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에 담긴 혼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전민요로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널리 애창되고 있다. 아리랑은 ‘가슴의 노래다’.
아리랑은 배워서 아는 노래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적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이어받아 아는 노래다. 그래서 아리랑은 ‘한국인의 숨결’, ‘한국인의 만다라’라고도 불린다. 아리랑은 결국 우리들 삶의 혈맥과 같은 것이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진언(眞言)이다.
아리랑은 또한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은 아리랑을 ‘Korean Folk Song’으로,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2002년부터 세계 구전(口傳) 무형유산의 보존 및 전승을 지원하기 위해 유네스코에 신설된 상의 이름이 바로 ‘아리랑상’이니, 이미 아리랑은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아리랑의 유래
아리랑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지만 언제부터 부르기 시작하였는지 그 유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리랑의 유래는 삼국시대에 이미 형성되었다는 설, 대원군이 경복궁의 중건공사를 시작한 1870년 즈음 형성되었다는 설, 정확한 시기는 모르나 밀양의 영남루에 얽힌 아랑(阿女良)의 전설에서 유래하였다는 등 크게 세 가지 설로 나뉜다.
고려말에 이색 등의 고려유신 7인이 아리랑을 도원가곡桃源歌曲이라 이름하여 읊은 기록이 남아 있으며, 1828년에 아리랑이 악보와 함께 미국에 소개되었다는 기록도 있고 그 내용이 지금의 서울 아리랑과 거의 같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설이 맞다고 본다.
아리랑은 그 기원이 언제라고 굳이 꼬집어 밝힐 수는 없으나 가장 오래도록 살아 전해온 끈질긴 지속성을 간직하고 있다. 아리랑의 기원은 어떤 다른 민요보다도 더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을 것이다.
양주동 박사는 전국의 지명에 나타난 아리랑 고개의 예를 찾아 아리랑은 곧 ‘아리령嶺’을 의미한다고 국어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때 ‘아리’는 밝음, 광명의 뜻으로 북방에서 한반도로 이주해오던 우리 조상들이 높은 산을 넘어오면서 세상이 환하게 내려다보이는 고개를 아리령嶺이라고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아리랑의 어원에 대해서는 그 외에도 <청산별곡>의 ‘얄리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가 압축 변형된 형태(얄리얄리 → 알리알리 → 아리아리 → 아랑 → 아리랑)로 보는 학설과 ‘알(卵)’에서 ‘아리’로 전음되었다는 주장(알랑 - 卵郞 또는 卵女良 - 설) 등이 있다
아리랑의 비의秘意
아리랑은 현재 약 50여종 300여수가 확인되고 있다.
흔히 아리랑이라고 하면, 다음의 (경기)아리랑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므로 이 대표적인 아리랑을 대상으로 하여 아리랑에 담긴 비의秘意를 풀어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0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10자)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10자)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10자)
우리 민족이라면 아리랑을 못 부르는 사람은 없건만 그 뜻을 물으면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아리랑>의 전파성이 강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숨겨놓은 노랫말 때문인지도 모른다. 언제 어떤 경로로 누가 지었는지도 모르면서 우리의 국가가 되어 불리는 애국가처럼 말이다.
① 아리랑 : 아리는 원래 크거나 신성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몽골말로 아리는 깨끗하다, 성스럽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대 하천을 이르는 말이며(아리라는 낱말은 삼국사기를 비롯하여 고사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 ‘한’과도 같은 뜻이다.
한강의 원래 이름은 아리수이다(아리수 한강이 漢江으로 표기된 것은 삼국시대 후반에 중국문화가 한반도에 본격 도입된 이후의 일이다).
한편, ‘한’은 한국, 한민족, 한반도, 한글, 한복, 한식, 한옥 등 한국과 한국민을 상징하는 말이다. 이 한(韓)은 환(桓)에서 왔다.
이러한 ‘한’이 가지고 있는 뜻은 크게 1)하늘(天:밝음=빛), 2)하나(一), 3)크다(大)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한’은 ‘하늘’의 준말이며, 하늘이 가장 본래의 뜻이다.
실제로 한민족의 역사는 애국가 속의 하느님을 찾아 나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이동의 역사였다.
한편, ‘랑(郞)’은 환웅천황께서 동방문명 개척을 위해 태백산으로 오실 때 거느리고 온 핵랑군(核郞軍)을 의미하거나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관창랑(官昌郞), 원술랑(元述郞), 거진랑(擧眞郞), 일래랑(一來郞) 등과 같은 낭도(郎徒) 또는 낭군(郎軍)을 의미한다.
아리랑의 ‘랑(郞)’은 우리민족 고유의 풍류도인 낭가(郎家) 사상을 이어받은 일꾼을 뜻하므로, 아리랑은 ‘제세핵랑군’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리랑을 한문으로 쓰면 亞里郞이니, ‘하느님의 마을에 있는 군대’가 된다. 격암유록에서는 ‘아리’(亞里)를 다른 말로 십승촌(十勝村) 또는 弓乙村(궁을촌)으로 표현했다.
격암유록 갑을가(甲乙歌)에 나오는 아리랑고개
亞裡嶺有停車場 苦待苦待多情任
아리령유정거장 고대고대다정임
亞亞裡嶺何何嶺 極難極難去難嶺
아아리령하하령 극난극난거난령
亞裡亞裡亞裡嶺 亞裡嶺閣停車場
아리아리아리령 아리령각정거장
또한 글자 ‘아(亞)’ 에는 십(十)의 의미가 내재되어있다. 10이라는 숫자는 분열의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통일의 첫 시발점을 나타낸다. 십(十)은 새 생명이 열린다는 뜻에서 ‘열’이라고 하며, 완전수로서 10무극을 뜻한다.
10수 하면 하도(河圖) 중앙에 있는 10수와 정역팔괘도 10수로 십(十)의 세계를 불교에서는 만(卍), 기독교에서는 십자가, 유교에서는 무극(無極)이라는 용어로 불러왔다.
③ 아리랑 고개 : 이별의 고개, 설움의 고개로 인식되어 온 아리랑 고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옛부터 그렇게 고대하던 이상세계 10天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넘어야만 하는 험난한 고개를 의미한다.
④ 나 : 여기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十里)도 못가서 발병(發病)난다는‘최수운 대신사(大神師)가 10년 이상의 구도생활 후 천상문답에서 듣게 되는 한울님의 소리와 같다.
동경대전 포덕문
不意四月 心寒身戰 疾不得執症 言不得難狀之際 有何仙語 忽入耳中 驚起探問則 曰 勿懼勿恐 世人謂我上帝 汝不知上帝耶 問其所然 曰余亦無功故 生汝世間 敎人此法 勿疑勿疑 曰 然則潟以敎人乎 曰不然 吾有靈符 其名仙藥 其形太極 又形弓弓 受我此符 濟人疾病 受我呪文 敎人爲我則 汝亦長生 布德天下矣
뜻밖에도 사월에 마음이 선뜩해지고 몸이 떨려서 무슨 병인지 집증할 수도 없고 말로 형상하기도 어려울 즈음에 어떤 신선의 말씀이 있어 문득 귀에 들리므로 놀라 캐어 물은 즉 대답하시기를 「두려워 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말라.
세상 사람이 나를 상제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시기를 「내 또한 공이 없으므로 너를 세상에 내어 사람에게 이 법을 가르치게 하니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라.」묻기를 「그러면 서도로써 사람을 가르치리이까.」
대답하시기를 「그렇지 아니하다. 나에게 영부가 있으니 그 이름은 선약이요 그 형상 은 태극이요 또 형상은 궁궁이니, 나의 영부를 받아 사람을 질병에서 건지고 나의 주 문을 받아 사람을 가르쳐서 나를 위하게 하면 너도 또한 장생하여 덕을 천하에 펴리라.」(포덕문)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안심가-40쪽)(1:8;24)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울님만 믿었어라. 나 역시 바라기는 한울님만 전혀 믿고.(교훈가65쪽)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용담가-22쪽)(1:8;27) 무극대도(無極大道) 닦아내니 5만년지 운수로다(용담가-22쪽)(1:8;29) 12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안심가-36쪽/몽중노소문답가-77쪽)(1:8;30)
십이제국 다 버리고 아국운수(我國運數) 먼저 하네(안심가-30쪽)
그 말 저 말 다 던지고 한울님만 공경하면 아동방 3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 쏘냐.(권학가102쪽)
최수운 대신사는 갑자년1864년3월10일 운명하시면서:"전 40년은 내려니와 후 40년은 뉘련가" 또한 천하의 무극대도가 더디도다 더디도다. 8년이 더디도다." 자신의 사후(死後) 8년후 무극대도를 여실분이 강세(降世)하실것을 예고하고 목이 베이니 그의 나이 41세였습니다.
⑤ 십리(十里) : 후천 10무극( 불교 만(卍), 기독교 십자가, 유교 무극(無極))의 이상 세계를 의미한다.
⑥ 발병(發病)난다 : 병이 발하여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펌 (꿈꾸는 세상)