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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보기

육경병에 대한 한 생각

by 자연처럼 2007. 7. 28.
 

육경변증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태양병(太陽病)

태양지위병(太陽之爲病), 기맥부(其脈浮), 두항강통이오한(頭項强痛而惡寒)

{태양병은 그 맥이 부(浮)하고, 뒷머리가 뻣뻣하면서 아프고 오한이 있는 병이다}


상한론의 첫머리에 나오는 태양병입니다.

태양병이 태양지위병이라 말하는데 태양이 무엇인지 알면 공부하는데 더 쉽지 않을까요?


태양, 양명, 소양, 태음, 소음, 궐음으로 이어지는 육경의 의미를 알고 접근하면

상한론을 공부하는데 더 쉽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왜 전경되는 순서가 태양, 양명, 소양, 태음, 소음, 궐음으로 이어지는가?

그리고 태양은 뭐고 ... 소음, 궐음은 무엇인가?

태양지위병이라는 태양은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 가져 보지 않았나요?


상한론은 조문에 충실하게 증을 찾아 변증하여 약을 쓰기 때문에

육경의 체계에 대한 이론은 상한론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상한론 제1조 太陽之爲病 脈浮 頭項强痛而惡寒으로 나오는데


태양이 무엇이기에 병이 오면 맥부하고 왜 두항강통 하고 오한이 오느냐 이겁니다.

아주 우둔하고 단순한 질문일 수 있으나 기본적인 질문 아니겠습니까?


대개는 이런 증상들이 하나의 證을 형성하고 이것을 太陽病이라고 한다고 설명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상한론의 조문에 나오는 증을 모두 이해하여야 육경병을 알 수 있겠지요.

물론 증을 따져 증에 따라 약을 쓰니까  증을 알면 되는 거지요.


이것을 거꾸로 육경이 무엇인가를 먼저 알면 육경병에 대하여 각론적으로 알지는 못 하겠으나

총론적으로 육경병의 윤곽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거꾸로 태양병이 왜 그런 증을 형성하느냐고 생각해 보자는 것이지요.


사람이 자연의 일부로 우주의 이치대로 되었다 하여 소우주라 하지요.

예로부터 동양에서 음양오행으로 그리고 오운육기로 우주를 이해하였으니

인체도 이에 따라 이해하는 것이지요.


오운육기에서 육기(태양,양명,소양,태음,소음,궐음)를 알면 육경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황제내경의 운기론에 나오는데 이론을 얘기하자면 길어지니 생략하고요

육기, 육경으로 통하는 경락의 체계(수족3양3음경락)를 이해하면

보다 쉽게 상한론을 공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태양한수(太陽寒水), 양명조금(陽明燥金), 소양상화(少陽相火),

태음습토(太陰濕土), 소음군화(少陰君火), 궐음풍목(厥陰風木)을 이해한다면

육경병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요.


외인, 내인으로 변증하는 병인변증에서 병인인 육음칠정(六淫七情)의 통로가 경락이라는 겁니다. 육음(풍,열,서,습,조,한)과 칠정(희,노,우,사,비,공,경)이

육경락(궐음,소음,소양,태음,양명,태양)을 타고 흐른다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태양지위병이라 함은 우선 태양경락 및 해당 장부에 병이 있다는 얘기지요.

족태양방광경, 수태양소장경 이러니까 그 경락과 방광, 소장에 문제가 생긴 것이

태양병이다 이거지요.


한이 들어오는 통로가 태양경락이니, 傷寒 될 때의 경락이 태양경락이지요.

그러니 寒에 의해 병(상한병)이 태양경락에 생긴 것이 태양병이라 하는 거지요.

 

육음중 한(寒), 칠정중 공(恐)이 흐르는 경락이 족태양방광경락이지요.

무서우면(恐) 등골이 오싹하며 시원해지는데 납량특집을 여름철에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지요.

태양경락으로 두려움이 흐르며 자극하니까  더불어 한(寒)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족태양방광경의 유주가 코위 눈안쪽에서 시작하여 머리 꼭대기로 뒤통수로 목덜미로 해서 척추양쪽 근육을 거쳐 엉덩이로 허벅지 뒤로 오금을 거쳐 종아리 두족으로 해서 새끼발가락 바깥쪽으로 가지요.


찬기운(寒)이 경락을 타고 들어오면 그 경락 주변이 찬기운의 영향을 받아 움츠려지니까

두항(頭項)(머리,목덜미) 강통(强痛)하는 것이고

정상상태 보다 찬 기운이 많으니 당연히 찬 게 싫어 오한(惡寒)하는 것이지요.


상한론 1조 태양병의 증이 왜 두항강통, 오한 인지 설명이 되지 않나요?


양명병(陽明病)

양명지위병(陽明之爲病), 위가실시야(胃家實是也)

{양명병은 위(胃)가 실(實)한 병이다.}

 

양명지위병이니 족양명위경, 수양명대장경에 병이 있다 할 수 있고

양명의 기운이 조(燥)에 해당하니까 구태여 표현 하면 상조(傷燥)라 할 수 있겟지요.

한마디로 하면 양명에 燥한 기운이 넘쳐 생긴 병이다 하겠지요.

 

양명병이 위가실, 조시(燥屎)가 대표적이 증상이라 할 있지요.

 

족양명위경, 수양명대장경 이러니  위, 대장을 위가(胃家)로 표현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腑)는 창고 府를 써서 腑라 한 것이니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장기라는 얘기인데

여기서 實이라는 것은 나가지 못하고  적체 되어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 되겠지요.

 

燥한 기운이 넘치는데

나가지 못하고 적체 되었으니 양명장부인 대장에 있는 내용물이 燥해 지겠지요.

조시가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머지 육경병도 이런 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여기까지...다음에 기회 있으면 나머지도 올리지요.


소양병(少陽病)

소양지위병(少陽之爲病), 구고인건목현야(口苦咽乾目眩也).

{소양병은 입이 쓰고, 목이 마르며 눈이 어지럽다}



태음병(太陰病)

태음지위병(太陰之爲病), 복만이토(腹滿易吐), 식불하(食不下), 자리익심(自利益甚), 시복자통(時腹自痛) 약하지심흉하결경(若下之心胸下結硬)

{태음병은 배가 불러서 잘 토하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으며, 설사가 계속 심해지고, 시시로 배가 아프며 만약에 설사시키면 가슴 밑이 막혀서 단단해진다}


소음병(少陰病)

소음지위병(少陰之爲病), 맥미세(脈微細), 단욕매야(但欲寐也)

{소음병은 맥이 아주 약하고, 다만 눕고 싶기만 한다}


궐음병(厥陰病)

궐음지위병(厥陰之爲病), 소갈(消渴), 기상당심(氣上撞心 ), 심중동열(心中疼熱), 이불욕식 (而不欲食), 하지리불야(下之利不也)

{궐음병은 갈증이 심하고, 기가 위로 치받쳐서 심장을 치고, 가슴 속이 아프고 뜨거우며, 식욕이 전혀 없고, 설사가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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