짓는다면,
복희씨를 낳았다는 화서씨가 아이를 얻은 연못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옆에 '별(鼈)' ... 자라입니다. 그 옆의 거북 '구(龜)'와 함께 복희씨의 팔괘를 등에 지고 나왔다는 거북을 생각나게 합니다.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지 부도입니다. 등에 팔괘를 등에 지고 나왔다는 거북 ... 결국은 이런 모습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위에 기수 ... '키' 의 모양이라고 합니다. '바람' 의 의미를 갖고 있고, '기자' 도 이 별자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복희씨는 풍이족 출신이어서, 이 별자리 또한 복희씨와 관련이 있습니다. 기수는 팔풍(八風)을 주관합니다. '하늘 닭' 이라고도
하며, 건 밑의 천계, 그 사이의 두수가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 위에 두수(南斗) ... 승상 또는 태제, 하늘의 사당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환웅의 신하로서 한 때 중토를 다스리고, 이어서
태제의 자리를 물려받은 후 사당을 지은 복희씨를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오른쪽에 천강(天江) ... 하늘의 강입니다. 그 위에는 천시원(天市垣) 이 있는데, 이는 하늘 도시 또는 하늘 시장의 경계가 되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모두 작은 개울을 홍예교 위로 건너게 되어 있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창덕궁의 금천교입니다. 금천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수는 모두 몇마리일까요 ...
그 밑에 미수(尾宿), 심수(心宿) ... 심수는 천왕, 태자, 서자의 세 왕을, 미수는 아홉 명의 후궁을 의미합니다. 그림은 심수는
세 왕이 앉은 모습을, 미수는 'U' 자 모양의 작은 궁에 나무가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창덕궁의 대조전 뒷뜰입니다. 용마루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수 밑에 종관(從官), 적졸(積卒) ... 종관은 왕의 시종입니다. 적졸은 쌓인 병사가 됩니다. 황제의 근위대 정도 될 지 ...
그 위로 천폭(天輻) ... 최초의 바퀴를 기념하는 별자리일까요 ... 황제의 수레를 의미합니다.
그 위로 방수(方宿)와 일(日) ... 모나지 않은 모양에 '모 방' ... 하늘 도시에 오르는 나무를 그려 보았습니다. 나무 위에 해가
얹혀 있는 모습은 고구려 벽화에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죠.
그 위로 동함, 서함, 벌(罰) ... 천시원에 오르는 계단과 관문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동.서 양함은 방수의 사립문이 되며, 벌은
죄를 사하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하늘 도시에 오르려면 죄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
경복궁의 근정문과 양편의 월화문, 일화문입니다. 실제로는 서로 약간의 사이를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세 별자리를 경복궁에 적용해 본다면, 양함은 일화문과 월화문, 벌은 중앙의 문 또는 그 앞에 계단마다 놓여 있는
서수(瑞獸)에 해당될 것입니다. ('해치' 는 언쟁이 벌어질 때 그릇된 쪽을 뿔로 받았다고 합니다.)
미수는 은하수에 잠겨져 있으며, 중간에 길게 비어 있는 부분은 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암흑성운이 별빛을 막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 위로 보이는 뱀주인자리는 큰 별자리이고 윗쪽이 산 모양이어서, 거대한 산을 연상시킵니다.
뱀주인자리는, 전갈 자리 위에 있으므로, 두 별자리를 찾을 때 서로 도움이 됩니다. 그 형태는 머리 부근의 밝은 별을
중심으로 긴 오각형 형태를 하고 있으며, 무릎 근방의 두 별을 따라 올라가면 왕관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별자리로는 하늘의 도시이며 백성들을 위한 도시인 '천시원' 에 해당됩니다.
(그러고 보니, 자미원도 울타리가 뱀의 모습을 하고 있군요. 태미원의 헌원은 용의 모습이고 ...)
별자리가 오래되어서인지 제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 군데 보이는 ' ? ' 표시는 그 위치가 불확실한 표시입니다.
그 의미가 한글로는 파악이 불가능하여 한자를 썼습니다.
그림이 약간 복잡한데, 중앙에 보이는 것이 백성을 위한 하늘 도시인 천시원입니다.
그 모양이나 역할이 경복궁과 비슷하여 일부 모습을 옮겨 보았습니다.
설명 안 된 별자리들만 바깥쪽부터 본다면, 좌측에 고깔모자인 천변(天弁)이 있습니다.
좌측 하단부에 '천약' 은, '하늘의 열쇠' 로, 하늘도시에 오르기 위한 관문으로 보입니다.
우측 상단의 관삭(貫索)은, 새끼줄을 꿴 것을 의미하며, 하늘의 감옥이 됩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금단의 구역' 이었을 듯 합니다.
경복궁의 사진에 전체 그림을 겹쳐보았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 우측에 두(斗)와 곡(斛)이 보입니다.
이 두 별자리는 곡식의 양을 공평하게 하는 의미로 보아,
도량형의 관리하는 기관에 해당될 것입니다.
위치나 모양으로 보아 강녕전-사정전-근정전에 이르는 부분에 해당됩니다.
그 북쪽의 환자(宦者)는 환관을 의미합니다.
의미상 환관들의 주 활동무대였을 강녕전과 그 뒷쪽의 교태전에 해당될 것입니다.
두 건물은 용마루가 없습니다.
위 그림은 경복궁 북궐도와 천상열차분야지도의 해당 부분입니다.
교태전 뒷편의 아미산 굴뚝이 별자리와 같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아미산 굴뚝입니다. 윗쪽을 주의해서 보면, 연기배출구가 보입니다.
그 왼쪽의 제좌(帝座)는 천황의 자리를 의미하며, 하늘의 뜰이 됩니다.
경복궁의 경우 향원정이 이에 해당됩니다. 조선시대 분들은 한 개의 별로 된 별자리를
독립된 건물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
향원정이 세워져 있는 작은 섬은 원형(圓形)입니다. 또한, 연못의 동쪽, 북쪽 가장자리도
원형입니다.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 는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천제가 거하는 곳은 하늘이어야
하기에 하늘을 상징하는 원형으로 지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향원정의 북쪽에는 나무다리인 취향교로 연결되어 있는 건청궁(乾淸宮)이 있습니다.
연못의 형태로 보아 건청궁은 하늘의 일부가 되며, 그 이름의 '하늘 건(乾)', '맑을 청(淸)' 에서도 그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건청궁 안에는 곤명탑이 있어서, 하늘 가설을 뒷받침해 줍니다.
(이 곳은 민비가 시해된 곳입니다. 이 곳으로 피한 것은 하늘의 구원을 바랬던 것일까요 ... 현재 건청궁은 복원공사중입니다.)
연못은 서쪽, 남쪽이 네모지게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하늘과 땅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그 아랫쪽의 후(候)는 변방국가(四夷)를 의미합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는 '侯'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후' 별자리는 음과 양을 관찰합니다.
경회루에 인접한 북쪽에 규표와 관천대가 설치된 것은 경회루의 의미와
관련이 있을 듯 합니다. 그 남쪽의 물시계, 근방의 흠경각 등 천문과
역법에 관련된 기관들이 주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경회루는 그 중앙의 섬도, 둘러싸고 있는 연못도, 그 서쪽의 두 개의
작은 섬도 모두 네모지게 되어 있어서, 제후가 거하는 곳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경회루의 방향이나 기둥은 음.양을 비롯한 절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 왼쪽의 종인은 가깝고 먼 친척의 제사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무슨 의미인지 ...
그 윗쪽의 종성은 임금을 보필하는 혈맥의 신하입니다.
그 왼쪽의 종대부는 다른 천문서에는 보이지 않고 천상열차분야지도에만 존재하는 별자리로, 별다른 설명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경회루 남쪽의 '수정전(修政展)' 에 해당될 것입니다. 이 곳이 옛날 집현전 자리입니다.
그 윗쪽의 도사(屠肆)는 도살하는 일을 주관, 삶고 죽이는 일을 맡습니다.
사인검(四寅劍)입니다. 칼 옆면에 북두칠성과 28수가 새겨져 있습니다. 손잡이에 자미원 중심부근이 새겨진 것도 본 듯 합니다.
'인(寅)' 자가 네 개 겹쳐지는 2시간 이내에 만들어진다는 검입니다. '도사' 별자리가 천시원의 인(寅) 방향에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서양 별자리를 설명하던 중이었죠 ...
그 위로 보이는 것이 유명한 헤라클레스 별자리입니다.
위의 뱀주인 자리 윗쪽에 뒤집혀 있는 거인으로, 왕관자리
옆으로 'H' 자를 찾으면 되는데,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헤라클레스' 라서 'H' 자를 찾으라고 한 듯 하네요.)
'H' 자의 우측 상단에서 중간 별에 이르는 선의 1/3 되는 위치에
유명한 '헤라클레스 자리 구상성단' 인 M13 이 있습니다.
헤라클레스 자리는 우리 별자리로 천기(天紀)와 칠공(七公)의
위치에 해당되는데, 칠공은 관삭(왕관자리) 위를 살짝 덮는
'ㅅ' 자 형태의 일곱 별을 찾으면 됩니다. 왼쪽 그림의 우측
상단에서 그 일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천기는 칠공의 왼쪽에
있는데, 그 정확한 별을 찾기 어렵습니다.
중간쯤에 'へ' 자 모양으로 모여 있는 세 개의 별이 여상(女牀)
입니다. 그 의미가 산해경 해내북경의 한 구절을 떠올립니다.
서왕모가 책상에 기대어 머리꾸미개를 꽂고 있다.
신분이 높은 여인이 책상에 기대어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 산해경과 별자리가 일부 관련성을 보이긴 하지만,
이 구절이 천기와 여상을 설명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 위로 용자리가 있는데, 북극 방향으로 거문고 자리의 베가 쪽을 꼭지점으로 하여 작은 삼각형을 찾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머리입니다. 이 머리로부터 밑변을 연장하고, 중간에 나와 북극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휘감는 큰 원을 찾으면 됩니다.
서양의 용은 중세시대에 주로 등장합니다. 원래는 '히드라' 같은 모양이 아니었을까요 ...
우리나라 별자리로는, 또 하나의 하늘 도시인 자미원의 울타리에 해당됩니다.
조상들의 밤하늘은 별자리로 가득 차 있었던 듯 합니다. 무슨 별자리가 이렇게 많을까요 ...
창덕궁과 창경궁은 자미원을 본떠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북극이나 구진, 천주 별자리의 경우 일부 경복궁의 위치 지정에
참조된 듯 합니다.
자미원은, 자미궁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의미합니다.
자미궁 바깥 쪽의 천방은 하늘의 북채라고 합니다.
부광은 뽕잎을 담는 바구니, 해중은 임금의 전차를 모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가마꾼이 아니었을까요 ... 왕은 가마를 주로 탔었죠.)
자미원의 별들은 모두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만, 별자리의 설명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자미원 을, 삼원과 궁궐과의 연관성은
별자리와 우리 궁궐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천시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천시원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궁수자리와 돌고래자리의 바깥 쪽, 가을철 별자리로 향합니다.
드디어 여름 별자리가 끝났습니다.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일단 축하 ...
last updated: 200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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