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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

by 자연처럼 2011. 10. 12.

석고

 

석고는 산지에 따라 결정모양이 다르고 또한 협잡물(挾雜物)의 다소(多少)에 따라 그 색채(色彩)도 다르다. 황산염류(黃酸鹽類)에 속한 함수황산칼슘을 기원으로 한다. 한수석(寒水石) 또는 세리석(細理石)이라고도 한다.

 

백색 또는 유백색의 판상(板狀), 괴상(塊狀), 입상(粒狀) 혹은 결정상(結晶狀) 등의 무겁고 딱딱한 덩어리를 이루고 ‘적, 황, 갈, 녹, 흑’의 각색(各色)을 띤다. 광택은 진주(眞珠), 견사(絹絲,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을 원료로 제작한 천연섬유직물), 유리모양을 띤다.

 

결정의 유무와 모양에 따라 설화석고(雪花石膏), 섬유석고(纖維石膏), 경석고(鏡石膏)로 구분한다. 경석고(硬石膏)와 연석고(軟石膏)가 있는데, 경석고는 무수(無水)황산칼슘, 연석고는 함수(含水)황산칼슘이다. 약용으로는 연석고를 사용한다.

 

신농본초경에 “맛은 맵고 기는 약간 차갑다. 중풍으로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명치 밑에서 올라오는 기운을 치료한다. 뱃속이 딱딱한 통증을 치료하고 출산할 때 입은 외상을 치료한다. 유행성 외감병 두통, 발열, 피부열을 치료한다. 위 속의 막힌 기를 치료한다. 살을 풀고 땀을 낸다. 소갈이 그친다. 무늬가 하얗고 윤택한 것이 좋다. 노란 것은 임질을 유발한다”라고 되어 있다.

 

생용(生用)하면 해기청열(解肌淸熱, 땀구멍을 열어 열을 없애줌) 하고, 갈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고, 불로 가열한 후 식혀서 피부에 도포하면 기육(肌肉)을 생기게 하고 상처를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열이 나면서 더운 것을 싫어하는 증상, 가슴이 답답하고 정신이 어지러울 때, 여름철 더위로 저절로 땀이 날 때, 소변이 붉을 때,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실 때, 발광하고 헛소리하는 증상, 갈증이 나고 목이 마르는 증상, 놀라서 숨이 차며 입과 혀가 타며 숨을 쉬지 못할 때, 위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두통, 치통, 피부에 발진이 생겼을 때, 입에 염증이 생겼을 때, 화상을 입었을 때에 사용한다. 피부가 빨갛고, 붓고 통증이 있을 때 생석고 분말을 바르면 염증과 부기를 없애주고 농이 생기는 것을 없애준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은 석고의 칼슘이 골격근의 긴장을 가볍게 하고, 과도한 긴장을 해소하고, 혈관의 삼투성을 경감하고, 신경근육의 흥분을 억제하므로 소염해열(消炎解熱), 진정작용(鎭靜作用)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석고는 실증(實證)에만 사용하고 허약체질, 만성소모성질환, 양허(陽虛, 양기가 허해 으스스 춥고 떨리는 병)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부득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인삼, 황기 등의 보익약(補益藥)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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