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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주

가을철 별자리

by 자연처럼 2011. 7. 13.

http://user.chollian.net/~jtm71/Clotho/star_autumn.htm

 

 

가을철 별자리

 

가을철 별자리를 위한 웹페이지입니다.

윤동주 시인이 시를 통해 얘기했던, '별들로 가득 찬, 계절이 지나가는 가을 하늘' 입니다.


Stellarium 으로부터 ...

가을의 별자리는 페가수스의 사각형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위 그림의 중앙의 큰 직사각형이 말의 몸통에 해당됩니다. 이 말은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해치울 때 그 피에서 페가수스가

날아올랐다고 합니다. 하늘을 날으는 말로 알려져 있죠.

페가수스 머리 쪽으로 조랑말 자리가 있는데, 2천 년 이상 오래된 별자리라고 합니다. 추측하건데, '□' 형태의 페가수스 옆에

약간 작은 '◇' 형태의 사각형이 있어서 큰곰자리 옆에 작은곰 식으로 붙여 놓은 듯 합니다. 나중에 생긴 물병자리가 그 영역을

일부 차지했고요.

페가수스 남쪽에는 물고기자리 중 한 마리의 물고기가 보입니다.

우리 별자리로는 사각형의 왼쪽 변이 벽수, 오른쪽 변과 가슴과 배 부분이 실수, 그 오른편의 머리와 그 아래 물병자리의

어깨까지가 위수가 됩니다.


동일한 부분에 해당되는 우리 별자리입니다.

이 근방은 감히 그 모양을 추정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왼쪽, 벽(壁)수와 실(實)수의 아랫쪽에 뇌전(雷電), 벽력(霹靂), 운우(雲雨)가 있습니다.

단군신화에 비,구름, 바람이 등장하는 것 같이 비와 구름과 더불어 세 개의 별자리가 등장합니다.

이는 천지창조의 순간을 별자리로 나타낸 듯 합니다.


... 바람과 구름이 어둑어둑한 가운데 검푸른 빛이 깊어지고,

번개불이 일어나며 번쩍이는 섬광은 쏜살 같이 치달아 얽혀 드는 것만이 보일 뿐,

우뢰와 천둥소리는 맹호가 울부짖는 소리와 같은지라 ... '규원사화'


왼쪽 위의 벽(壁), 실(實), 오른쪽 아래의 위(危), 허(虛) 별자리는 벽, 도서관, 궁전, 창고, 묘지 등을 의미하며,

우리의 독특한 신화인 '부도지' 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선천(先天)의 시대에 마고대성(麻姑大城)은, 실달성(實達城)의 위에, 허달성(虛達城)과 나란히 있었다. ...

... 마고가 실달대성(實達大城)을 끌어당겨, 천수(天水)의 지역에 떨어드리니,

실달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육해(陸海)가 병렬하고, 산천(山川)이 넓게 뻗었다. ... '부도지'

위수 밑에 위치한 작은 별자리인 분묘(墳墓)가 원래의 실달성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실수는 구름과 비의 위를

덮고 있으며, 중앙이 솟아올라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형상입니다.


가운데 윗쪽의 저(杵)와 구(臼)는 절구공이와 절구이며, 양식을 의미합니다.

우측의 포과(匏瓜), 패과(敗瓜)는 박과 오이 같은 과일을 의미하며, 나무나 덩쿨에 열리는 과일이 될 듯 싶습니다.

'패(敗)' 자가 붙은 이유로 부도지의 내용을 인용해 봅니다.


... 오미(五味)를 맛보니, 바로 소(巢)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열매였다. ... '부도지'

이를 '오미의 화' 라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사람들은 마고성을 떠나 흩어지게 됩니다.


그 왼쪽에 '사명(司命)', '사록(司祿), '사위(司危)', '사비(司非)' 가 있습니다.

그 위치나 명칭으로 볼 때, 각 별자리들은 궁전에 출입하는 이들의 출입을 단속하고 관리하며 도와주고 벌주는, 삼원의 궁궐이

형성되기 전의 초기의 관청의 역할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약간 더 나아간다면, 1만 7천 년 전의, 1만 2천 명 정도의 무리가 양식을 가공하여 공동으로 저장, 관리하는 초기 공동체 내부의

분업화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별들을 찾기 어려운 것은 너무나 먼 옛날의 별자리였기 때문일까요 ...


염소자리의 왼쪽입니다. 조랑말자리 남쪽에 눈에 별로 띄지 않는 물병자리가 있고, 그 남쪽에 조용히 빛나는 흰 별이 있는데,

이 별이 남쪽물고기 자리의 중심별, 포말하우트입니다.


마우스를 그림 위에 대면 Stellarium 의 별자리 그림이 보입니다.

페가수스의 윗쪽, 백조자리에서 은하수를 따라 이동하면 케페우스의 마름모가 있습니다. 그 옆의 카시오페이아 왕비에 대한 옛날

왕이라고 하는데, 사람 형태로 보이진 않습니다. 이 마름모의 정중앙에 작은 별이 있는데, 시정이 좋지 않은 날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1만 7천 년 전, 한반도에서 첫 벼농사를 시작했을 즈음의 북극성이 이 별자리의 남쪽 근방이었습니다.

그 왼쪽으로, 북극성을 찾는데 길잡이가 된다는 유명한 'W' 의 카시오페이아 별자리가 있습니다. 딸을 자랑했다가 바다 신의

노여움을 타는 그 왕비입니다. 은하수 중에 있기 때문에, 꽤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오른쪽 그림은 동일한 영역의 우리 별자리입니다.

화개와 전사는 여름 별자리의 '자미원' 에서 설명되었습니다.

카시오페이아는 각도, 부로, 왕량의 세 별자리로 나뉘어집니다. 왕량은 어가를 받들며, 네 마리 말을 부립니다. 네 마리 말을

몰고 있는 그림에서, 채찍에 해당되는 한 개의 별이 '책(策)' 별자리입니다.

우측의 조보 또한 말을 관리하며, 네 마리의 말을 몰고 있습니다.

왕량 좌측으로 길게 뻗은 각도는, 떠 있는 도로(飛道)가 됩니다. 중간 쯤에 '부로' 가 있는데, 샛길에 해당됩니다.

아랫쪽의 등사는 물에 사는 동물들을 주관하며, 물과 관련있습니다.


딸 안드로메다는 그 남쪽, 페가수스의 뒷편으로 놓여 있는데, 우리은하와 쌍동이 꼴인 '안드로메다 은하계' 가 위치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허리 부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쌍안경으로 보면, 뿌옇게 흐린 별로

보입니다. 코스모스의 칼 세이건에 의하면,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2백 만 광년의 불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메다의 발 밑에 놓여있는 것이 유명한 페르세우스입니다. 그 손에는 메두사가 들려져 있습니다. 이 별자리도 매우 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이 부근에 우리 별자리인 천장군, 대릉이 놓여 있습니다. 장군과 묘지 ... 페르세우스와 메두사의 의미와 꽤

비슷합니다. 메두사에 해당되는 '알골' 이라는 별은 주기적으로 그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이라고 합니다.

페르세우스 남쪽으로 양자리가 있습니다.

그 우측으로 물고기자리가 있는데, 그 모양은 물고기 모양이라기 보다는, 두 물고기가 이어져 있는 모양입니다. 태양이

지나가는 황도 12궁의 하나입니다.


안드로메다 자리는 우리
별자리에서 문운을 주관하는 규수에 해당됩니다. '규장각' 이 여기에서 '규(奎)' 자를 땄습니다.

'하늘 돼지' 라는 의미도 있어서, 하늘에 제사지낼 때 준비되는 짐승이 돼지인 점을 생각할 때, 바다의 신에 제물로 바쳐진

안드로메다와는 그 의미가 통한다고 봅니다.

양자리의 등에서 머리까지는 우리 별자리의 루수에 해당됩니다.

우리 별자리는 숫자가 꽤 많네요. 각도, 부로, 왕량, 등사는 위에서 설명되었고, '오거(五車)' 는 겨울철 별자리에서 설명합니다.

천선(天船)은 하늘의 배이며, 중앙의 적수(積水)는 물에 의한 재난을 경계합니다.

그 남쪽의 대릉(大陵)은 능.묘를 담당하며, 중앙의 적시(積尸)는 죽는 사람을 담당합니다.

적수에는 재난의 상황을, 대릉에는 능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이들은 언젠가 있었을 대홍수가 별자리로 표현된 듯 합니다.


석촌동의 3기의 백제 적석총 중 하나입니다.

그 왼쪽의 권설(卷舌)은 지혜와 꾀를 주관하며, 중앙의 천참은 의사와 무속인을 주관합니다.

위(胃)와 루(婁)는 각각 28수에 해당되며, '위수' 는 하늘의 주방, '루수' 는 제물용 짐승의 공급을 담당합니다.

그 우측으로 천장군(天將軍), 군남문(軍南門), 규수(奎宿)가 있습니다.

'규(奎)' 는 28수 중의 하나로, 문운을 주관하며,

하늘돼지라고도 합니다.


산해경의 '병봉' 이라는 짐승이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생김새가 돼지 같으며 앞.뒤로 다 머리가 있고 검다

'검다' 는 것은, 어두운 별들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천장군은 병사를 주관하며, 가장 큰 뒷쪽 별이 대장군입니다. 군남문은 대장군 병영의 남쪽 문이 됩니다.


그 밑으로, 바다 괴물이라는 고래 별자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별자리로는 하늘의 창고인 '천창' 에 해당됩니다.

고래와 하늘 창고 ... 그 의미가 아주 틀리진 않는 것 같습니다.

페가수스에서 고래자리에 이르는 부분의 우리 별자리입니다. 고래자리 부근에 코끼리 모양이 보이는데, 코끼리와 고래는

그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서양 별자리 위에 우리별자리를 겹쳤습니다. 마우스를 대면 약간 움직이면서 우리별자리가 보입니다.

동양 별자리로 '코끼리 별자리' 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별자리들이 모여 코끼리의 모양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천균, 외병, 천창, 천유 (코끼리의 머리, 등, 배, 발) ... 곡식의 창고

천원 (코끼리를 잡는 그물) ... 새와 짐승을 기르는 동산

루수 (코끼리 머리 위의 사람) ... 제사 때 쓰는 제물을 길러 공급

추고 (코끼리 머리 밑의 之자 형태) ... 꼴을 쌓고, 말과 소의 사료로 먹이는 일을 주관

천름 (코끼리 상아) ... 기장을 저장하여 제사 때 제물로 바치는 일을 주관

먼 옛날, 구석기를 간신히 벗어난 사람들이 제사용 쌍코뿔이를 사냥할 때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10만 년 전 ~ 2만 년 전)

위의 코끼리 모양 제기(천준)에는 아마도 천흔(하늘의 측간) 위치의 간 같은 것이 담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는 술이나

동물의 피가 담긴다고 합니다.


그 밑으로는 '에리다누스 강' 이라는 긴 별자리가 놓여 있는데, 남쪽이라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제 밤이 긴 겨울 별자리로 이동합니다.

윤동주 시인이 노래하던 가을하늘은 의외로 사연이 깊은 하늘이었던 듯 합니다. 하늘의 무덤들 ...

 

last updated: 200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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