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개 별개 다 궁금해요~~?
당근 한개 넣는 것 보다 원가가 덜 들어 가니까 반개를 넣는 것이지요.
물론 온통 하얀 것 보다 노랗고 하얀 것이 시각적으로 더 먹음직스러우니까 그랬을 것 같구요.
찾아 보면 아래와 같이 그럴싸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러나 음양학적으로 설명 할수 도 있지요.
냉면이 찬 음식이니까 너무 차지지 말라고 매운 겨자를 넣는 것과 마찬가지로
열성 음식인 계란을 넣는 것이지요 그것도 삶아서....
판빙수에 찹쌀덕 조금 넣는 것 처럼.....
찬 것만 먹다가 부드러우며 따뜻한 것을 먹으면 맛이 더 좋아지는 거지요.
실제 냉면 먹다가 달걀노른자를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지 않나요?
Q. 냉면에 겨자를 치는 이유는?
A. 아시나요? 냉면은 원래 겨울철 음식입니다.
이북 지방에서 겨울철에 먹는 음식이었죠.
우리 몸은 겨울철에 추위에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인체의 열이 속으로만 모여요.
그렇지만 이 열을 적당히 풀어줘야만 열이 온몸에 골고루 퍼지게 되는데,
이때 이 열을 풀어주는 음식으로 냉면,
즉 차가운 음식이 속으로 들어가 열을 풀어줬던 거죠.
그리고 겨울철이라 냉면이 상할 염려가 없어 굳이 식초를 첨가하지 않아도 됐었구요.
하지만 냉면이 남쪽 지역으로 퍼지게 되면서 계절 구분 없이 즐기게 되었는데요.
한여름 같은 경우, 더위 때문에 만들어 놓은 냉면 육수가 상하게 되는 일이 있었대요.
그래서 식중독을 우려하여 식초나 겨자를 첨가하기 시작했답니다. ^ ^
또 다른 설로는, 북한 김치가 우리 김치에 비해 아주 싱거울 정도로
간이 적고 고춧가루를 덜 쓴다고 하잖아요?
이북 음식인 냉면도 마찬가지로 우리 입맛에는 싱겁고 맛이 없게 느껴져서
식초와 겨자를 첨가하기 시작했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지금도 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는다네요.
Q.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평양랭면과 함흥랭면의 주된 차이는 면의 차이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평양랭면은 메밀을 주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잘 끊어질 수밖에 없고, 거친 편이죠.
그래서 비빔면에는 잘 어울리지 않아 주로 물냉면이 많구요.
함흥랭면의 재료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감자와 고구마의 녹말인데요.
요게 잘 불어 물냉면에는 적합하지 않아 비빔냉면에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재료들을 적당히 배합하여 두 가지 면 모두 물냉면과 비빔냉면에 쓰고 있답니다.
Q. 냉면에 계란을 ‘반쪽’만 넣는 이유는 뭘까요?
A. 계란을 반개만 주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냉면발은 주로 메밀 또는 메밀과 밀가루를 섞어 만들잖아요?
이 메밀은 찬 성질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면의 섬유질이 도드라져서 표면이 거칩니다.
그래서 빈속에 먹게 되면 속이 불편할 수도 있답니다.
이때 계란을 먼저 먹게 되면,
노른자가 거친 냉면발로부터 위의 내벽을 보호해주게 되는 거죠.
또 계란 하나를 다 먹으면 식욕이 떨어지게 될 수 있어 반만 넣는 것이구요.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입맛을 돋구기 위해 먹는
‘전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
그러니까 앞으로는 계란 반개를 아껴두었다가 제일 나중에 먹지 마시고,
냉면 먹기 전에 먹는 것이 좋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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