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럴까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계수나무를 통해 알아 보면 생긴대로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계수나무(Cinnamomum cassia Blume)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줄기,가지의 껍질을 계지,계피,육계로 구분하여
흔히 쓰이는 한약재 입니다.
본초학에서는
귀경이 계지는 心, 肺, 膀胱 이며 ..
육계,계피는 腎, 脾, 心, 肝이라고 하고,
성미는 계지는 辛甘, 溫 이고
육계 辛甘, 熱이라고 합니다.
효능으로는
계지는 발한해기, 온통경맥, 통양화기, 평강충역이고
육계는 보화조양, 산한지통, 활혈통경이라고 하는데,
본초학을 얘기하고자 하는게 아니니,
이 내용은 본초학책에서 나온얘기고,
그럼 책을 덮고 얘기 합니다.
한가지 나무에서 가져온 약재가
가져온 부위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다르고,
성미와 효능이 다름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분명 생긴 모습이 다르니 그 쓰임새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계지는 계수나무의 끝가지를 말하는 것이고,
계피는 중간가지(나무)의 껍질을 말하는 것이고,
육계는 몸통에 해당하는 나무의 두꺼운 껍질을 벗긴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생긴대로 쓰인다면,
계지는 주로 우리 몸의 외곽으로 (發汗解肌)
그리고 계피는 중간정도니까 위(胃)에 많이 쓰고 (대부분의 물약소화제에 들어 있고)
육계는 보다 깊숙히 들어가는 신(명문)으로 작용하니 조양약으로 쓰지 않는가요?
계지는
가늘고 향이 좋을수록 여기저기 뚫고 가는 힘이 좋고,
육계는
두꺼울수록 맵고 열을 많이 내니 그효과가 우수하답니다.
계지는 귀경이 폐,방광이라니까
계지탕에서와 같이 태양(방광)병에 쓰이고,
계지가 들어 있는 오령산도 태양축수증에 쓰이고,
육계는 귀경이 腎이라 팔미환에 부자와 같이 조양약으로 쓰이는 것 아닙니까요?
동양의학이
음양오행을 기초로한 자연의 섭리를 근간으로 발전하였으니,
자연을 잘 관찰하여 얻어진 학문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생긴 모습 있는 그대로를
잘 관찰하면 많은 걸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딱딱한 건 딱딱하니 뭉친걸 풀어 주고(삼릉,봉출, 지실, 빈랑 등),
하얀건 폐로 가고,
푸른 건 간으로 가고( 그장기의 모습이 그러니),
본초이름 또한 그 성질이나 모습을 일컷는 이름으로 돼있고(우슬,감초,강활,독활),
가벼운건 상초로 올리고
무거운건 하초로 내리는데 쓰이고(자연의 이치라),
대충 그러더이다.
움지임을 강하게 하니까 "羌活" ,
홀로 움직일 수 있게 하니 "獨活"이라
그러니 관절통, 지절동통에 쓰이고,
뜻을 멀리가게 하니 "원지(遠志)" ,
신(神)을 엎어지게 하니 "백복신(白伏神)"은 신경안정작용을 하고,
그러니 머리 맑게하는 총명탕에 쓰이고,
묵을수록 좋다고 해서 묵을진 "진피(陳皮)"라 하고,
소무릎뼈처럼 생겼다해서 "우슬(牛膝)"이라 하고
키크는 약 지을때 쓰면,
생긴 모습이 무릎과 비슷하니 성장판으로 기운을 인경하니 효과가 있고...
이런 저런 것들을 찾아 보다보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시나요?
당연히 돌아오니 "당귀(當歸)" ,
먹고나서 소변을 보니 그 힘이 넘쳐 요강이 엎어지는 지라 "복분자(覆盆子),
세신(細辛)은 글 그대로 가늘고 맵다니까
폐로가서 막힌걸 뚫고 들어가 풀어주고.....
등등....
이렇듯 우리의 조상들은
자연에서 그 지혜를 얻어 우리 몸을 치료 한 것 입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느끼고
그 이치을 자연 속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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