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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난 이야기

by 자연처럼 2007. 4. 17.

처녀,총각이 봄,가을로 바람이 잘 난다는데...

요즘이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바람이 나는것 아닐런지요?

그저 날씨 좋으면 산으로 들로 바람 쐬러

바람 처럼 구름 처럼 돌아 다니는 것을 보면 그런것 같지않나요.

 

그바람은 아니지만, 바람이야 봄에 많이 불지요 ~

오행에 오운육기를 (풍(風) 木에, 궐음(闕陰) 風에) 거론하지 않아도

봄날 낚시꾼들 바람 때문에 하는 소리로

"미친 년과 바람은 밤에는 잔다" 는데 정말 밤에는 바람이 수그러 들죠.

바람 많이 부는 날 밤낚시때 바람이 잔잔해 지는 걸 보면 맞긴 맞는 말인거 같구요.

 

바람 난다, 바람 피운다, 바람 쐬러 간다, 바람 잡는다, 바람 맞았다, 무슨 바람이 분다(유행)....

글고 보면 바람 어쩌구 소리가 많아요.

기왕이면 신바람 나는 이야기를 하면 더 좋겠는데......

 

술군들이 출출할 때  바람 잡아 술집으로 유혹 하는데....

그 바람 잡자는 얘기는 아니고요~

 

바람이라는 것이 위의 말 마따나

보이는 것, 안 보이는 것 또 안에 있는것, 밖에 있는것, 말로만 있는 것 등 있겠지요.

 

우리 몸에 관련하여 말하자면

풍한서습조열 할 적 풍(風)- 바람을 얘기하는데

이른바 풍사(風邪)라고 밖에 있는 외(外)풍이 있고

간풍내동(肝風內動)이라 할 적 내(內)풍 있는 것이지요.

 

외풍에 의해 풍사를 입은 것은 주로 상한중풍(傷寒中風)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풍과 상한 차이를 보자면 허증과 실증으로 말 할 수 있고

 

중풍(허증)의 경우 오풍(惡風)하고 유한(有汗)이라면

상한(실증)의 경우 오한(惡寒)하고 무한(無汗)이라 하겠지요.

 

풍사를 입어 바람(풍)이 싫다는 것이 - 오풍

가만 있으면 괜찮은 것 같고 바람 맞으면 바람이 싫고 으시시 하다는 얘기지요. 

中風이라 하는데 풍 맞았다고 하는 중풍(뇌경색,뇌출혈)과는 다른 것이지요.

 

이놈의 풍, 한이 따로 놀면  좋은데 대개는 같이 다니지 않던가요?

특히 한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봄에는 더하지요.

 

 

족태양 방광경으로 한사가 들어오면

이 찬기운으로 인해 항배강과 더불어 등이 썰렁해지고, 폐가 냉하여 지는 것인데 

물론 호흡기계통을 통하여서도 폐, 기관지, 인후가 썰렁해고 ...

이때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했는지  작동하는데

우리 몸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열을 내서 바이러스를 죽이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한 혹 중풍이라... 쉬운 말로 감기라 하겠지요

추운 겨울에는 한(寒)이 많으니 상한이, 바람 많은 봄에는 풍(風)이 많으니 중풍이 많은 것 아닌가요.

 

이런 욕이 있던데 " 옘병 3년에 땀 한방울 못 흘리고 죽을 놈 같으니라고 ....."

땀이 나야 열이 내리는데 땀이 안나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오한 발열 무한 ... 열이 나면서 춥다는 소리지요 그리고 땀이 안나고....

열을 내서 싸우기 시작한 단계로 이때 발한제를 쓰는 것이지요.

 

이때 도와주지는 못하고 

옷을 벗기고 알콜맛사지다 하면서 열을 내린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가뜩이나 추워 죽겠는데(오한) 옷 벗기고 그것도 모자라 알콜맛사지 하고....

 

오들오들 몸을 욱지여 떨어 열을 내고 있는데 밖에서 쪽박을 깨듯 열을 내리고 있으니

오들오들 하다 더 추우니 근육이 오그라 들어 더 뻣뻣해 지는거죠.

추워하는 사람 얼음통에 집어 넣으니 오그라들어 죽는 수 밖에요.

그러니 죽기전에 살길 찾자고 경기 하는 것이겠지요.

 

상식 밖의 일을 하는데 그게 당연시 되고 있으니....

상식적으로 추우면 따뜻하게 더우면 시원하게 해야 하는 거지요.

자연 그대로....

 

열이 나더라도 춥다면 따뜻하게 해주고, 열 나면서  덥다면 시원하게 해주고

찬바람이 싫다면 바람을 막아 주고.....  원하는 대로 해 줘야 하는 거지요. 그~죠?

 

 

이 바람과 다르게

남녀가 바람 피운다면 말리고, 바람 맞겠다면 바람 막아줘야 하고 

또 바람 쐬러 간다면 같이 가고, 바람 잡으면 잡혀주고.....

바람 나더라고 신바람이 나면 괜찮을텐데.......

 

그런데 신바람이 나면 왜 즐거울까요?

 

바람 나면 즐거운가요?

즐거울 수도 있지만 바람 잘못 나면 괴로운 경우도 많지요.

신바람이 무얼까, 그걸 알아야 신바람이 나면 왜 즐거운지 알수 있겠지요.

바람(風)과는 무언가 다를것 같기도 하고...

 

해서 인터넷을 찾았는데

 

신"바람의 "신"은 그냥 우리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신났네 신났어" 할 때의 그 "신"과 같은 단어죠.
어떤 일을 하는데 그 일이 좋아서 열정이 생기고 엄청 좋아지는 기분을 말합니다.
"신명난다"라는 말도 쓰는데, 이것도 한문이 아니라 우리말로, "신"과 비슷한 말로 보시면 됩니다.
(어쩌면, 신명에서 줄어져서 "신"만으로 쓰이는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저기 찾았는데 맘에 안들어...

혼자 고민 끝에 대충 감 잡았다고나 할까요?

 

신명나게... 신바람나게... 거의 비슷한 의미라는 것이죠.

 

1.신명 : 흥겨운 신과 멋

2.신명(神明) :하늘과 땅의 신령

3.사전에는 없으나 신명(精充,氣壯 神明 할 적의) 신이 밝아 지는 것

 

우리 말이 한자, 한글 막 섞여  의미가 전달 되 있으니....

신명나게 논다는 얘기는 내 정신이 밝아지게 논다는 얘기라 할 수 있고

그러니 즐겁다는 것이지요.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는데

이때 2.신명이 났으니 즐거울 수도 있겠죠.

 

신바람을 신을 신(神) -精氣神 할 때의 신으로 보면- 내(진아)가 된다 할 수 있겠지요.

여기에 바람(풍)이 아니라 바람(바라는 바, 원하는 바)가 붙었다고 보면

신이 바라는 바람(hope)이 났으니 어찌 즐겁지 않을까요?

정말 이렇게 신바람(神의 바램) 나게 놀수만 있다면 놀아 봐야지요

 

우리가  자연속에서 가무를 즐기던 민족이라

신바람나게 한번 놀아 보자는 얘기가 그럴싸 한 것이지요.

 

아닌가? 긁적~ 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