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히포크라테스는 “세상에 병이란 없다. 단지 병든 인간이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으나 최근 100년간의 ‘눈부신’ 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몸을 세포의 분자단위까지 분석하고 각 기관을 마치 기계의 부속으로 취급하여 병만을 규명하고 그 부분의 이상만 제거하면 치료가 되는 양, 병든 인간은 도외시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대의학이 보는 인간의 몸은 시. 공간적으로 분리된 기계적인 물질의 집합체이며, 마음과 몸은 서로 분리된 독립적이라는 파라다임에 근거한 것인바, 최근의 환자중심, 의식개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의 대체의학적 치료방법에 대한 이해나 반론의 근거를 제기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본질적으로 인체는 고형의 물질 일 뿐 아니라 에너지와 정보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립적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분 즉 우주 에너지 場의 일부이다.
또한 원자단위로 세포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인체의 장기는 간은 6주, 골격은 3개월에 걸쳐 재생, 교환되면서 1년이면 우리 몸의 98%는 새것으로 교환되었다 할 수 있다. 모습은 같으나 1년 전의 세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체의 생명현상에서 정보는 생체전자기의 형태로 전달되고, 에너지는 파동의 형태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 파동에너지를 氣(光, 音, 波)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큰 개념에서 氣는 정보까지를 포함한다. 그러나 인체는 뇌에 대부분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으며 이 정보는 의식(생각) 에너지에 의해 얼마든지 달리 해석되고 변화될 수 있다. 즉 氣는 의식(心)에 따른다는 말이다.
동양의학의 경전이랄 수 있는 황제내경에 이런 말이 있다.
“상고시대 사람들은 대부분 養生의 법도를 깨달아 陰陽변화의 규율에 따르고, 이러한 이치를 근거로 養生의 각종 방법을 조화하도록 하였습니다. 음식물 섭취에 節制가 있었고, 起居에도 일정한 절도가 있었으며, 과로하지 않았으며,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여 天壽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동양의학의 건강을 이루는 기본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어긋나
나타난 질병상태에 대한 치료도 첫째 定心柱, 둘째 足心柱, 셋째 丹田柱, 넷째 以心治心 그리고 다섯째가 藥性으로 처음 네 가지가 다 마음수련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養生과 마음수련의 근본은 잊혀지고 一針 二灸 三藥이라는 약성만 남아 모든 병을 치료하겠다는 것이 동의학의 현주소이다.
이제 그 근본으로 돌아가 몸과 마음의 조화, 균형이 이루어진 상태를 건강으로 보고, 첫째 제때 제자리에서 난 음식을 섭취하고, 둘째 퇴화할 지경에 이른 신체 각 부분을 원활하게 하는 적절한 운동과, 셋째 각 질환에 氣치료, 목욕, 명상, 마사지 등을 병행할 때 좀 더 나은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치료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동의적인 건강개념(東道)과 서양의학적 기술(西器)의 여하한 조화가 환자에게 적절한 것인가를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질병이란 정보와 에너지의 왜곡에 있다 할 수 있다.. 암은 암세포가 잘못된 정보에 의해 혼자 영양을 독식하는 것이고, 통증은 氣의 흐름이 왜곡 또는 단절되어 혈액과 영양의 전달이 결핍된 상태에서 몸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흔히 쓰는 진통제는 통증을 없애는 게 아니라 그 느낌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 치료는 아닌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인체 세포의 분자 및 원자 수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바른 의식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주고, 수련된 사람이 왜곡된 에너지의 흐름의 길을 찾아 정상화시켜 주는 것이 氣치료라 할 수 있다.
氣는 파동에너지로 전달되며 그 흐르는 길을 경락이라 한다. 의식(감정)이 흐르는 길이 경락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양의학의 七情에 의해 병이 생긴다는 것은 의식에 의해서 경락에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이에 해당하는 臟器에 에너지 전달의 결핍이 일어나고 지속되면 그 臟器에 병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두개의 말굽자석이 공명에 의해 울림이 전달되듯이, 氣는 파동에너지로써 인체의 세포 내 분자 또는 원자, 넓게는 조직에서 파동으로 전달되므로, 올바른 정보가 주입되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막힌 경락을 뚫고 나가기 때문에, 氣를 시술하는 사람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이 올바른 의식으로 받아들이고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경락이 유통되어야 투약을 해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옛 동의들은 도제를 수련시킬 때, 氣感의 체득을 기본으로 했던 것이고 氣의 운용을 이해하고 터득해야 약과 침에 손을 댈 수 있게 했던 것이다. 화타와 같은 옛 명의들은 氣를 터득하고 운용할 수 있었다 한다.
우리의 의식(감점)은 파동으로 전달되어 세포단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것을 이해하면 氣치료나 명상 등이 충분히 과학적이며 현재 규명하지 못했던, 단순히 스트레스(七情)에 의한 질병으로만 취급되는 소위 신경성 ooo병 등에 충분한 해결책이 생기는 것이다. “마음이 병이다”라는 말과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말이 있듯이 물질문명이 풍요로운 현대는 질병의 원인이 더더욱 생각, 감정에 의해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올바른 養生은 소홀히 하면서 정력제, 암 고치는 약 등 만병통치약처럼 통용되는 약, 식품만 먹으면 모든 질병이 해결되는 양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다. 인간의 건강은 몸과 마음의 바른 균형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삶이 필요하다.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 순리대로 생활하고 사고하는 것이 養生의 큰 원칙이다.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치유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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