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배가 되는 남자에게 후배가 되는 여자가 형이라 하고
또 선배가 되는 여자를 후배남자가 언니라고 부르는데,
그것도 TV 드라마 뿐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그런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자연에 존재하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사물, 질서, 원칙 등을 표현할 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
즉 어떤 현상이나 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켜 전달하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나 象, 數등이 있는데,
이것이 서로 다르게 이해하거나 개념이 서로 다르게 정립되어 있다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전달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위에 예와 같이,
대부분 사람은 오빠라 부르는데
일부에서 이를 형이라 부르고, 다들 누나라고 부르는데 언니라고 부를 때
의미전달에 있어서 혼란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이름 지어졌다는 것은, 事物, 事象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이고 본질적인 개념이
가장 적합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표현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왜곡하여 부르거나 전달한다면 본래 표현하고자 하는 개념이 잘못 전달되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지명(산, 강, 마을이름 등등)은
오랜 세월 내려오면서 그것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더욱 자연현상이나 이치를 설명하고자 할 때는
그 개념전달에 있어서 보편 타당한 象, 數, 名稱 등이 동원되었으며
그 본질적 개념이 왜곡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최근에 이르러
이런 이름(名)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오빠를 형이라 누나를 언니라고 부름으로 해서
그 명칭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 변화를 일으켜
젊은이들의 중성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급기야 유니섹스 (unisex) 말이 등장하고 남녀 구분이 희박해 지고 있는 것 아닌가요?
달리 이야기하면 본래 가지고 있어야 할 기운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자연현상 등에 적합한 용어(명칭)를 선택하여
모두가 통일적 개념으로 사용하여야 그 의미 전달에 있어 왜곡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많아지면 세상이 어지러워 질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 공자가 세상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정명(正名)부터 하자고 하였던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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