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람을 팔강(八綱- 음양, 허실, 한열, 표리)으로 진단 하는데
실증이 많을까요, 허증이 많을까요?
한번 생각해 봐요.
약국 하기도 바쁜데 그런 것까지... 하면 할 말 없구요
그러나 보사(補瀉)를 결정하려면 알아야 수순이긴 하지요.
오적산을 기본으로 하는 '김오적', 사물탕을 기본으로 하는 '박사물' 등 그런 별칭이 붙기도 하듯이...
뚱뚱한 의사나 약사가 다이어트 어쩌구 하면 환자가 오겠나요
삐샥 마른 의,약사가 당신 살찌게 해 주겠다면..... ㅎㅎ
또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 쪽에 환자가 많이 온다 하겠지요.
한방 공부 하다 보면, 그때 배우는 증에 맞는 환자만 보이듯이(아닌데도 그 쯩으로 보이고)
자신이 보(補)법을 많이 쓸 경우 그 효과에 따라 찾아오는 환자는 허증 환자가 많이 올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 할 수 있겠구요.
그러니 허증, 실증 무엇이 많을까, 물을 때 극히 주관적이 답변이 나올 것 같아요.
물음 자체가 잘 못 된거이라 할 수도 있죠.
그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며는...요!
옛날 못 먹고 살 적에는 '보태야' 하는 허증이 실증보다 많았을 것이고
요즘은 너무 많이 먹고, 오염 된 환경에 사니까 '쳐내야' 하는 실증이 많을 것도 같구요.
암튼 그때 그때 다르다고 할 수 밖에요...
누가 적절한 통계를 내서 연구 하기 전에는 어떻다 얘기 하기가 좀 그렇겠네요
호기심이 많아 궁금해 하기 전에는.....
그런 접근 보다는....
장부(臟腑)에 관련하여 생각해 보면서 공부 해보자는 거지요
오장(五臟)에서 臟은 肉변에 藏이 붙어 이루어진 것이니까
藏 감출, 장 : 감추다, 간직하다, 품다, 저장하다, 서채, 곳집
창고 중 주로 장기간 쌓아 놓는 곳간이라는 의미가 내포 되어 있는 것이지요.(陰의 의미)
저장하는 곳이라는 소리가 되지요.
오장이 모양이 둥글둥글 들어오면 잘 안 나가게끔 생기지 않았나요.
(곳간이니까) 채워야 하는데...
부족 할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음에 해당하는 오장은 차야 할 곳에 차지 못할 경우 탈이 나지 않겠습니까?
부족할 경우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 할 수 없으니 병이 '보태야'하는 허증이 많을 것이라는 것이죠.
육부(六腑)에서 腑는 肉변에 府가 붙어 이루어진 것이니까
府 관청, 부 관청, 부곳집, 마을, 관청, 고을, 죽은 조상, 서울.
창고지만 임시보관 되어 들고나는 물류센타 같은 의미가 내포 되어 있는 것이지요.(陽의 의미)
그 모양을 보면 들어 왔다 나가도록 뚫여 있는 것이지요.
입을 열고 항문을 열면 위, 소장, 대장 까지 한 통로로 열려있다고 보는 거지요
그러니 들어오고 내보내고 하다가 막히면 그 기능을 다 하지 못해 탈이 나겠지요.
양이라 하는 육부는 많으면 막힐 것이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지요.
그러니 병이 '쳐내야' 빼내야 하는 실증이 많다고 생각 할 수 있는거지요.
장은 陰이니까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 부족하기 쉬워 허증이,
부는 陽이니까 내보내야 하니 막히기 쉬워 실증이 병이 되기 쉽다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물론 이론적으로 생각해 본 것이구요.
음양의 이치가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람이 어디 이렇게 간단한가요, 너무나 정교하고 복잡하니까.....
더욱 생각이나 마음 뿐아니라 영(靈)적인 영향에 의하여 몸이 많은 영향을 받아 병이 생기기도 하니깐
실증이 많을까, 허증이 많을까 생각해 보는 것이 무의미 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
사람에 따라, 지역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다 할 수 밖에요
(因人制宜, 因地制宜, 因時制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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