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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 있는 진액[身中津液]

by 자연처럼 2007. 5. 3.

몸 안에 있는 진액[身中津液]

『영추(靈樞)』에는 “주리( 理)가 열려 땀이 축축하게 나는 것을 진(津)이라고 한다. 진이 많이 빠지면 주리가 열려서 땀이 많이 흐른다”고 씌어 있다.


○ 음식물을 먹으면 기운이 충만해지고 윤택해지며 뼈에 잦아들어서 뼈들을 구부렸다 폈다 하게 하고 수분을 내보내며 뇌수(腦髓)를 좋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데 이것을 액(液)이라고 한다. 액이 많이 빠지면 으 마음대로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없고 얼굴이 마르며 뇌수가 줄어들고 다리가 시글며[ ] 귀에서 소리가 자주 난다[자생].

 
○ 음식물이 입을 통해 위(胃)에 들어가서 5가지 액으로 갈라지는데 이때에 날씨가 차거나 옷을 얇게 입었으면 액이 오줌과 기로 되고 날씨가 덥거나 옷을 두텁게 입었으면 땀으로 된다. 그리고 슬퍼하는 기운이 겹치면 눈물이 되고 열을 받아 위(胃)가 늘어지면 침[唾]이 되며 사기(邪氣)가 속에 들어가서 치밀면 기가 막혀 잘 돌아가지 못한다. 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면 수창증(水脹證)이 된다[자생].


○ 주리( 理)가 열려 땀이 축축히 나는 것을 진(津)이라고 한다. 진이 구멍으로 스며들어가 머물러 있으면서 돌아가지 못하면 액(液)이 된다[내경주].


○ 대장(大腸)은 진(津)을 주관하고 소장(小腸)은 액(液)을 주관한다. 대장과 소장은 위의 영기(榮氣)를 받아서 진액을 상초로 올라가게도 하고 피모(皮毛)에 고루 보내기도 하며 주리를 든든하게 한다. 그리고 음식을 조절하지 못해서 위기(胃氣)가 부족해지면 대장과 소장이 받아들이는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진액이 말라 줄어든다[동원].

신은 액을 주관한다[腎主液]

『난경』에는 “신이 5액(五液)을 주관하면서 5장에 나누어주며 변화시킨다. 이 액은 간(肝)에서 눈물로 되고 심(心)에서 땀으로 되며 비(脾)에서 멀건 침[涎]으로 되고 폐(肺)에서 콧물로 되며 신(腎)에서 느침[唾]으로 된다”고 씌어 있다.


○ 『영추』에는 “5장에서 액이 변화하는데 심에서는 땀으로 되고 폐에서는 콧물로 되며 간에서는 눈물로 되고 비에서는 멀건 침으로 되며 신에서는 느침[唾]으로 되는데 이것이 5액이다”고 씌어 있다.


[註] 5액(五液) : 몸에서 나오는 5가지 액체 즉 눈물, 땀, 콧물, 멀건 침, 느침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이것을 5행설에 기계적으로 맞추어 각기 5장에서 한 가지 액체씩 생겨난다고 하였다.

 

기가 모여서 액을 생기게 한다[積氣生液]

옛날에 성인은 “양(陽) 가운데서 음(陰)이 생기고 음가운데서 양이 생기면 기가운데서 액(液)이 생기고 액 가운데서 기가 생긴다. 또한 액이 모여서 기를 생기게 하고 기가 모여서 액을 생기게 한다”고 하였다[직격서].
○ 주자(朱子)는 “양이 변하여 음과 합쳐질 때의 초기에는 물과 불이 생기는데 물과 불은 기(氣)이다. 이것은 움직이고 번쩍거리며 타오르나 그 형체의 속은 비었고 생김새는 일정하지 않다. 그 다음에는 나무와 쇠생기는데 이것은 일정한 형체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물과 불은 처음에 저절로 생긴다”고 하였다.
[註] 세계의 시원을 이와 기로 되었다는 것을 주장하는 유교의 성리학에서 인용한 것인데 만물생성의 기본은 기이고 만물의 근원은 물이며 물도 기로 되었다는 관념론적 주기론과 세계의 시원이 이와 기로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가 1차성이며 그것도 하늘에 의해서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보는 객관적 주리론의 내용들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이 아래 내용들도 관념론적인 주기론과 객관론적인 주리론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 정자(程子)가 “북쪽은 수(水)인데 맨 처음에 생긴 것 가운데에서 제일 먼저 나온 것”이라고 하였다. 노재포(魯齋鮑)는 “물체의 형태가 생기는 것이 처음에는 다 물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물은 만물의 근원이다”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하늘이 처음에 물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고 물었다. 그것은 사람의 몸에서 볼 수 있다. 먹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침이 나오고 마음이 슬프면 눈물이 나오며 마음이 괴로우면 땀이 나고 성욕이 동하면 정액이 나온다. 그리고 마음이 동하지 않고 편안한 때를 태극(太極)이라고 한다. 마음이 동(動)하면 태극이 동하여 양(陽)을 생기게 한다. 그리고 마음이 한번 동하면 물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하늘이 맨 처음 물을 만들었다는 증거로 된다.
[註] 태극(太極) : 동양철학에서 “천지만물이 생기기 이전에 시원이 되는 실체”를 가리키는 철학적 범주의 하나이다.
○ 물은 양에서 생겨나 음에서 만들어진다. 기가 처음 동할 때 양이 생기고 기가 모여서 가만히 있으면 물이 생긴다. 이것은 손바닥에 숨을 ‘후’ 내쉬어 보면 알 수 있다. 신(神)은 기(氣)를 주관하는데 신이 동(動)하면 기도 따라 동한다. 기는 물의 어머니격이기 때문에 기가 모이면 물이 생긴다[정리].

눈물[泣]

『난경』에 “신(腎)은 액(液)을 주관하며 액은 간(肝)에 들어가서 눈물이 된다”고 씌어 있다.
○ 황제가 “무슨 기운이 슬플 때 눈물과 콧물이 나오게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심(心)은 5장 6부를 주관하며 눈은 종맥(宗脈)이 모인 곳이고 액이 올라가는 길이다. 입과 코는 기가 나드는 곳이다. 그러므로 슬퍼하거나 근심하면 심이 동하는데 심이 동하면 5장 6부가 다 동한다. 또한 심이 동하면 종맥이 감동되고 종맥이 감동되면 액이 통하는 길이 열리는데 액이 통하는 길이 열리면 눈물과 콧물이 나온다”고 하였다. 액은 정기(精氣)를 영양하고 구멍을 적신다. 그러므로 액이 올라가는 길이 열리면 눈물이 나온다. 눈물이 멎지 않으면 액이 마르고 액이 마르면 정기를 영양하지 못하게 된다. 정기가 영양을 받지 못하면 눈을 보지 못하게 되는데 이것을 탈정(奪精)이라고 한다[영추].
[註] 종맥(宗脈) : 여러 개의 경맥이 모인 곳 즉 주되는 경맥인데 폐경의 큰 경맥을 말한다.
○ 또한 5장 6부의 진액은 모두 위[上]로 올라와서 눈으로 스며든다. 그리고 마음이 슬프면 심계(心系)가 켕기고 심계가 켕기면 폐(肺)가 들리기[擧] 때문에 액이 위[上]로 넘쳐나게 된다. 그리고 심계는 늘 들려 있밗수 없기 때문에 잠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그러므로 기침이 나면서 눈물이 나게 된다[영추].
○ 늙은이는 담즙(膽汁)이 부족하기 때문에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웃을 때에 눈물이 나오는 것은 화(火)가 성(盛)하고 수(水)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담(膽)에 열이 있어도 역시 눈물이 나온다[입문].

콧물[涕]

『내경』에는 “눈물과 콧물은 뇌에서 나오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뇌는 음(陰)이므로 뇌에서 스며나오는 것이 콧물이다.
○ 『난경』에 “신(腎)이 액을 주관하는데 액이 폐(肺)에 들어가면 콧물이 된다. 콧물은 폐의 액이다”고 씌어 있다.
○ 담(膽)의 열이 뇌로 옮겨가면 콧마루가 시큰거리고 비연(鼻淵)이 생긴다. 비연이란 걸쭉한 콧물이 멎지 않고 나오는 것을 말한다(자세한 것은 코문[鼻門]에 있다).
○ 폐에 열이 있으면 콧물이 누러면서 걸쭉하여 고름 같은데 이때에는 달걀 노른자위만한 콧덩어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것이 나오지 않으면 폐가 상하는데 폐가 상하면 죽는다(자세한 것은 코문[鼻門]에 있다).
○ 바람에 상하면 반드시 멀건 콧물이 나온다[강목].
○ 걸쭉한 콧물이 나오는 것은 풍열(風熱)에 속하며 멀건 콧물이 나오는 것은 폐가 냉(冷)한 데 속한다[회춘].

멀건 침[涎]

입귀[口角]로 줄줄 흐르는 것이 멀건 침이다[직지].
○ 멀건 침은 비(脾)의 액이다. 비에 열이 있으면 멀건 침이 나온다[내경주].
○ 황제가 “무슨 기가 멀건 침을 흘리게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음식은 다 위에 들어가는데 위 속에 열이 있으면 충(蟲)이 동(動)하고 충이 동하면 위가 늘어지고 위가 늘어지면 염천(廉泉)이 열리기 때문에 멀건 침을 흘리게 된다”고 하였다[영추].
○ 어떤 사람이 멀건 침을 계속 흘리고 잘 웃으면 말을 못하고 맥이 홍대(洪大)하였다. 그리하여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 황백, 삽주, 흰삽주(백출), 끼무릇(반하), 참대기름(죽력), 생강즙을 먹였는데 5일 만에 멀건 침이 멎고 웃음을 그치게 되었다[강목].
○ 입귀로 멀건 침이 흐르는 것이 멎지 않고 입과 눈이 비뚤어졌을 때에는 청심도담환 50알을 통천유풍탕으로 먹으면 낫는다[강목].
○ 늘 멀건 물을 토하고 냉침[冷涎]이 올라오는 것은 비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흰삽주(백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승마(흙과 같이 닦은 것),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건생강을 넣어서 알약을 만들어 쓰거나 달여 먹는다[입문].


느침[唾]

느침은 신(腎)의 액이다. 『내경』에 “느침은 신(腎)에서 생겨서 잇몸으로 나온다”고 씌어 있다.
○ 신(腎)이 차면[冷] 느침이 많고 신에 열이 있으면 느침이 없다.
○ 입 안에 나와 있는 침을 화지(華池)라고도 하고 옥천(玉泉)이라고도 한다. 『황정경』에는 “옥천에 맑은 물이 영근(靈根)을 축여 준다. 이것을 잘 처리할 줄 알면 장수할 수 있다. 영근이란 혀를 말한다”고 씌어있다[활인심].
○ 중병이 나은 다음에 느침을 자주 뱉는 것은 위구(胃口)에 찬 기운[冷氣]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중환으로 덥게 하는 것이 좋다[중경].
○ 중병이 금방 나은 뒤에는 흔히 느침을 뱉거나 거품이 섞인 침을 뱉는 데 이것은 위(胃)의 분문 위에 찬기운이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중환(理中丸,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익지인을 넣어서 써야 한다[동원].
○ 충증(蟲證) 때는 대부분 침을 흘린다(자세한 것은 충문(蟲門)에 있다).
[註] 이상에 씌여진 눈물, 콧물, 침에 대한 내용들은 눈물, 콧물, 침(멀건 침, 느침)이 해당 분비 조직들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한 데로부터 5행설에 기계적으로 맞추어 간장, 뇌, 비장, 신장, 심장에서 만들어진다고 보고 쓴 것들이다.

진액을 돌리는 방법[廻津法]

진인(眞人)은 늘 침을 땅에 뱉지 않도록 습관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입 안의 진액은 아주 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루종일 침을 뱉지 않고 항상 입에 물고 있다가 다시 삼키면 정기(精氣)가 늘 보존되고 얼굴과 눈에 광채가 돈다. 사람의 몸에서는 진액이 기본인데 이것이 피부에서는 땀이 되고 힘살에서는 피가 되며 신(腎)에서는 정액이 되고 입에서는 침이 되고 비(脾)에 잠복하여서는 담(痰)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 땀이피나 눈물이나 정액은 다 한번은 나온 것을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없지만 오직 침만은 도로 삼킬 수 있다. 침을 도로 삼키면 생겨나는데 생겨난다는 것은 다시 계속된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아서 진진액이 말라 몸이 마르게 되었는데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서 침을 삼키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오랫동안 계속하였는데 몸이 다시 윤택해졌다[연수서].

두루 쓰는 약[通治藥]

저절로 땀이 나는 것, 식은땀이 나는 것 등 여러 가지 땀나는 증에는 황기탕, 모려산(牡蠣散, 처방은 위에 있다),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 쌍화탕(雙和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두루 쓴다.

my.dreamwiz.com/eyim1/eyt/ey/f/ng/진액.txt (39k)(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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