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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쓴 글

가위에 잘리는게 아니라 눌리다

by 자연처럼 2008. 3. 10.

불쌍한 무대리 가위에 눌려 죽겠는데... 부장 냄새나는 발에 눌렸으니 더욱 그러겠지요.

가위는 자르는건데 왜 눌린다 할까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가위에 눌리면 엄청 괴로운데 왜 그럴까?

 

가위가 누르는 귀신을 이르는 말이라하니

무대리 만화에서 부장 발에 눌리고 있는 무대리 가위 눌릴만 하네요.

 

여기저기 찾아 봤는데 눌리는지는 안나오네요. 

 

왜 눌릴가요?

 

얼마나 오래전에서 부터 그런 일이 있고 원인 을 잘 모르니...

누르는 귀신의 소행이라 했을까요.

 

심주신(心主神)이라 했으니 심이 허약할 때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거지요.

심이 심장을 일컷지만 문자대로 마음을 말하는 것이고 정신을 말하는 것이라 하겠지요.

 

심은 소음군화(少陰君火)라 열 받거나 식거나 하면 탈이 나겠지요.

열 받으면 물이 쫄아 드는데

마찬가지로 열 받고 스트레스 받다보면  심음(陰)이 부족해져 심음허가 되겠지요.

 

心등 오장(五臟)은 장에 있는 藏의 위미대로 곳간에 저장하듯 장하는 곳이니 부족해지기 쉽겠지요.

육부의 腑 처럼 들고나가는 府가 아니니까요.

 

그래 허증의 병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이 허하니 정신 神도 허하고 그럼 잡것이 잘 놀다 가겠지요.

더욱 심하면 빙의로 표현되는 귀신병도 있을 수 있겠고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가위에 잘 눌리고, 뒤숭숭한 꿈도 많이 꾸고 그러겠지요.

 

푹 못자고, 꿈 많이 꾸고, 늦게 자고, 불안초조하고 잠이 안오고...

심장에 관한 증상이잖아요.

 

어찌 하여야지요.

냄비에 물이 적으면 쉽고 끓고 쉽게 식고...  그러니 냄비근성이니 이런 소리도 있지요.

음허라는 소리는 물이 부족한 냄비와 같다는 얘기라 할 수 있겠지요.

넉넉하게 물이 담긴 냄비를 만들면 된다 하겠지요.

 

심음을 보충하는것을 용안육, 산조인 ,원지, 백복신... 이런걸 들 수 있을까요

원지(遠志), 백복신(白茯神)을 보면 본초명 자체에 뜻志자나 伏(엎드릴 복)神의 의미가 있으미

그 이름만 보아도 어디 쓰일 것인가를 알지 않을까요.

 

용골, 모려.... 돌가루 같이 무거우니 들뜨는것을 누르는 작용을 할 것이다.

그래 꿈 많이 꾸고 들떠 잇는 심을 안정시키는데 쓴다 할까요.

 

대충 이러면 가위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ㅎ ㅎ

 

아래는 가위 관련하여 퍼온 글 이예요, 참고로 보시구요.

자르는 가위역사가 있어 같이 가져 왔구요 

 

 

 

 

가위 눌리다

 

조혁연 기자 chohy@jbnews.com

 

그 얼금뱅이 마천석이라는 놈하고 염소수염을 매단 생원인지 하는 놈이 요새도 자주자주 꿈에 나타나서 저를 가위눌리게 하지 뭡니까요! 그러니 제발 그런 얘기는 다시 마십시요’. (박기동의 ‘서양갑’ 중에서)

우리는 ‘잠결에 무서운 꿈을 꾸거나 하여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답답한 상태’를 ‘가위 눌리다’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 민간에는 ‘아이들이 키가 크는 모습’이라는 얘기가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가위눌림은 어른에게도 나타나기 때문에 꼭 아이들 성장과 관련된 것 같지는 않다.

‘가위 눌리다’, 어떻게 생겨난 말일까. 국어사전에서 ‘가위’라는 단어를 찾으면 대충 4가지 설명구가 나온다. 첫째, 옷감이나 머리털, 종이, 가죽 등을 자르는 도구를 말한다. 둘째, 가위 바위 보에서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내는 것, 셋째, 음력 팔월 보름의 명칭을 말한다 등이 있다.

넷째는 앞서 언급한 ‘잠결에 무서운 꿈을 꾸는 것’을 말한다. 이중 첫째~세째는 오늘 문제 ‘가위 눌리다’와 관련이 적어 보인다. 언뜻보면 옷감 등을 자르는 ‘가위’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서술 부분에 문제가 있다. 가위는 ‘자르는 것’이지 ‘누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을 다시 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전은 명사 ‘가위눌림’에 대해 ‘잠자다가 귓것에 눌려 몸을 맘대로 놀리지 못하고 몹시 답답해 하는 일’이라고 설명구를 적고 있다. 설명구중 ‘귓것’이라는 단어에 오늘 문제의 정답이 들어 있다. 다시 사전에서 ‘귓것’이라는 단어를 찾으면 ‘귀신의 토박이말’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그렇다면 ‘가위 눌리다’ 할 때의 ‘가위’는 ‘귀신에 눌린 것’이 된다. ‘귓것’이라는 단어가 음의 변천을 거쳐 지금의 ‘가위’로 변했다. 워낙 많이 변했기 때문에 지금은 귀신의 뜻이 거의 읽혀지지 않고 있다.
 
 / 문화ㆍ기획특집부장
 

 

가위의 어원
가위는 자는 사람을 누른다는 귀신이다. 무서운 꿈을 꾸고 괴롭힘을 당했을 때 '가위 눌리다'라고 한다.

 

"귓것과 모딘 �생이"<중세 국어>
귓것은 '귀'와 '것'의 합성어다. '귀'는 한자어 鬼일 것이다. '것'이 鬼의 고유어가 된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귀'도 고유어일 가능성도 있다.
'귀'는 '구이'가 줄어든 말로서 굳>굴>굴이>구이>귀의 변화다.

가위의 '가'는 '굳, 것'과 동원어가 된다. 가위는 가배 또는 '가우리'가 변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일본어 oni가 있는 것을 보면 '가울'이 변했을 가능성도 있다.
울도 鬼의 뜻을 지니는 명사가 된다.


그러니까 가위는 鬼의 뜻을 지니는 말이 겹친 이음동의어의 합성이 된다.

 

 

△ 가위의 역사

지금까지 발견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가위는 기원전 1000년경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쇠가위입니 다. 양털을 깎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경주 분황사 석탑에서 발견된 신라 시대 가 위가 가장 오래된 것이죠. 모양이나 쓰임새가 중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걸로 보아 가위는 중국 에서 건너왔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전 세계에서 발견된 유물을 비교해볼 때 가위는 서 양에서 처음 만들어져 사용되다가 중국에 전해졌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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