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무게, 21그램
1907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던칸 맥더갈(Duncan Mavdougall:1866~1920)이라는 외과의사가 매우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임종 환자 6인을 저울대 위에 올려놓고 영혼의 무게를 잰 것이지요.
실험 결과, 환자들은 사망과 동시에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이 줄어든 것은, 숨을 거둘 때 폐 속의 공기와 땀이 신체를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초정밀 저울로 측정한 결과, 수분과 폐 속의 공기를 합한 무게보다도 21그램이 더 줄어들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6명 모두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맥더갈 박사는 이 21그램을 두고 '영혼의 무게'라고 규정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유체이탈을 주장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유체이탈 실험이 행해지자 몸무게가 서서히 줄어들었는데, 유체가 몸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에는 몸무게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른바 영혼의 무게라는 21그램은 영화 <21 Grams>에서도 소개되었죠.
영화에서는 이 21그램이 5센트 5개의 무게, 벌새 한 마리의 무게, 초콜릿 바 하나의 무게라고 소개합니다.
사람이 죽을 때 21그램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은 여전히 불가사의로 남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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