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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문 지리 인사

by 자연처럼 2007. 5. 19.

경락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왠 천문지리냐구요?

사람이 소우지니까 일단 우주를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천문을 먼저 알아야 하겠지요

 

천문 지리가 뭘까요?
뭐 전문적인 깊이 있는 원리를 얘기하자는 게 아니고  한번 생각해 보자는 것이지요.

 

옛날 우리 선조들이 수렵생활을 하다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살면서 농경사회가 발달하게 되었지요  
언제 씨 뿌리고  또 어느 때가 되면 김 매주고 등등 소출이 많아지도록 노력하며 살지 않았겠습니까?

자연 자연에 의지해서 살 수 밖에.....

 

지금처럼 문명이 발달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 조작을 해서 양산하지도 못했고 그저 요즘 얘기하는 토종 벼, 보리...등등을 가지고 
저수지도 변변치 않아 천수답에 의지해서 하늘을 바라보고 살았던 것입니다.

불과 몇십년 전해도 얼마만의 가뭄으로 논바닥이 타 들어가 농민들이 울쌍이다 이런 뉴스가 나오곤 했지요.

 

그러니 그 당시 자연의 변화는 농사 짓는데 절대적 요소로 작용을 한 것이지요. 
또한 의식주가 지금처럼 풍족하지 못하였으니, 자연 변화에 그대로 노출된 채 자연에 적응하며 살아야 했지요.

더우면 덥게 추우면 춥게 살았고.
우리의 몸도 자연의 변화(풍 열 서 습 조 한)에 적응하며 살아야 했고 적응하지 못하면 병이 나는 것이었죠.

 

그래  황제(黃帝) 같은 백성을 다스리는 나랏님은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의 변화에 대한 어떤 질서을 알아야 했지요. 

소위 역을 알아야 왕을 하는 거였지요, 기후 변화를 예측 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야 다스리는 어린 백성이 배불리 먹고, 병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으니까.
(홍수나 태풍 같은 천재지변을 겪으면 임금님이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 하지 않았던가요)

하늘을 쳐다보고 해와 달이 도는 주기성을 찾고, 
지구 주위를 가장 근접해서 돌면서 영향을 주는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의 움직임 등을 보고
또 지구 주변의 별들이 북극성을 축으로 해서 어떠한 질서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동서남북 사방의 별자리를 관찰하여 그 위치 변화를 보고서 해와 달과 지구의 관계를 알고 

이에 따른 계절의 변화에 있어 어떤 규칙을 확립하고 익힌 것이 천문이라는 것이지요.
이 천문을 읽어 우리가 사는 땅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지리라 하여 그 이치를 풀어 갔던거지요.

북극성을 중심으로 4방에 28수의 별자리가 있고..... 
어떤 어떤 별자리와 별이 관찰되면, 이때의 기운은 어떻고 기후는 어떻니 그때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하고 
홍수가 날 수 있으니 백성을 어디로 피신시키고  또는 가뭄이 올 수 있으니.....등등

결국 천문 지리는 자연이 변하는 모습을(우리가 속한 지구환경의 변화) 파악하여 
잘 먹고 살고자한 노력의 산물이며 또한 우주를 관찰하여 만든 과학의 산물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 시대에 어떤 기술로 파악했는지 모르지만 

황제가 음양오행론, 오운육기론을 확립하여 소우주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해야 하는 가를 설한 것이 황제내경 입니다.
황제내경에 보면 일년이 대한(大寒)에서 시작한 24절기가 어떻고 등등, 지구 사계절의 변화를 운기론으로 논 하였는데

현대의 과학이 증명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음양오행과 오운육기 등으로 그 이치를 설명하고 있으니 이는 잘 발달된 과학이라고 해야지요. 

이를 근거로 체계화 된 동양의학도 마찬가지 일테지요.
그러니 동양의학이 미신이라 치부 하는 것은 이를 알지 못한 소치이겠지요.

 

이런 음양오행론, 오운육기론, 경락이론 등을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 동양의학(한방)의 이론(총론)이니까

이를 공부하여야 한방을 쉽게 이해 할수 있는 것이지요.

 

황제내경 " 기교변대론"을 보면 이런 내용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 일부를 올려 봅니다.

황제내경 氣交變大論

 

黃帝問曰 五運更治, 上應天朞; 陰陽往復, 寒暑迎隨;
眞邪相薄, 內外分離, 六經波蕩, 五氣傾移, 太過不及, 專勝兼幷.
願言其始, 而有常名, 可得聞乎?

황제 : 오운이 돌아가며 차례로 다스림에 있어 위로는 일년의 천기와 상응하고. 음양의 왕래에 따라 한서의 변화가 발샐합니다.
정기와 사기가 상쟁하면 인체 내외의 음양이 분리되고,육경의 기혈이 안정되지 않으며, 五氣 역시 한쪽으로 치우치고, 태과 불급이 생기고, 서로 기를 제압하는 결과가 생깁니다
그 근원과 규칙성을 파악하려는데  그 이치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岐伯稽首再拜對曰 昭乎哉, 問也! 是明道也. 此上帝所貴, 先師傳之, 臣雖不敏, 往聞其旨.기백 : (머리숙여 재배하며) 훌륭하신 질문 입니다. 그 이치가 명백하여 역대 제왕글께서 중시하였고, 또 역대 의가들도 전수 받아 온 것입니다.신이 불민하나 일찍이 그 이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시조라는 삼황오제 시대에 황제 보다 더 이전에 제왕들이 있었고 이들로 부터 이치를 전수 받았다 하니, 복희씨를 지칭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복희씨는 자연의 이치를 하도와 팔괘라는 상수로 후손들이 알수 있도록 하였으며, 세간의 5천년전 사람이라 하는데 8년전전 사람이라 합니다) 
帝曰 余盼其人不敎, 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
余誠菲德, 未足以受至道, 然而衆子哀其不終,
願夫子保於無窮, 流於無極, 余司其事, 則而行之, 柰何?

황제: '가르칠 가치가 있는 자'인데도 가르치지 않음은 하늘의 도리를 잃는 것이고

 

가르칠 가치가 없는 자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하늘의 至寶를 함부로 누설시키는 것이다' 라고 들었습니다. 
참으로
부덕하여 하늘의 주요한 이치를 전수 받기 부족하나, 백성들이 천수를 누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왔습니다.
원하건대 하늘의 이치를 지니고 무궁토록 이를 전하려 하며, 내가 그 일을  가르침에 따라
 행하고자 하는 데, 그대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伯曰 請遂言之也. ≪上經≫曰 "夫道者, 上知天文, 下知地理, 中知人事, 可以長久, 此之謂也.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상경>>에 이르길 "도에 정통한 사람은 위로는 천문을 알고,  아래로는 지리를 알며,
가운데로는 인사를 알아야 하며, 그래야 오래동안 살수 있다" 하였으니,  이를 말합니다.

帝曰 何謂也? 
황제 : 무슨 뜻 입니까?

 

伯曰 本氣, 位也. 位天者, 天文也, 位地者, 地理也 通於人氣之變化者, 人事也. 故太過者先天, 不及者後天, 所謂治化, 而人應之也.
기백
: 氣에 근거하여 위치를 정한 것입니다. 천기의 위치를 연구 한것이 천문이고,  지기의 위치를 연구한 것이 지리이며 이를 통해 인체의 기 변화에 통달하는 것이 인사라 합니다.
운기가 태과하면 기후가 계절 보다 이르며 불급하면 기후가 계절 보다 늦게 이릅니다. 운기의 변화는 사람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글이 긴가요 경락을 알려면 경락이론의 토대가 되는 운기론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먼저 올립니다.

 

아래 읽어보시라면 기절하실려나?참고로 가져온 글이니까 길지만 찬찬히 읽어 보세요.
 

운기학(運氣學)

운기, 즉 오운육기(五運六氣)는 중의학 기초이론의 중요한 분야이며 天,人,地 삼제의 변화하는 법도를 규명해 논 진리로서 수천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양의학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고 있다.

東洋醫學에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黃帝內徑의 심오한 내용은 동양의학에 원류와 기본이론에서부터 섭생(攝生) 運氣, 病理, 診斷, 治療, 鍼灸 등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기재되어있다. 그러나 오늘날 황제 내경에 연구에 있어서 오운육기 부분의 연구에 어려움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 첫째 이유는 황재내경 중 오운육기의 내용을 담고있는 편수가 방대하고 매우 많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천원기대론 天元氣大論), 오운행대론(五運行大論), 육미지대론, 기교변대론(氣交變大論), 오상정대론(五常政大論), 육원정기대론(六原正紀大論), 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등 과 갇이 여러분야에 산제되있다.

또한 관련분야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천문 지리 기상 역법 의학등 인문, 사회 자연과학 전반에 걸쳐서 있다는 겄이다.

이와같이 오운육기의 내용이 황제내경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문장의 공식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五運六氣
우리는 오운육기를 흔히 운기라 약칭한다. 
운기학이란 우주에 모든 사물변화는 기화(氣化)에 끊임없는 운행에 기인 한다고 인식하는데에서 부터 운기학은 태동 되는겄이다.
기화란 자연계에서 말하면 바로 기후 에 변화를 말한다.

오운육기는 기후변화에 규칙을 연구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기후변화가 자연계의 모든 사물과 인체에 어떻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운기에는 “우주자연의 궁극적인질서”라는 추상적인 개념 뿐 아니라 계절에 따른 기후변화의 질서 라는 실제적인 개념도 포함되어 있다.

氣에 의하여 변화하는 법측적인 질서를 수학적 계산에 의해 추측함으로써 자연에 질서에 순응하는 방법을 모색 하는 지헤를 터득하게 되었다.

이러한 운기론은 그 응용에 있어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성리학(性理學)의 분야인 상수학(象數學)에서 음양오행(陰陽五行) 및 하도 낙서(河圖洛書)등과 결부시켜 쳬계를 세우면서

의학뿐 아니라 역학(易學)이라는 신비로운 우주질서의 비법도 파악하여 다른 분야에도 적용함으로서

결국 자연의 법측과 그 법측 속에서 존제하는 인간사를 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운기론은 그 의의를 찾을수 있을것이다.

 

특히, 질병의 원인을 자연계의 기후와 결부해서 하나의 이론 체계를 성립시킨 점은 의학이론으로서의 경이로운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오운육기에 의학적 적용에대해서 개략적으로 논해 보고자한다.

그러면 오운은 무엇이며 육기는 무엇인가?

오운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말하는데, 바로 목풍(木風), 화열(火熱), 토습(土濕), 금조(金燥), 수한(水寒)이 서로 연속적으로 운행되는 것이다.

그리고 육기는 風, 熱, 火, 濕, 燥, 寒이 연속적으로 운행되는 것을 말한다.

 

10천간의 음양간을 오행에 배합하고 십이지의 음양지를 육기에 배합하여 기후 변화를 예측하고 그 규칙을 파악해 냄으로서 질병의 예방과 치료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오운육기라함은 모두 오행이 변화하여 이루어짐으로 천간과 지지(地支)는 오운육기를 파악하고 활용함에 도구가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오운육기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오행 ,육기, 천간, 지지의 내용과 의미를 이해 해야함은 물론이다.

 

오운이란 땅의 구체적인 형태를 상징하고 氣는 하늘에 보이지 않는 기운. 즉, 감촉으로 느끼는 기후나 온도의 변화를 말한다. 이를 천기지형이라고 한다.

지구 위에 모든 사물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데 이 변화에 원동력은 바로 하늘에 기운. 즉, 계절에 따른 기후 변화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 중 략))

운기론에서는 1년을 5계절로 구분하고, 순서대로 봄, 여름, 장하, 가을, 겨울로 나누어 각각

바람이 많이불고, 덥고, 습하고, 건조하고, 춥다고 표현하여 계절의 기후특징을 온도 외에 바람과 습기, 건조함을 기후적특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 설명 한 바와같이 복잡한 운기론 이지만 운과기의 오행속성을 공식에 따라 구하여 1년 전체의 기후특징을 살피고

또 1년을 다섯과 여섯으로 나누어 이를 조합하여 그 시기의 기후변화가 어떠하며, 또한 우리인체에 어떻케 영향을 미치는가하는 병리변화를 파악하여

임상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운기학의 임상학적 목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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