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가락 던져 우주 만물을 움직인다
## 삼국시대 이전부터 모여 즐기는 설 놀이…한해를 점치기
도 ##. 예부터 우리 민족은 새해를 맞으면 연날리기, 쥐불놀이, 달집태우 기, 지신밟기 등 다양한 민속 놀이를 즐기며 풍년과 행복을 빌었다. 우 리나라 민속 놀이의 85% 이상이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사이 에 행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현대화·서구화되면서 이런 세시 유희 들은 대부분 우리 일상에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아직도 윷놀이만은 설날이면 집집마다 모여 즐기곤 하는 친숙한 정초 민속 놀이로 남아 있 다.
윷놀이는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나오는 수로 승부를 다투며 보통 정월 초하루에서부터 대보름까지 즐긴다. 조선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 설]에서 윷놀이를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풍습으로 보았으나 중국의 여러 기록에 백제에 윷놀이와 비슷한 형태인 저포라는 놀이가 있었다고 기록 된 점으로보아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생각 된다.
대개 가족이나 친구 등 두 세명 정도가 즐기지만 마을 사람이 모두 모이는 등 참가자가 많을 때는 두 패 또는 세 패로 나뉘어 각각 말 네 개를 가지고 진행하며 서로 윷가락을 던져 끗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차 례를 정한다.
윷판은 29개의 동그라미로 되어 있는데 바깥 원은 하늘을 본떴고 안의 직선 부분은 땅을 본떠 우주 만물을 상징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윷판은 하늘이 땅바닥까지 둘러싼 것을 뜻하며 말의 진행 방 향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나타낸다. 즉 윷놀이는 우주 전체를 말판으로 삼아 만물을 움직이는 장쾌한 놀이인 것이다.
● 윷가락 호칭은 가축 이름 따.
윷가락을 던져서 네 개가 다 엎어진 것은 모, 네개가 다 잦혀진 것 은 윷,두 개가 엎어지고 두 개가 잦혀진 것은 개, 한 개가 엎어지고 세 개가 잦혀진 것은 걸, 한 개가 잦혀지고 세 개가 엎어진 것은 도라 한 다.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가리킨다.
도는 한 발, 개는 두 발, 걸은 세 발, 윷은 네 발, 모는 다섯 발을 가는데 이는 각각의 가축 체구와 걷는 속도를 응용한 것이다. 개보다는 양, 양보다는 소, 소보다는 말이 더 크며, 또 말이 한발자국을 뛰는 거 리는 돼지의 다섯 발자국 뛰는 정도의 거리가 되므로 이런 점들을 기준 으로 끗수를 정한 것이다.
말판 입구인 도에서 말 네 개를 출발시켜 출구인 [참먹이]를 먼저 빠져나가는 편이 이긴다. 윷말 한 마리를 [한 동]이라 하고, 모나 윷이 나오면 한번 더 할 수 있다. 윷말은 윷가락을 던져 나타나는 수에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가는 말이 마지막 자리인 참먹이를 나오는 데에는 여 러가지 길이 있다. 또한 놀이 도중 남의 말이 있는 밭에 자기 말이 나 중에가서 엎치면 그 말은 잡히게 된다. 그러면 윷가락을 한 번 더 던질 수 있다. 윷가락을 던져 처음 말이 있는 자리에 두번째 말이 서면 처음 말을 업고 함께 달린다. 네 개 모두를 한꺼번에 업고 동시에 뛸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여러 말이 함께 뛰면 경기에 크게 유리하지만 반대로 상대방에게 잡히면 모두 죽게 돼 피해가 크다. 그러므로 윷놀이는 윷가 락을 잘 던지는것 못지않게 말을 잘 쓰고 못 쓰느냐에 따라서도 승패가 좌우된다. 요즘에는 잡고 잡히는 긴장감을 만끽하기 위해 윷가락 한 개 에 [X]자 표시를 한 뒤 그 윷가락만 잦혀지면 한발 후진하도록 하는 이 른바 [백(Back)도 윷]이라는 변형 놀이법이 유행하고 있다.
윷은 지방에 따라 모양이 다양하지만 크게 가락윷(채윷)과 밤윷 두 가지가 있다. 가락윷은 길이 9cm, 너비 1.2cm 가량의 작은 윷과 길이 15cm, 너비 1.8cm 가량의 중윷(서울윷)이 있다. 이보다 큰 윷은 장작윷 이라고 한다.
가락윷은 박달나무 통싸리나무 밤나무 같은 단단한 나무로 만드는데 가운데는 굵고 양끝은 조금 가늘게 하고 등은 둥글고 배는 약간 평평하 게하되 모서리를 살짝 둥글려서 구르기 좋게 한다. 주로 남자들이 많이 노는 밤나무윷은 크고 무겁게 만들고 여자들이 노는 박달나무윷은 작고 예쁘게 다듬어 만든다. 장작윷은 손이 작은 사람은 한 손아귀에 쥐기 힘들어 두 손으로 던질 만큼 굵고 크게 만든다.
밤윷은 세로로 쪼갠 작은 밤알 크기의 나무 조각 네 짝을 갖추어 조그만 간장종기 등에 담아 손바닥으로 덮어 쥐고 흔들다가 바닥에 던 진다. 나무 조각 하나는 길이 1.8cm, 너비 1.2cm 가량이다. 밤윷은 영 남 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며 북부 지방에서는 큰 팥이나 콩을 반쪽으로 쪼갠 팥윷·콩윷으로도 논다. (김선풍·중앙대교수·민속학).
한민족의 고유철학이 담겨있는 윷놀이
그런데 윷놀이에는요. 한민족 신교철학의 정수와 환단(桓檀)시대의 통치조직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뭐가 들었냐구요?
바로 동양철학의 핵심화두라 할 수 있는 오행(五行)의 방위관념(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 중앙(황색)은 까먹었네.. 해태라고 하던가... ^^)과 성수(聖數)신앙 - 칠성신앙(七星神仰), 삼신신앙(三神信仰) - 이 들어있지요.
자~~~ 여러분 그러면 단순한 놀이가 아닌 종교·철학으로서의 윷놀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오행(五行)사상(목화토금수)과 삼재(三才: 天地人)사상을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엄청난 오해이지요. 이걸 모른다는게 큰 문제예요.
심지어 우리나라 태극기에 그려진 팔괘(八卦 )도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잘못 알고 있구요. 태극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을 올려 드릴께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지요. 한마디로 중국은 없다 이겁니다. 정말 없습니다. 여러분 중국은 없습니다. 하여튼 없어요!!!! ^^ 업서!!!! 본래 다 우리 한민족 거예요. 저는요 견강부회(牽强附會: 문자쓰네)하자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사실만 갖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알것죠잉??~~~
거 시방 중국 왕서방땜새 우리가 입은 피해란 말도 다 표현도 못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그 넘들한테 갖다주면요. 그넘들은 그걸 이쁘장하게 다듬어서 지꺼라고 속이고 비싸게 팔아먹어요. 오행상수철학, 신선사상, 유교사상, 제천문화 그게 다 그런 거예요.
자 그럼, 윷판을 먼저 보겠습니다.
럴럴럴~~ 자아 그림을 보시면요. 원이 총 몇 개죠? 스물 아홉(29)개죠? 세 보세요. 맞죠? 그런데 윷판에서 중앙에 있는 원은 천원점(天元點)이라고 해서 황극(皇極: 임금자리)에 해당하는 중심이기 때문에 세지 않습니다. 바둑에서도 중앙의 천원점은 안세지요? 그래서 윷판에서는 원이 28개, 바둑판에서는 360개입니다. 자 그럼 윷판의 28개의 원과 바둑판의 360점은 뭘 나타내는 것일까요? 그것은 각각 하늘의 28수(宿) 별자리와 지구의 1년 360일을 나타내는 것입니다.(바둑판 이야기는 나중에 할께요)
28수 별자리 하면 중국 도교에 들어온 거 아니냐고 묻겠지요. 그런데 하늘의 별자리를 28수로 체계화시킨 것은 중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였습니다.
그 증거가 최근 우리나라 역사고고학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KBS 역사스페셜 2002년 4월 20일자 『3000년전의 암각화 그 비밀이 풀리고 있다』를 꼭 보세요.
현재 한반도 곳곳에는 윷판이 그려진 바위 또는 고인돌이 남아있다고 해요. 칠포리 암각화, 단양군 영춘면 하리의 윷판바위 수곡리 신선바위, 만주 집안현 고구려 고분 인근바위 등에 윷판이 새겨진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윷판의 원형이 완성된 것은 최소한 고조선시대로 소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28수 천문도 역시 최소한 고조선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완성시켰을 겁니다.
그게 중국에 전해진 겁니다.
그렇다면 28수라는 숫자는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요?
그것은 칠성신앙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왜냐구요. 28이라는 숫자는 7×4=28 즉 7을 기본단위로 해서 맞춰진 거예요. 윷판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돌아가는 모습을 형상한 것이라고 주장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칠성신앙을 해왔습니다.
전국 명산의 사찰에 가보면요. 삼신각(三神閣)과 칠성각(七星閣)이 있어요. 하나는 삼신신앙을 하는 곳이구요. 하나는 칠성신을 섬기는 곳이라고 하지요. 이거 아주 중요한 겁니다. 이것 모르고 한국인 행세하면 절대 안돼요. 축구장에서 붉은 악마만 된다고 한국인 되는 거 아녜요.
한국인이라면 마땅히 한민족의 심성은 뭐고 철학은 뭐고 역사가 뭐고 종교가 뭐였는지 알아야겠지요?
나중에 제가 삼신신앙과 칠성신앙에 대해 자세히 글을 올릴께요. 약속드리죠.
저는 『유라시아 초원제국의 샤마니즘』이라는 책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원길 박사님인데요. 몽골학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3월 몽골정부로부터 학술포상을 받았지요. 이 책 참 재밌어요. 이 양반이 몽골, 터키, 위구르, 여진, 사모예드, 에벤키, 거란, 선비 등등.. 수많은 유목민족 또는 수렵민족의 신화와 종교의식을 연구했는데요.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열거한 이들 민족들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3과 7의 성수(聖數)신앙을 하고 오행의 방위관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들 희한하게 똑같애요. 이 민족들은 본래 환단시대에 환국, 배달국, 고조선을 구성하던 우리 동포였어요. 지금은 뿔뿔히 흩어졌지만 ㅜㅜ
이들 민족들의 공통점을 나열해보죠.
① 음양사상 태극문양
② 3수 -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 상을 한다. 좌우현왕제도가 있다. 칭키스칸이 태양을 향해 3번 절하는 의식을 행했다고 한다. 9(3×3)수도 신성한 수로 여겼다고 함.
③ 5수 - 한국의 무속에 나오는 것과 같은 오방신장(동방의 청제(靑帝) 서방 백제(白帝) 북방 흑제(黑帝) 남방 적제(赤帝) 중앙의 황제(黃帝))의 색깔 방위관념, 고구려의 5부 조직인 연나부, 계루부, 소노부, 절노부, 관나부는 몽골어로 동서남북 중앙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지요. ^^ (오른쪽 바른쪽을 몽골어에서 오른쪽 바른쪽이라고도 해요.)
중국의 오행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향을 줬다고 봐야죠....
④ 7수 - 돌궐의 장례풍습에 말을 타고 7번 돈다.
⑤ 광명사상 - 겔(천막)의 문을 동쪽이나 남쪽으로 낸다. 흰옷을 숭상한다.
백산(白山: 불함산(不咸山: 태백산))신앙을 한다.
몽골어로 백산을 부르칸, 아크택이라고 함.
⑥ 기타 - 문지방을 밟지 않는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들이 문지방 못 밟게 했쪄? --
왼손을 천하게 여긴다.
굴렁쇠 놀이가 있다카더라.
가위 바위 보도 있다카더라. ^^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J be-Mergen: 善射者)이라 부르며 추앙한다.
신단수(神檀樹)가 있고 소도(몽골의 오보: 神木祭)신앙이 있다.
까마귀를 신조(神鳥)로 숭배한다. 고구려 벽화의 삼족오 아시죠?(아래 그림참조)
해모수 단군도 오우관(까마귀 깃털로 된 관)을 쓰고 다녔다고 해요.
여자를 괴롭히면(처녀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찬서리가 내린다고 여김(몽골)
헥헥 뭐 이쯤 되면 "중국은 없다"가 설명되었다고 봐야겠네요. 예 중국은 없어요. 영원히 잊으세요. ^^
우리나라 까까중이 쓴 『삼국유사』 고조선기를 보면요. 재밌는 기록이 있어요. 곰과 호랑이(이것은 웅족(곰 토템 부족)과 호족(범 토템 부족)의 지도자로 해석하는 것이 상식)가 마늘과 쑥을 먹으며 21일 동안 금기(禁忌)했다고 하는데 21일은 3×7=21 즉, 3신 신앙과 7성 신앙의 원형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지요.
오행이나 하도 낙서니 육십갑자니 하는 것 다아 우리나라 거예요. 이거 잊지 마세요.
『환단고기』에 의하면 윷놀이는 배달국 치우천황 때 살았던 자부선생이 환역(桓易)을 연역(演繹)한 것으로 천부경이 전하는 정신을 구체적으로 풀어놓은 것입니다.({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適以是時, 紫府先生 造七回祭神之曆 進三皇內文
於天陛, 天王嘉之 使建三淸宮而居之, 共工 軒轅 倉 大撓之徒 皆來學焉. 於是 作柶戱 以演桓易, 盖神誌 赫德所記 天符之遺意也.")
그런데 윷놀이의 원형은 그 이전에도 당연히 존재했겠죠.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통해 환국시대 또는 그 이전의 선사시대부터 존재했음을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그 자취는 환국으로부터 베링해협을 건너간 남북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풍속에 생생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북미 인디언들의 윷놀이와 마야족의 불(bul)게임과 아즈텍의 파톨리 게임이입니다. 이것은 신(神)의 뜻을 묻는 종교의식(占)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며 윷놀이로 풍흉을 점치던 우리 농가의 풍속과 거의 흡사하다고 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소노마 레이크의 인디언 풍속 박물관에는 인디언들이 즐긴 윷놀이가 전시되어 있는데, 윷말과 윷판이 영락없이 한국 윷놀이와 같다고 합니다. 파톨리 게임에서는 윷과 마찬가지로 콩을 네 개를 던지는데 그것이 윗쪽을 향하면 불길하다고 여겼다고 하지요.
윷놀이는 중국에 건너가 저포(樗蒲)놀이로 변천되었다가 본국으로 역수입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일찍이 조선시대의 학자 김문표(金文豹, 1568∼1608)에 의해 시도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윷을 만든 사람은 도(道)를 알고 있었으며 윷판의 둥근 외곽은 하늘을 형상하고 네모진 속은 땅을 본떴으며(天圓地方), 안팎으로 늘어선 것들은 28수인데, 소위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고 뭇 별들이 그것을 향해있는 모습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밖에 윷가락이나 말의 모양, 또는 숫자까지도 음양 오행의 심오한 이치가 담겨있으며 본래 천시(天時)를 점쳐 한 해의 풍흉(豊凶)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환단고기』「북부여기」 2세 단군 모수리 임금 때에는 경향분수(京鄕分守)의 법을 세워 서울(당시 수도는 백악산)은 천왕이 직법 수비를 총괄하며 지방은 네 갈래로 나누어 주둔하도록 하니 윷놀이에서 용도(龍圖)의 싸움을 보고 그 변화를 아는 것과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윷놀이에서 쓰는 도개걸윷모는 고조선, 부여의 마가, 우가, 구가, 저가, 양가의 5가(5加)를 뜻하는 말이라고 하지요.
이상으로 윷놀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윷놀이는 단순한 주사위게임이 아니었습니다. 윷놀이는 우리 역사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해왔고 이제야 베일을 벗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심연의 우주를 거닐었던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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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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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저개 다버리고 백학이 비상천은
신무부제 차재경가 두나래를 훨신편고
캐캐씨고 캐캐씨고 앞다리를 성금성금
불언인지 효녀로다 날아드는 격이로다.
한국인은 노래로 놀이하는 민족이다. 윷놀이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지방마다 [윷송]이라는 윷놀이 민요가 있었다. 놀이 도중 도가 나오면 [도송]을 부르고 개가 나오면 위와 같은 [개송]을 부른다. 모가 나와야 적의 말을 잡을 수 있을 때 모가 나와 주면 [모송]을 부르면서 춤을 덩 실덩실 추어서 신명을 돋웠다.
우리 조상들은 윷놀이에 돈을 걸지 않았다. 내기를 하더라도 술, 엿, 식사 내기 정도였고 [옷 벗기기]라 해서 질 때마다 허리띠, 대님, 양말 등 소지품을 벗어 내놓게 하는 정도의 [웃고 즐기는] 놀이로 발전시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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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로 한 해 운세·풍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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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던져 64가지 점괘 풀이…지방 따라 조금씩 달라.
윷점은 윷을 놀아 그 해의 길흉을 알아보는 것으로 두 가지로 나뉜 다. 하나는 마을 사람들이 편을 짜 집단으로 놀아 그 결과로 마을의 한 해 운세와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방법으로, 남녀로 편을 가르거나 긴것 과 짧은 것 두 가지로 만든 지푸라기를 골라잡게 해 긴 것을 고른 편은 수리답, 짧은 것을 집은 편은 천수답으로 가른다. 수리답 쪽이 이기면 수향인 평야 쪽이 풍년이 들고 천수답 쪽이 이기면 산전이 풍년이 든다 고 믿었는데 이 경우 윷놀이는 단순한 오락적 기능만이 아니라 그해 농 사의 풍흉을 점치던 농경 의례적 성격을 보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윷을 놀아 개인의 1년 운수를 점치는 방법이다. 윷을 세 번 던져 떨어진 결과로 64가지 점괘를 만들어 [주역]의 점사를 보고 점을 친다. 첫 번째 던진 윷가락이 도, 두 번째 던진 윷가락이 개, 세 번째 던진 윷가락이 걸이 나면 [도·개·걸] 괘를 찾아 점사를 읽으면 된다. 모와 윷은 같은 것으로 본다. 지방에 따라서는 골패짝만한 윷의 납작한면에 숫자 1·2·3·4(각각 도·개·걸·모에 해당)를 써넣고 윷 을 엎어놓고 휘저은 다음 한 개를 집어 거기에 쓰인 숫자대로 패를 모 으는 방법도 있다.
윷점은 정월 대보름날 밤에 쳐야 제대로 점복이 들어맞는다고 한 다.이는 옛날부터 달을 신격시했던 우리 민족의 샤머니즘 사상에 그 뿌 리를 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윷점이 거의 사라졌으나 중국 길 림성 용정시 지신향 지방에서는 [달윷구치기]라 하여 정초마다 옛 원형 그대로 윷점을 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월 대보름 저녁 보름달이 떠오 르면 온집안 사람과 동네 사람들이 마당에 모여 멍석을 펴고 상을 차린 뒤 냉수 한 사발과 쌀을 떠놓고 향을 피운다. 이때 쌀은 명미요, 물은 천수라고 한다.
그런 다음 상에 절을 하고 물그릇에 보름달이 비치면 비로소 상 위 에 대고 윷을 친다. 각각 자기가 친 점괘를 가지고 방에 들어가면 나이 많은 마을 어른이 [황역서]로 그해 신수를 보아주는 것이다. 바로 이것 이 한국 윷점의 옛 모습이다. 달은 생산과 재생, 풍농·풍어를 가져다 주는 한국의 신이며 물그릇 속의 보름달은 신이 현실 세계로 내려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김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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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점으로 푼 당신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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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도(건괘)=어린아이가 자모를 만났다
도·도·개(이괘)=쥐가 곳집에 들었다
도·도·걸(동인괘)=어두운 밤에 촛불을 얻었다
도·도·모(기망괘)=파리가 봄을 만났다.
도·개·도(구괘)=큰 물이 거슬러 흐른다
도·개·개(송괘)=죄 있는 가운데 공을 세웠다
도·개·걸(둔괘)=나비가 등잔을 쳤다
도·개·모(부괘)=쇠가 물을 만났다.
도·걸·도(쾌괘)=학이 깃을 잃었다
도·걸·개(태괘)=주린 이가 먹을 것을 얻었다
도·걸·걸 =
도·걸·모(수괘)=거북이가 대밭에 들었다.
도·모·도(대과괘)=나무 뿌리가 없다
도·모·개(곤괘)=죽은 이가 다시 살았다
도·모·걸(함괘)=추운 이가 옷을 얻었다
도·모·모(췌괘)=가난한 사람이 보배를 얻었다.
개·도·도(대유괘)=해가 구름 속에 들었다
개·도·개(규괘)=장마 때에 해를 보았다
개·도·걸(이괘)=활이 살을 잃었다
개·도·모 =새가 날개가 없다.
개·개·도(정괘)=약한 말이 짐이 무겁다
개·개·개(미제괘)=학이 하늘에 올랐다
개·개·걸(여괘)=주린 매가 고기를 얻었다
개·개·모(진괘)=수레에 두 바퀴가 없다.
개·걸·도(대장괘)=어린아이가 젖을 얻었다
개·걸·개(귀매괘)=중한 병에 약을 얻었다
개·걸·걸(풍괘)=나비가 꽃을 얻었다
개·걸·모(진괘)=활이 살을 얻었다.
개·모·도(항괘)=소원했던 손님에게 절을 하여 뵈었다
개·모·개(해괘)=강 고기가 물을 잃었다
개·모·걸(소과괘)=물 위에 무늬가 생겼다
개·모·모(예괘)=용이 여의주를 얻었다.
걸·도·도(소축괘)=큰 고기가 물에 들었다
걸·도·개(중부괘)=더위에 부채를 얻었다
걸·도·걸(가인괘)=매가 발톱이 없다
걸·도·모(익괘)=강 속에 구슬을 던졌다.
걸·개·도(손괘)=용 머리에 뿔이 났다
걸·개·개(환괘)=가난하고 천하다
걸·개·걸(점괘)=가난한 선비가 녹을 얻었다
걸·개·모(관괘)=고양이가 쥐를 만났다.
걸·걸·도(수괘)=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었다
걸·걸·개(절괘)=소가 꼴과 콩을 얻었다
걸·걸·걸(기제괘)=나무 꽃이 열매를 맺었다
걸·걸·모(둔괘)=중이 속인이 되었다.
걸·모·도(정괘)=행인이 집을 생각한다
걸·모·개(감괘)=말이 채찍이 없다
걸·모·걸(건괘)=행인이 길을 얻었다
걸·모·모(비괘)=해가 이슬에 비쳤다.
모·도·도(대축괘)=부모가 아들을 얻었다
모·도·개(손괘)=공이 있으나 상이 없다
모·도·걸(분괘)=용이 깊은 못에 들었다
모·도·모(신괘)=소경이 문을 바로 들어 갔다.
모·개·도(고괘)=어둔 곳에서 불을 보았다
모·개·개(몽괘)=사람이 손과 팔이 없다
모·개·걸(간괘)=대인을 보는 것이 이롭다
모·개·모(박괘)=활이 시위가 없다.
모·걸·도(태괘)=귀 가에 바람이 난다
모·걸·개(임괘)=어린아이가 보배를 얻었다
모·걸·걸(명이괘)=사람을 얻었다가 도로 잃었다
모·걸·모(복괘)=어지러워 길하지 못하다.
모·모·도(승괘)=일이 망연하다
모·모·개(사괘)=고기가 낚시를 물었다
모·모·걸(겸괘)=나는 새가 사람을 만났다
모·모·모(곤괘)=형이 아우를 얻었다.
[출처] 윷놀이의 유래와 의미|작성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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