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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쓴 글

청산은 어찌 하여

by 자연처럼 2008. 11. 21.


     

     

     




    청산은 어찌하여

    靑山은 어찌하여 萬古에 푸르르며
    流水는 어찌하여 晝夜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아 萬古常靑 하리라


    소리:박종순 / 장구: 유흥복 / 대금: 우종실









    아침부터 왠  시조....?

    지가 출근 길에는 주로 국악방송을 듣는데
    금요일은 시조를 설명하고 그소리를 올리는데....
    문득 옛날 학교 다닐 때 시조 공부하던 생각이 나서요.


    청산리 벽계수야... 어쩌구 저쩌구
    외우느라 고생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시조가 뭔지도 모르고 그 문구가 외웠다는 거지요.

    이렇게 연주라고 할까요,시조창이라 하나요... 들려주고 
    나름의 리듬에 맞추려 보니 3,4,3 이니 어쩌니 그런 형식을갖추었다고
    가르쳤으면 쉬었을 것이란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리네요.


    여기서 한발짝 짱구가 나가면....

    고상한/척(?) 부류의 사람들이 보여
    소위 여유 있는 양반네들이 풍류(?)를 즐긴다고
    기생들과 어울려...노는 한 형태에서 나온 것이라는 거지요.

    3금3현(대금,중금,소금,가야금,거문고,향비파)중 몇개가 동원되고
    이 소리에 맞춰 불렀던 노래(?) 아니었겠나 하는 거지요.
    우리들 노래방가서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듯이....

    민요나 다른 소리들은 아랫것들이나 하는 것으로 치부하고
    고상한 척 하려니 다른 형식의 것으로 놀지 않았겠나 하는 것입니다.

    글귀를 잘 짓고 창을 잘하는 여인이 기생인게고요.
    가야금이나 뜯으며 이 처럼 시조창을 하면 더 할게 없지 않겠어요.

    그리고 풍류가객이라고 등에 맨 대금 한자루 꺼내 같이 불면.....
    금상첨화 아니었겠나 이거지요.


    아침부터 확인되지 않은 제생각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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