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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쓴 글

막걸리 한잔 하면서

by 자연처럼 2020. 12. 6.

우국생, 녹두전(홈플러스), 먹다 남은 피자 한조각(피자헛) 그리고 한숫가락 밥과 함께 함이로다.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 했는데 같이 할수록 맛있다.

"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라 "

옛날, 없을 때 수 없이 들었던 말.
빨리 먹으면 배가 찬 줄 모르고 많이 먹을까
그랬을까?
아니다.
천천히 꼭꼭 씹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급히 먹지 말고 감사하며 먹으라는 소리다.

일요일
사회적 거리두기에 오갈 데 없이 잡혀 있으니
너무 한가하다.
그러니 천천히 꼭꼭 씹고 그리고 한모금 씩 막걸리를 먹는다.
시간이 많으니 급할 이유가 없네.
50년전 어릴 때 부터 행복 했던 과거,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왜 떠오르나?
다 부질없는데
그런데 꼭꼭 씹으니 맛과 기운이 너무 좋다.
" 아 맛 있다 "
느껴보지 못한 그 무엇이다.
꼭꼭 씹으며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즐김이라.

과거와 미래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있어라.
즐겁거나 괴로운 과거에 사로잡혀 있지말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즐겨라.

점의 연속이 선이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면 한 평생 최선을 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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