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반 엑기스가 식약청 약효재평가(2012년)를 거쳐 시판 되는 것으로 아는데
엉뚱한 소리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원료재 평가를 거쳐 일반의약품으로 새롭게 출시한 국내산 인태반영양제 회사 측 관계자는
“자양강장, 허약체질, 육체피로, 병후의 체력저하, 식욕부진, 영양장애, 발열성, 소모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태반(Placenta)은 각종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에스트라디올, 성선 자극 호르몬 등), 리소짐 등
각종 효소, 지질, 미네랄, 점액, 다당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렇게 시판 되는 것 같습니다.
한방에서도 자하거(紫河車)라고 해서 기력이 쇄진한 경우 보(補)를 목적으로 쓰기도 하지요.
각종 호르몬이 들어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한가를 떠나
물론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재평가 하였으니
저 같은 필부가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만 한번 생각해 보자는 거지요.
태반의 사전을 찾아보면
"태[胎] : 아기집 속의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태반과 탯줄의 조직. 태반 [placenta, 胎盤] : 태아와 모체의 자궁을 연결시키는 기관. 자하거[紫河車]: 사람의 태반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이라고 하고,
태반은 배(胚) 조직과 영양·호흡·배설 등을 담당하는 자궁 조직 사이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태아의 대사물질 교환을 담당 하고,모든 태아막은 자라고 있는 태아가 자궁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다가 출산 후에 따라 나오는 것이다.
이렇습니다.
옛날 궁중에서 관리 했다는 태실이라고 들어 보았나요?
“ 태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가져 온 글)
예로부터 태는 태아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라고 인정, 태아가 출산된 뒤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보관하였다.보관하는 방법도 신분의 귀천이나 계급의 고하에 따라 다르다.
특히 왕실인 경우에는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더욱 소중하게 다루었다.
태실은 일반적으로 태옹(胎甕)이라는 항아리에 안치하는 것이 통례이나 왕세자나 왕세손 등 다음 보위를 이어받을 사람의 태는 태봉(胎峰)으로 가봉 될 것을 감안, 석실을 만들어 보관하였다.
(중략)
관할 구역의 관원은 춘추로 태실을 순행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태실을 고의로 훼손했거나 벌목·채석·개간 등을 했을 경우에는 국법에 의해 엄벌하도록 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태실이 가장 많은 곳은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있는 서진산(棲鎭山)으로
조선 왕실 13위의 태실이 있어 세칭 태봉이라 한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보면 각 임금님 때에 고루 걸쳐 100여 이상의 태실에 관한 사료를 볼 수 있고,
태실도감을 마련하여 엄격하게 관리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주에 있는 세종대왕 태실
조선왕조실록중 태봉 (tistory.com)
태봉
문종실록 5권, 문종 1년 1월 22일 임술 4번째기사 1451년 명 경태(景泰) 2년 박연이 태봉 아래의 백성들의 집과 전토를 철거하지 않도록 상언하다 국역 원문 . 원본 보기 중추원 부사(中樞院副使) 박
069114.tistory.com
왜 이렇게 중요하게 관리 하였을까요?
우리 민족만의 특이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이런 얘기를 해보자는 것 입니다.
사람이 태어나는 건 저승에서 이승으로 오는 것이고, 죽으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것이라
여기는 것이 우리민족의 정서이지요.
그럼, 저승에서 이승으로 올 때 무얼 타고 올까요?
“자하거(紫河車)”를 타고 온다는 데 이 자하거를 “붉은 물수레” 이렇게 해석하면 아무 의미가 없지만
태반을 자하거라고 한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태반에 의지하여 있다가 (반盤 : 소반, 밑받침, 물건의 바탕을 의지하는 곳)
태어나니까 태반 타고 이승으로 온다는 소리가 성립 될 수 있지요.
암튼 태반을 수레거(車)를 써서 자하거라고 하니 맞는다면 맞겠지요.
그러면 죽어서 저승으로 돌아갈 때는 물 건너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갈까요.
역시 자하거 타고 간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반 서민들은 보관하지 못하고 묻었지만 왕실에서는 태실을 만들어 보관 한 것은 아닐까요?
물론 사람의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보관 한다 생각 할 수 있습니다만
암튼 중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태반을 태아와 같은 생명체로 인정 했다는 거지요.
우리나라는 태어나면서 부터 1살인데 이는 엄마 뱃속에 처음 생길 때부터 사람으로 인정 하는 것으로
10달 동안 있다가 나오니, 나오자마자 1살 인거지요.
서양은 태어나고 부터 나이를 따지니까 1년이 지나야 1살이고
그런 만큼 뱃속의 생명체를 사람 취급 하지 않으니 낙태 시키고 그런 일을 서슴지 않는 거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는 태(태반)를 생명체로서 사람 신체의 일부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고전 천문학을 보면 우주가 사천삼원(四天三垣로) 되어 있다 합니다.
동방청룡, 북방현무, 서방백호, 남방주작 사신이 지배하는 28수(宿)의 사천,
그리고 자미원(紫薇垣), 태미원(太微垣), 천시원(天市垣)으로 별자리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저승(천상)은 자미원을 비롯한 삼원이라고 생각 한 거지요.
즉 자하거의 紫는 그냥 붉은 자(紫)로 이해 할 수도 있으나 자미원 자(紫라)고 생각 할 수 있지요.
옛날부터 죽으면 물 건너 저승 간다고 하는데, 전설의 고향이나 이런거 보면 저승사자와 물 건너가지요.
찬송가에서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여기도 물 건너 간거지요.
어떤 물을 건너갈까요.
물 하(河), 물을 건너가는데 이는 은하수(銀河水)를 건너가는 거라 생각 할 수 있지요 (말이 되나요).
자하거의 하(河)가 우연일까요.
거기에 왜 車(차, 수레)를 붙였는데 그럼 괜히 붙인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됩니다.
저승에서 물 건너 오가는 수레 즉 자미원에서 은하수를 건너서 오고 갈 때 타는 수레가 자하거(태반)이다 이런 것이죠.
이런 민족사상의 표현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무슨 근거로 그런 터무니없는 말을 하느냐 그럴 것이지만, 과연 터무니없는 걸까요?
단군역사에 나오는 웅녀, 곰이 그냥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하늘의 있는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이라면
즉 북두칠성 (큰곰자리, Ursa Major)을 모시는 민족으로 천문학이 발달 하였다라고 해석 하면 안 될까요.
(국립궁중박물관에 보관 되어 있는 고구려 시대 별자리를 그린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면 실감 할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날부터 곰이라 했으니까 설득력 있는 소리가 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북두칠성과 별자리 등 천문을 잘 관찰하여 사계절을 파악하여 농사 등 생활의 지표로 삼았다는 것이지요.
고구려 강서대묘 사신도
고구려 무덤 벽화에 그려진 사신도(四神圖)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천을 주관하는
神이 청룡, 현무, 백호, 주작이기 때문에 그려 놓았다고 말 할 수 있지만,
이 四神이 주관하는 칠수(七宿)/천상 28수 별자리를 대신하여 그린 것으로
사천의 중심인 자미원(천장)을 찾아 가도록 그린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실제로 조선시대 초기까지 28수를 벽화로 그린 무덤도 발견 되었다 합니다.
요즘도 장사 지낼 때 북두칠성이 새겨진 칠성판을 관에 깔고 있지요.
이는 칠성판을 통해 북두칠성이 있는 자미원 즉 저승으로 잘 찾아 가라는 의미인 것이지요.
죽어서 저승을 찾아 가는데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고 방향을 잡아 저승으로 가라고
무덤 사방에 28수를 주관하는 사신을 그려 넣은 것 요새 말로 내비게이션을 넣어 준 것이다.
이런 것 아니겠냐는 거지요.
조선시대 무덤에서 처음 발견된 사신도 벽화. 점선 왼쪽부터 청룡, 주작, 백호 그림 현무는 이 사진을 찍은 카메라의 뒤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20&aid=0002041149
우리 민족은 하늘에 있는 별을 보고
“동방청룡칠수/각항저방심미기, 북방현무칠수/두우여허위실벽, 서방백호칠수/규루위묘필자삼, 남방주작칠수/정귀유성장익진 ” 이렇게 파악하고 28수 별자리의 위치, 움직임에 따라 세월이 가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았지만
그뿐 아니라 죽어서 가야 할 곳을 알아야 하기에 무덤에 그려 넣은 거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요.
은하수를 건너서 자미원(저승)으로 잘 찾아 가라고....
이런 사상에서 저승을 오가는 수레를 자하거(태반)라 생각하였다면 굉장히 중요 한 것이 태반인 것이지요.
올 때 타고 왔지만 죽어서 저승 갈 때도 타고 가야 하니까
왕실에서는 태실을 만들어 보관 할 만큼 중요 하게 생각 한 것은 아닐까요?
이런 자하거를 누가 훼손시키거나 정력에 좋다고 피부 미용에 좋다고 먹어 치우면 어떻게 될까요?
죽어서 타고 갈 차를 없애 버렸으니 저승으로 못 돌아가는 거지요.
저승 갈 차편을 없애 버렸으니 원수처럼 나쁜 놈이 되어 버리는 거지요.
한이 되어 “저승 갈 차 내놓아 라~”
그러면서 100대 자손까지 그 먹어 치운 놈 찾아가 괴롭힌다는 믿어지지 않는 얘기도 있습니다.
동물 태반도 없애면 물론 동물의 의식이 사람만은 못하지만
역시 마찬 가지로 소, 돼지 귀신이 달려오지 않을까요,
물론 보지 않았으니 믿을 수 없다 하겠지만 생각은 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태반엑기스를 물질적으로 보면 영양이 좋은 약효가 있는 물질이지만
안 보이는 쪽에서 보면 이렇게 생각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가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이 공히 존재 하니까,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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